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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한국 1위를 넘어 세계로

편집자주 아모레퍼시픽,태평양,브랜드,설화수,헤라,라네즈,마몽드,김태희,전지현
[분석보고서]

1.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아모레퍼시픽137,700원, ▼-3,000원, -2.13% 2006년 6월 1일 지주회사 태평양으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사업전문회사이다. 당시 분할비율은 태평양 대 아모레퍼시픽이 0.32 대 0.68의 비율이었다. 동사는 주력 제품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녹차사업부문을 영위하고, 태평양은 동사를 포함해 퍼시픽글라스, 장원산업, 태평양제약을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출범하였다.



분할 이 후 지주회사 태평양은 현물출자를 통한 공개매수로 아모레퍼시픽 지분 35.5%를 확보하여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켰다. 또한 공개매수를 거쳐 서경배 사장의 태평양 지분은 25.39%에서 51.37%로 증가하였고 현재는 55.7%에 이르고 있다. 기업분할의 가장 큰 의의는 핵심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생활용품, 녹차사업을 기타 계열회사와 단절시킴으로써 경영위험을 분산시키고 출자리스크를 해소했다는데 있다.  

 

2. 회사측 장기비전

 

동사는 “Asian Beauty Creater” 라는 슬로건 아래 “Outer Beauty”인 화장품사업과 “Inner Beauty”인 건강제품 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전문 Beauty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동사는 2015년까지 “Outer Beauty”인 화장품사업의 경우 10개의 메가브랜드와 40억 달러의 매출, “Inner Beauty”인 건강제품 사업의 경우 5개의 메가브랜드와 1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메가브랜드란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일으키는 브랜드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화장품사업의 경우 이미 헤라, 설화수,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등 5개의 메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2015년까지 올해 예상 매출의 4배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이다.

 

3.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

 

동사의 주력 시장인 화장품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여성의 경제여력이 증가와 고령화 사회의 진행에 따른 고급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 남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기인한다. 특히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지배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동사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화장품 시장은 2003년 카드채사태 이 후 소비버블의 붕괴과정에서 직격탄을 맞아 -8.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고 이 여파가 2004년까지 계속되어 -2.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고 그 후 2005년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올해는 5.8조 원의 200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동사는 시장 1위 업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2003년에도 3%의 매출성장을 기록하였고 2004년에 유일하게 -1%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2005년 6%, 2006년 9%, 2007년 예상 8%의 시장성장률을 능가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4. 판매채널 분석

 

동사의 판매채널은 크게 백화점, 할인점, 전문점, 온라인 및 홈쇼핑, 방문판매와 기타로 나눌 수 있다. 동사는 판매채널 별로 브랜드 전략과, 판매 전략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 매출증대와 브랜드 가치 강화라는 전체적인 목표 하에 판매채널 별로 다각도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판매채널 별 비중은 시간이 감에 따라 미세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큰 흐름은 전문점 매출이 줄어들고 백화점 및 방판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의 판매채널 별 브랜드 전략과 영업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백화점

 

동사의 백화점 판매비중은 2006년 기준으로 21%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OP마진이 30% 정도로 이익기여도는 훨씬 높다. 현재 국내 주요백화점 62개 점포에 들어가 있고, 매출액의 25% 정도를 입점수수료로 백화점 측에 지급하고 있는데, 입점수수료를 제하고도 30%의 마진이 남는 것을 보면 동사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백화점을 통해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등 고가의 프리스티지 제품 위주의 판매전략을 취하고 있다. 백화점을 통해 외국 고가 브랜드들과 정면으로 경쟁하며 우위를 점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고가의 색조화장 브랜드인 헤라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05년 런칭한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도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 방문판매

 

지금도 판매채널 별 매출비중의 32%를 차지하고 OP마진 30%의 이익기여를 하고 있는 방문판매 채널은 아모레퍼시픽의 역사이자 힘의 근원이다. 방판 채널을 전담하는 아모레 아줌마의 존재없이는 오늘날의 화장품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태평양의 아모레 아줌마는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아줌마와 함께 한국 방문판매의 업계의 쌍두마차라 불리며 양사의 성장에 기여하였다.

