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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의 이벤트④] 오브제, SK네트웍스와 합병
오브제, SK네트웍스에 피인수 합병
오브제는 독특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갖추고 노세일 정책으로 브랜드 관리를 잘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여성복 패션업체입니다. 오브제, 오즈세컨의 기존 브랜드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는 클럽모나코 브랜드를 런칭해서 성장성을 주목받던 회사입니다.
최근 오브제는 SK그룹의 종합상사 기업인 SK네트웍스에 합병인수계약을 맺었습니다.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는 자체 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의 중국 진출 등을 통해 국내에 머무르기 보다 글로벌한 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관심이 많은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 오브제의 인수 역시 오브제가 보유하고 있는 Y&Kei 같은 해외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리라 예상됩니다.
SK네트웍스4,465원, ▲40원, 0.9%-오브제의 합병은 먼저 오브제의 대주주 지분 54.1%를 SK네트웍스가 현금으로 인수해서 최대주주의 지배권을 확보한 다음, 나머지 소액주주에게는 SK네트웍스의 신주를 발행해서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합병가액은 SK네트웍스 주식 발행가 21,450원과 오브제 주식 매수가 5,325원이며, 합병비율은 1:0.248 이 됩니다. 대강 오브제 주식 4주를 SK네트웍스 주식 1주로 교환해 주는 셈입니다.
재미있는 건 12/21일(금) 현재 SK네트웍스의 주가가 22,850원으로 합병 발행가인 21,450원보다 높아졌고, 오브제의 주가는 5,200원으로 합병 매수가인 5,325원보다 낮다는 겁니다. 만약 지금 당장 합병이 되고 SK네트웍스 주가가 재상장일까지 유지된다면, 오브제의 주주는 오브제 주식을 주당 약 475원(오브제 125원, SK네트웍스 1,400/4 = 350원) 정도 비싸게 팔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오브제의 주식을 매수하고 그에 양을 맞춰 SK네트웍스 주식의 공매도를 한다면 약 9.13%의 차익거래 기회가 생기는 셈입니다. 물론 현재 국내증시에서 공매도는 금지되어 많은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이런 무위험 차익거래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SK네트웍스의 기존주주라면 SK네트웍스의 주식을 팔고 오브제의 주식을 사는 것만으로 차익을 거둘수 있습니다.
최근 데코-네티션닷컴의 합병실패 사례처럼 주주들의 합병반대로 인한 공개매수청구권이 과다해 합병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브제의 공개매수청구가격은 5,231원으로 현재 주가에 비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합병 실패 확률은 적다고 판단됩니다.
오브제의 매매정지기일은 2008년 2/28일이고 SK네트웍스 신주 지급일은 4/9일이 됩니다. 만약 지금 SK네트웍스를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오브제를 매수해 현재 오브제와 SK네트웍스 사이의 차액을 이용해 SK네트웍스 주식을 9%정도 더 저렴하게 사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SK네트웍스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라면, 합병 이후 SK네트웍스 주식량 증가와 오브제 기존 주주들의 매도로 인한 주가 약세를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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