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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s Talk] "난 얼마나 벌었을까? 꽝이다."

편집자주 피터린치,Guru


"환자에게 가장 좋은 약은 한번 먹으면 완치되는 약이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좋은 약이란, 환자가 계속해서 사야 하는 약이다."

주식을 야구에 빗댄 10루타 주식이란 말로 알려진 피터 린치는 비유와 풍자가 넘치는 알기 쉬운 글로 은퇴한 이후에도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말 역시 피터 린치가 10배 오르는 주식, 즉 10루타 주식을 찾으려면 "우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생활반경 내에서 찾으라"는 조언을 할 때 쓰였다. 즉 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약이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쓰일지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피터 린치는 많은 의사들이 그런 약을 파는 제약주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오히려 석유주식에 정신이 팔려 있었을 것이며, 제약주를 산 사람은 석유 업체 사람들이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남의 여자가 더 신비로와 보이는 인간의 심리 구조 탓이다.

피터 린치는 이를 두고 "왜 주식 역시 잔디밭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남의 집 쪽이 더 푸르게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피터 린치, 그는 어땠을까.

1980년대 급팽창하던 뮤추얼펀드 회사에서 근무했으니 누구보다 관련 업체의 성장성을 잘 알 수 있었을 것 아니겠는가. "나는 얼마나 벌었을까? 꽝이다. 금융서비스업의 어떤 주식도 전혀 사지 않았다." 그것이 그의 답이다. 너무 바빴던 탓에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엉뚱한 '변명'이다.  왜 그렇게 바빴을까. 그 역시 의사들처럼 석유주에 관심이 팔려 있었던 탓에? 그는 그렇게 솔직히 고백했다.

<Get more!>

어쨌거나, 피터 린치는 그의 말대로 금융서비스업에는 썩 잘 투자하지 못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운용했던 마젤란펀드에 돈을 맡겼던 투자자는 13년 만에 28배나 불어난 자산을 손에 쥐었다. 피터 린치는 1977년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맡아 1990년 물러날 때까지 200만달러 정도의 자산을 130억 달러의 규모로 키워냈다. 이는 그가 해마다 500개 이상의 기업체를 방문하고 매주 10여명의 경영자를 만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KIERI-한국투자교육연구소


<주: Guru's Talk은 위대한 투자 대가(guru)의 투자와 관련된 탁월한 명언이나 비유, 예시 등 그때그때의 시류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소개합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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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창조자
    물론 본업에서 찾는 투자아이디어를 피터린치 본인도 등한시 했다고 인정했지만 그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내용이 피터린치가 똑같은 실수를 두번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점이 의사들하고 다르죠.http://
    2007.11/30 12:34 답글쓰기
  • 창조자
    2007.11/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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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투자
    역설을 얘기하는 좋은 글이네요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치주를 찾겠다고 귀퉁이 정보로 기업을 분석하고 이런 저런 기업들 주식을 분산투자하는 것보단
    마젤란 펀드같은 좋은 펀드를 골라 장기투자하는 게 5%정도의 고수를 제외하곤 가장 손쉬운 투자가 아닐까요? 제 경우가 바로 피터린치의 고백처럼 몇개 우량주에(25%)+ 잘 운영되는 펀드(75%)를 2년반 운영하고 있는데 우량주 수익율 5%,펀드 102%... 제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개별주식은 차곡차곡 처분하여 최근의 하락장에서 분산하여 펀드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 곳에 올라온 글을 지난 2년여간 읽어본 바론 많은 분들이 정말 공부도 엄청 하시고 애많이 쓰시는걸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합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우량기업 불량기업 등에서 우량기업에 투자하듯이 투자의 세계도 전문가 집단과 개인이 경쟁하면서 과연 개미들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또는 올렸는지에 대한 냉정한 스스로의 평가가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싶네요. http://
    2007.12/01 12:47 답글쓰기
  • 행복투자
    2007.12/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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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rpark2
    동감입니다. 역시 직접투자는 공부해도 힘듭니다.
    2007.12/04 21:53
  • hrpark2
    2007.12/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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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버
    미국같은 경우는 펀드수수료와 운영비용, 세금등을 제하고 나면 펀드가 영 매력적이질 않아요. 15%를 벌어도 차포떼고 나면 10%남짓합니다. 그래가지고는 부자 못되죠. 펀드도 강세장 몇년간이나 좋지, 장기적으로 (10년이상) 보면 년간 15%되면 엄청 좋은 펀드입니다.http://
    2007.12/01 14:47 답글쓰기
  • 올리버
    2007.12/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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