 

한 때 80년대 전문점의 등장으로 방판시장이 위축되어 방판인력이 5천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IMF이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 아모레 아줌마에서 아모레 카운셀러로 진화하였다. 이는 마치 예전 보험판매 아줌마들이 세련된 매너와 각종 재무지식으로 무장한 FC(Financial Consultant)로 변신한 것과 흡사하다. 즉 단순 화장품 판매원의 개념에서 고객의 피부상태와 니즈에 맞는 뷰티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진화한 것이다. 예전의 아모레아줌마는 초록색 화장품 가방과 장부를 양쪽 어깨에 메고 집집마다 전전하던 이미지였다면, 요즘 아모레 카운셀러들은 한손에 PDA와 다른 한손에 메이크업 박스를 든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변신하였다. 이 중에서는 억대연봉의 카운셀러들도 탄생하고 있다. 이러다가 야쿠르트 아줌마도 한손에 수금장부가 아닌 PDA를 든 야쿠르트 컨설턴트로 진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펀드를 판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매출비중 1위를 차지하며 동사 유통의 큰 축을 차지하는 방문판매의 경우 그 판매전략은 백화점의 경우와 흡사한데 설화수, 헤라 등 고가 프리스티지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고 있고 30% 이상의 OP마진을 안정적으로 얻고 있다. 왜냐하면 회사가 아줌마들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에게 제품을 시가의 60% 가격에 판매하고, 에이전트는 다시 아줌마들에게 70%의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최종적인 재고부담이 아줌마들에게 넘어오기 때문이다. 아줌마들에게는 판매실적에 따른 커미션을 지급하는데 맥스 20%이하에서 지급된다고 한다. 최고수준의 스트롱 카운셀러의 경우 매출액의 45%정도 마진을 가져간다고 한다.

 

현재 카운셀러 숫자는 3만 3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동사의 전략은 아줌마의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아줌마당 매출액을 늘리는 브랜드 관리전략을 취하고 있다. MS확대를 위해 아줌마들을 늘릴 경우 재고부담을 아줌마들이 떠안기 때문에 떨이판매로 인한 브랜드가치 훼손가능성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전문점 채널의 경우 점포수를 늘리기 보다는 점포당 매출을 늘리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동사의 브랜드 관리전략이다.

 

스트롱 카운셀러란 매달 300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카운셀러를 의미하는데 그 비중이 2004년 36.2%에서 2006년 45%까지 지속 상승하는 것을 볼 때 동사의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스페셜러티 스토어

 

2003년 미샤의 등장은 화장품 업계에 있어서 일대의 사건이자 거대한 소비트렌드 변화의 시발점이었다. 비록 미샤가 내리막을 걷고 있기는 하지만 미샤가 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였다. 미샤의 단기적인 성공으로 우후죽순 격으로 브랜드샵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브랜드샵의 등장은 과거 방판을 몰아내었던 전문점들을 무너뜨렸다. 미샤에 뒤를 이어 더 페이스 샵, 스킨 푸드, 뷰티 크레딧 등이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려가자 동사는 대세에 순응하는 차원에서 브랜드샵인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과 에뛰드 하우스를 오픈하였고 전문점 브랜드인 휴플레이스를 출범시켰다.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은 동사의 사업부문으로, 그리고 에뛰드 하우스는 지주회사 태평양 아래에 별도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하였다.

