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던 20대 슈퍼개미가 '빈 소리'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이번 주식취득자금 역시 자기 돈이라고 밝혀 자금력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슈퍼개미의 허언 아닌 공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며칠새 크게 떨어졌다. 공언대로라면 아직도 사야할 주식이 많이 남았다. 주가 하락으로 돈을 덜 쓰고도 가능하게 됐다. 두고 볼 일이다. 주가도, 공언도.

<> 대우부품, 20대 슈퍼개미 지분 확대

최근 대우전자부품 지분을 대량 매집했던 슈퍼개미 최용건 씨가 또다시 지분을 확대했다.

31일 최 씨는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종전(24일, 6.93%)에 비해 지분율을 1.19%포인트 끌어올렸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씨의 지분율은 8.12%로 높아졌다.

최 씨는 변동일 기준으로 지난 28일부터 3일에 걸쳐 주당 7216원에서 6480원 사이에서 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떨어져 최 씨의 매수 평균 단가는 날이 지나면서 오히려 낮아졌다.

최 씨는 이번 주식 취득에 소요된 9억원 가량의 돈도 자기자금이라고 밝혀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최 씨가 밝힌 주식 취득 자금은 대략 61억원에 달한다. 최 씨는 15%까지 추가매입할 뜻을 밝히고 있다.

<> S&TC 최평규 회장, 지분 확대

S&TC 최평규 회장의 지분율이 장내 매수로 더욱 높아졌다.

최 회장은 종전(1월2일, 41.30%)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41.50%가 됐다고 이날 지분변동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대에서 주로 매수했다.

한편 S&TC는 이날 시가배당률 0.9%에 해당하는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정기주총은 다음달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