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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주인과 개, 그리고 심리



[그래프로 배우는 경제]

“ 한 남자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다가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보곤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산책을 하면서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인이 1킬로미터를 걷는 사이 개는 앞서가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약 4킬로미터를 걷게 된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증권시장이다.”

위 글은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한 말이다. 필자는 코스톨라니의 저서들을 읽으면서 그래프와 수식도 없이 증권시장의 운동 원리와 법칙을 명쾌하게 설명하는데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것은 수십년에 걸친 주식투자를 통해 쌓인 경륜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의 글도 코스톨라니의 책을 읽으며 무릎을 친 경우 중의 한 구절이다. 그야말로 증권시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얻은 깨달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아직 감히 코스톨라니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그래프를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니, 쓸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경제성장과 추세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우리 한국의 경우도 장기적으로 주가가 경제성장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도 1930년대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위의 그림처럼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반면에 주가는 수년에 걸쳐서 경제성장 추세를 추월, 과도하게 오르거나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하락하기도 하고 상당기간 횡보하기도 한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실물경제도 그렇지만 주식시장은 사람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기계가 아닌 것이다. 경제성장 추세와 나란히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심리에 따라서 움직인다.


1980년부터 주가와 명목 GDP를 비교해 보면 1980년대 초반엔 주가가 경제성장보다 매우 느리게 오르다가 후반엔 경제성장 추세보다 주식시장이 매우 빠르게 올랐다. 실제 경제 성장 속도를 추월해 버린 주식시장은 제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1990년대엔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Box)권에서 움직였다. 그 결과 2000년대 초에 경제성장 추세와 주식시장의 추세에 괴리가 생기게 되고 이 괴리를 채우기 위해 주식시장은 다시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 차이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경제성장과 주가는 장기적으로 같은 방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 중반까지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 추세와 주가의 괴리가 커지게 됐고 이를 메우기 위해 1990년대에 호황을 이루며 버블 현상까지 빚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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