 

동사는 2004년부터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프리스티지를 제외한 매스 브랜드를 중간상인을 제거하는 직거래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그 목적은 첫째로 고객의 니즈를 직접 파악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가시성과 반응속도를 확보하고, 둘째로 브랜드 컨트롤 강화를 통해 브랜드훼손 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전문점에 대한 납품대신 휴플레이스라는 세미프랜차이즈의 특약점 계약을 체결하여 직거래체계를 확립하였다. 2003년 만해도 전문점이 8,000개 이상이었는데 2004년부터 휴플레이스를 도입하면서 현재 휴플레이스 900여개,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 80여개, 일반전문점 100여개를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샵인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의 점포는 확장 중에 있으나 휴플레이스는 900여개가 적정수로 보고 확장보다는 점포당 매출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휴플레이스 매장 계약을 체결할 경우 50% 이상 동사 브랜드를 판매해야 하고 동사에 의해 가격통제를 받게 된다. 휴플레이스는 2005년 BEP를 넘겼으며 점포당 매출성장률이 20%이상 유지되고 있다.






(4) 디스카운트 스토어

 

스페셜러티 스토어와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경쟁이 치열한 매스 브랜드의 판매채널이다보니 5% 정도의 OP마진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직거래체제의 확립으로 인해 마진개선이 이루어져 향후에는 10%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할인점이 경우 입점수수료로 20~25%를 지급하고 있는데 각종 프로모션 비용 등 추가적인 비용지출이 많다.

 

(5) 온라인, 홈쇼핑

 

온라인 및 홈쇼핑의 매출비중은 높은 편은 아니고 매스 브랜드 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유통구조의 특성상 백화점이나 방판 수준의 OP마진인 3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2004년 이후 급격한 성장률이 최근들어 주춤해지고 있는 실정이며 브랜드 전략상 동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5. 브랜드 분석

 

동사는 고가시장과 중저가시장, 그리고 브랜드샵 등 시장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각 시장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을 고가제품의 위주의 프리스티지 마켓과 중저가 위주의 매스 마켓으로 분리한 후, 판매채널 별로 브랜드 포시셔닝을 달리하여 마케팅 및 영업에 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백화점과 방판에는 프리스티지 브랜드를, 할인점과 전문점 등에는 매스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2006년 기준 프리스티지 시장점유율은 44,6%, 매스시장점유율은 20.5%로 토탈로 34.3%의 국내MS를 가지고 있다.

 

(1) Prestige Brands

 

1) 설화수(雪花秀)


설화수 브랜드는 동사의 대표적인 고가 브랜드이자 한방화장품으로 1987년 개발된 설화(雪花)브랜드를 모태로 하여 1997년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이다. 오랜역사를 지닌 동사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현재 한방화장품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큰 시장으로 1조원 시장의 65%을 설화수가 차지하고 있다. 동사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브랜드로 브랜드가치 훼손을 염려해 모델도 쓰지 않고 있다.




2) 헤라(HERA)

 

헤라는 1995년 탄생한 프리스티지 브랜드로 출시 4년만에 매출액 천억을 돌파한 메가브랜드이다. 동사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제품으로 R&D와 품질이 중요한 스킨케어 제품에 비해 마케팅이 중요해 판관비가 높고 팩키징 코스트도 비싸 원가도 높다. 동사는 전통적으로 스킨케어 분야에 강점이 있어 메이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및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3)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아모레퍼시픽은 동사 사명과 동일한 브랜드로 05년 런칭한 프리스티지 중의 프리스티지 브랜드이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출범시킨 브랜드이다.  



(2) Mass Brands

 

1) 라네즈(LANEIGE)

라네즈는 불어로 눈(雪)이라는 뜻으로 동사의 대표적인 매스 브랜드이다.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 210개의 백화점에 들어가 있다. 2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여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다.



2) 마몽드(MAMONDE)

 

마몽드는 기능성이 강조된 스킨케어 위주의 매스 브랜드이다. 특히 꽃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을 이용한 보습기능을 강조하여 건성화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3) 아이오페(IOPE)

 

아이오페는 1996년 출시된 동사의 대표적인 기능성 화장품으로 1997년 출범한 브랜드이다. 고농축 식물성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한 주름개선용 레티놀, 미백, 에이징 케어, 멜라닌 등 스킨케어 위주의 기능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이니스프리(Innisfree)

 

이니스프리는 미샤가 창출한 브랜드샵이라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동사가 출시한 브랜드샵 전용 브랜드이다. 향기를 이용한 치유효과가 있는 식물로 유명한 허브를 이용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더 페이스 샵이나 스킨 푸드와 같이 자연, 순수의 컨셉을 표방하고 있다.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이라는 브랜드샵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6. 경쟁상황

 

동사는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34.2%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 업체이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의 세계적인 글로벌 업체들이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동사의 브랜드파워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는 30년 전통의 방판의 힘으로부터 나오는 동사의 브랜드 파워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파워가 발휘되는 고가시장 이외의 중저가 시장에서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이 사실인데, 특히 미샤 이후로 포화상태에 이른 브랜드샵 속에서도 동사는 이니스프리허브스테이션, 휴플레이스 등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




동사는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다. WWD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산업 세계 TOP100 중에 동사는 매출액 14억 달러로 22위에 당당히 랭크되어 있다. 동사 이외 국내사로는 LG생활건강이 37위, 코리아나화장품이 81위에 랭크되어 있다.



7. 해외사업

 

해외사업부문은 아직 초기단계라 할 수 있어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나 그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을 해야 할 부분이다. 왜냐하면 동사의 전략이 성공할 경우 기업자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과 글로벌시장의 크기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동사는 현재 프랑스와 미국,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있다.

 

(1) 프랑스

 

동사는 1997년 향수브랜드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를 통해서 패션의 중심인 프랑스에 최초로 진출하였다. 롤리타 렘피카는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현지에서 MS 4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후속제품의 지연으로 적자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006년 후속제품 L을 출시하였고 2009년경 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미국

 

미국시장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로 진출 중이다. 2003년뉴욕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고, 현재 고급 백화점인 니먼마커스 백화점에 3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호 거리에서 Amorepacific beauty gallery & spa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적자단계이지만 2010년경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아시아

 

아시아는 동사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기지라 할 수 있다. 동사는 매스브랜드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백화점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홍콩,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 210개 백화점에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중국에만 120개 백화점에 들어가 있다. 라네즈 외에 마몽드가 중국에 들어가 있고 홍콩에는 프리스티지 브랜드의 대표인 설화수가 들어가 있고 일본에는 초고가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이 들어가 있다. 중국에도 우리와 같은 방판문화가 존재하는데 우리와 달리 매스브랜드 위주로 팔리는 차이가 있다. 중국시장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향후 전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함으로써 제2의 내수시장으로서 기능하며 2015년까지 MS를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브랜드의 테스터마켓이 될 정도로 까다로운 한국시장에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 



8. MB&S 사업

 

MB&S 사업이란 동사의 주력사업인 화장품사업 이외의 사업부문을 의미하는데 MB란 Mass Beauty의 약자로 헤어 케어, 바디 케어, 오랄 케어 등의 생활용품을 의미하며 S는 녹차브랜드인 설록차에서 따온 것이다. 동사는 기업분할 후 생활용품 사업부와 녹차 사업부를 합쳐 MB&S 사업부를 출범시켰는데 이는 유통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디스트리뷰션 채널 통합을 위한 것이다. 생활용품 시장은 약 7%씩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녹차부문은 경쟁심화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도 하락추세에 있다.




(1) Hair Care - miseenscene

 

동사는 헤어케어 브랜드는 미장센과 댄트롤을 가지고 있다. 미장센은 2000년에 출시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여 올해 1,200억원 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2) Body Care – HAPPY BATH

 

해피바스는 2003년 런칭한 브랜드로 바디모이스처라이져, 바디클렌저, 바디에센스 등의 바디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올해 약 25%의 시장점유율에 600억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3) Oral Care – 메디안, 송염

 

동사는 오랄케어 브랜드로 매디안, 송염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브랜드가 약 18%의 MS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익기여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4) VB프로그램

 

VB프로그램은 vitality = beauty라는 개념으로 외부의 아름다움은 내부의 아름다움으로부터나온다는 컨셉으로 출발한 각종 영양제이다. 멀티비타민, 프림로즈 감마리놀렌산, 키토플러스, 자음보, 호미안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브랜드화 하였다.   

 

(5) Green Tea

 

동사는 녹차 사업을 80년대 초반 시작하여 20여년간 왕좌를 지켜왔는데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에 대응을 잘 못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동사는 설록차라는 강력한 녹차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약 800억의 매출이 기대된다.




9. 재무현황


(1) 이익추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이익증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혹독한 구조조정의 결과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0년 동안 30배 이상 성장하였다.




1999년 이후로 이익잉여금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8,668억의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동사는 독점적인 비즈니스의 바탕 위에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내고 있다.



동사는 IMF시절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부채비율 약 3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금흐름으로 부채를 상환하여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동사는 향후 해외 300억, 국내 700억 토탈 1,000억 정도의 캐팩스 규모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수원 공장을 오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추가적으로 30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전이 끝나면 수원 공장부지는 2010년 이후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10. 지분구조



태평양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이후 동사 공개매수를 통해 35.3%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켰다. 따라서 현재 동사 보통주의 지분구조는 지주회사 태평양이 35.3%, 서경배 사장이 10.72%를 보유하고 있고, 서혜숙, 서은숙, 서송숙, 서미숙 등 서경배사장의 네 자매 등이 2.5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아모스프로페셔널과 태평양학술문화재단이 각각 0.1%, 1.19%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주회사 태평양외 특수관계인이 총 49.83%의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장남인 서영배 태평양개발회장의 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서영배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태평양학원의 지분도 현재 모두 매각한 상태이다. 이는 형제간의 그룹분할이 완전하게 이루어 졌다는 의미이다.

 

11. CEO




<참고> 지주회사 전환직후 이루어진 증여의 의미

 

서경배 사장은 개성상인 고 서성환 회장의 2남 4녀 중 차남으로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씨와 결혼하여 서민정, 서호정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3대로의 부의 이전 행위가 이루어졌다. 서경배 사장은 자신에게 배정된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20만 1,488주를 장녀인 중학생 서민정 양에게 전량 증여하였다. 당시 종가기준을 543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중 45%인 8만 8,940주가 증여세로 물납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11만주는 지주회사 태평양 우선주 24만주로 스왑되었다. 이로써 서민정 양은 태평양 우선주 26.48%를 보유하게 되며 태평양 우선주 최대주주로 등극하였다.

 

이는 두가지 면으로 분석 가능한데, 첫째는 증여가 일어난 시점과 지주회사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공개매수와 증자를 통한 주식 스왑과정에서 과대평가된 아모레퍼시픽 주식으로 증여를 하고 과소평가된 태평양 주식으로 스왑함으로써 증여세 부담을 최소로 하고 태평양 주식을 최대한 확보케 했다는 점이다. 즉, 전격 증여를 단행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내부적으로 당시 태평양 주가를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추론 가능하다.

 

둘째는 기존 구형 우선주가 아닌 신형우선주를 신규발행하여 스왑했다는 점이다. 신형우선주가 기존의 구형우선주와 다른 점은 10년후에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서민정양은 10년 후 태평양 본주 24만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태평양 지분 3%를 확보해 놓았음을 의미한다. 증여 당시 종가기존으로 543억원을 증여하였는데 현재 태평양 시총을 감안할 때 세금을 제하고 남은 가치가 1,180억에 달한다. 현재 신형우선주인 태평양2우B는 주식스왑을 목적으로 약 27만주가 발행되었으며 그 중 24만주를 서민정 양이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나머지는 대주주와 일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거래가 안되는 실정이다. 즉,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과정에서 공개매수와 주식스왑을 통해 실질적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부의 이전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서민정양은 태평양 우선주 26.48%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8.43%, 농심홀딩스 주식 0.23%를 가지고 있어 올해 받은 배당금만 7억이 넘는다. 아직 서사장의 나이가 젊고 장녀는 어리기 때문에 향 후 최소 20년 이상 서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겠지만 먼훗날 경영권 승계작업이 이루어질 여지도 존재한다. 4살 더 어린 차녀에게는 아무런 증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채롭다. 고 서성환 회장부터 내려오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 원천차단방침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미성년자 주식부호 순위를 보면 2007년 9월 현재 전윤수 성원건설회장 장남인 14세의 전동엽군이 791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인 7세의 허석홍 군에 이어 서민정 양은 268억 원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참고로 작년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였고, 얼마전 보복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한화 김승연 회장의 3남인 동선군이 올해 만 18세가 됨으로써 순위에서 빠졌다.


12. 배당정책




동사는 현금흐름 창출력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다고는 볼 수 없으나 꾸준하고 일관적인 배당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2000년 11.2%에서 2006년 19.2%까지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하게 늘려왔고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향 후에도 예측가능한 범위 내의 배당이 전망되고, 매년 1% 정도의 점진적인 배당성향 증가가 기대된다.




김일태(it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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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10개

  • 너무너무잼있는글 감사합니다http://
    2007.10/20 08:43 답글쓰기
  • 2007.10/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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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투자
    좋은 분석자료에 감사드립니다.
    몇년전부터 태평양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 때도 엄청 비싸다는 느낌으로 매수못했고...

    이젠 지주사와 제조사로 분활되었지만 분활될 땐 어느 쪽이 더 나은 기업인지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아모레는 엄청 올라갔더란 기억입니다.

    현재 아모레의 roe나 per는 어느 수준으로 봐야할까요?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성장은 알겠지만 적정한 가격대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투자를 위한 분석자료론 조금 아쉬움이 있네요.http://
    2007.10/20 09:44 답글쓰기
  • 행복투자
    2007.10/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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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태
    넵.. 감사합니다..^^ 지주회사 태평양보다는 아모레퍼시픽이 나아 보입니다.. 밸류에이션상으로 봐도 그렇고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과 MB&S라는 그룹의 주력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태평양의 다른 자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매력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밸류에이션부분은 주관적일 뿐더러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글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20% 이상의 ROE가 유지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http://
    2007.10/20 16:19 답글쓰기
  • 김일태
    2007.10/20 16:1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싼건절대안싼다
    훌륭한 분석자료 잘 봤습니다. 몇 달 전에 아모레퍼시픽에서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매도를 했습니다.
    제가 투자를 할 때 위와 같은 분석을 하고 결정을 내렸는가 생각하면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행복투자님 가격 관련하여 PER이 작년 기준으로는 78이지만, 올 반기순이익*2를 기준으로 하면 25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매도할 때 그냥 WTS에 있는 수치만 믿고 80에 육박하여 매도했는데.. ㅠㅜ
    http://
    2007.10/20 17:44 답글쓰기
  • 싼건절대안싼다
    2007.10/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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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Hero)
    지금까지 본 기업중에 NO.1 아모레퍼시픽http://
    2007.10/20 19:49 답글쓰기
  • 히로(Hero)
    2007.10/20 19:4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yoyo
    Local Champion, Global Player!! 아모레퍼시픽의 세계 정복을 기원합니다.(주주로서^^;)http://
    2007.10/21 11:47 답글쓰기
  • yoyo
    2007.10/21 11:4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착한자본가
    서민정 양이 보유한 태평양 우선주는 신형이므로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됩니다. 즉 완벽하고도 저렴하게 상속을 마친셈입니다.http://
    2007.10/22 11:54 답글쓰기
  • 착한자본가
    2007.10/22 11:5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김일태
    착한자본가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였습니다...http://
    2007.10/22 17:30 답글쓰기
  • 김일태
    2007.10/22 17: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brett
    PER 25이라구요?? 넘 비싸네요..http://
    2008.10/15 08:42 답글쓰기
  • brett
    2008.10/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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