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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성과 지켜봐야

편집자주 CJ제일제당

[기업분석] CJ제일제당

 

1. 지주사 전환으로 할인요소 해소


CJ96,600원, ▼-1,000원, -1.02% 2007년 6월 12 이사회에서 지주회사(CJ)와 사업회사(CJ제일제당)로 인적분할하여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하였다.

 

지주회사인 CJ는 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인 식품(CJ푸드, CJ푸드시스템 등)과 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신유통(CJ홈쇼핑, CJ GLS) 등 주요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며, 사업회사는 CJ의 식품, 제약, 사료 등 기존사업부와 삼호F&G, 신동방CP, 삼양유지 등의 식품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CJ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CJ제일제당은 투자와 사업의 분리로 기존의 다각화 투자부담에서 벗어나 식품사업 본업에만 전업할 수 있게 되었다CJ는 그 동안 비연관 사업으로의 지속적인 투자 및 부진한 투자 수익으로 투자가들의 불신을 사왔었다.

 

이번 CJ가 분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1) 지주회사 전환 요건의 완화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회사의 최소지분 요건이 30%에서 20%로 낮아지면서 지분률 확보에 대한 부담 없이 지주회사 전환이 쉬워진 것이다.

 

2) 신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했던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의 분야가 초기의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 되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의 경우 비관련 자회사의 경우 CJ제일제당에서 벌어주는 현금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설사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회사의 존폐와는 무관한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사업이 초기단계에 있어 비용이 많이 소요된 부분도 있었지만, 무리한 사업확장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분할로 인해 여러 자회사 들은 독자적으로 생존을 모색해야 함에 따라 과거와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낮아졌다.

 

일례로, CJ엔터테인먼트는 2006태풍’, ‘중천등의 영화투자 실패로 -27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했으나 2007년 영화투자액을 전년의 절반인 200억원으로 줄이고, 투자 방식도 분산투자로 전환하는 등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또한 올해 트랜스포머화려한 휴가의 흥행 성공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이 독자생존이라는 숙제가 주어짐에 따라 적자를 내던 회사의 경우 과거와 같은 사업형태가 지속될 경우 퇴출될 위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리스크를 줄이고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무리한 투자로 CJ그룹 전체적인 에너지를 소모했던 과거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

 

또한 CJ제일제당의 경우에는 과거 본 사업에서 훌륭한 사업실적을 거두어 왔으나 영업외 손실 때문에 영업 성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이번 분할로 인해 본영업이 그대로 순이익으로 찍히게 됨에 따라 본 사업의 성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며, 또한 경영진은 CJ제일제당의 주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본 사업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 만한 동인이 주어진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CJ제일제당은 과거 영업외 수익을 좌우했던 주요 자회사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과거 CJ의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자회사들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2. 비상장사 가치의 재평가 전망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CJ는 삼성생명 주식, CJ투자증권과 CJ창투를 처분하여야 한다. 현재 지주회사법 하에서 처분이 2년 유예가 되며, 지주회사법의 개정으로 추가로 2년 유예가 가능해 진다.

 

CJ는 매각에 대한 유예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당장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하게 되는 삼성생명 주식 96만주(7,392억원)는 매각 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CJ가 보유하게 되는 64만주(4,928억원)는 매각 후 투자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CJ가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의 가치는 장외가 기준으로 1.7조원으로 분할전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는 규모로 매각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본시장 상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당장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주회사 CJ를 추가로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로 인적분할 하는 방안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할에서 재미있는 점은 보통 다른 지주회사의 분할 과정을 살펴볼 경우 사업회사의 자산을 모두 흡수하고 영업에 꼭 필요한 자산만을 사업회사에 남겨두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나 이번 분할의 경우 삼성생명 주식의 배분에서 볼 수 있듯이 사업회사에게도 자산을 남겨주는 방식을 취하였다는 점이다.

 

CJ는 아직 CJ제일제당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하여, CJ제일제당에 힘을 실어줬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이는 CJ의 경영진이 상당히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3. CJ제일제당의 성장축은 가공식품 및 해외사업

CJ제일제당은 자회사에 가려서 본 사업의 역량에 대한 조명이 부족했으나 이번 분할로 인해 본 사업의 가치에 대해 재 조명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CJ는 기초소재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과 가공식품을 위주로 한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이 전체 매출액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07년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액이 해찬들 흡수와 맛밤, 두부 등의 편의식품 매출액 급증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BEP에 도달하게 되며 이는 영업이익률의 개선으로 연결될 전망이다CJ는 햇반(700), 맛밤(214), 한뿌리(173) 등을 통해 가공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시장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 온바 있다.



식품사업부의 매출액 증감율을 보면 최근 15%가 넘는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가공식품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편의식품 100%넘는 성장 중).

 

또한 주요 사업부분이 규모의 경제 돌입과 효율성 개선으로 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마진개선으로 향후 매년 0.5%~1% 영업이익률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매출규모가 작지 않아 0.5~1%의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만 가정해도 매년 200~2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증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7.4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8.45%로 개선된 바 있으며(매출액 8.6%증가, 영업이익 24%증가) 올해 하반기 역시 이익률의 개선과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매년 1% OP마진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글로벌을 향하여..

CJ제일제당 김진수 사장은 분할을 앞두고 신문 인터뷰를 통해 2013년 매출 10, 영업이익 1, 해외 매출 비중 50%이상 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해외사업에 대한 포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좀 더 구체적인 Road map은 분할 후 IR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글로벌화에 대한 그의 의지는 CJ제일제당의 출범에 맞춰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물씬 풍겨난다. “글로벌 CJ제일제당이 되는 길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모두 CJ제일제당이 대기업이라는 생각을 송두리째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매우 작은 기업이다. 그래서 우리는 도전해야 하고 그만큼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

 

현재 해외시장 진출은 미국에서 2005년말 내츄럴 푸드 식품업체 애니천과 2006년말 냉동 식품업체 옴니(Omni)를 인수하여 시장개척을 시작하는 단계이며, 3월에는 중국 베이징권의 최대 식품회사일 얼상그룹과 합작을 통해 중국 두부시장에도 진출하였다.

 

아직 그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나, 글로벌 CJ제일제당에 대한 의지가 강한것으로 판단되 향후 사업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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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맹룡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http://
    2007.10/02 10:33 답글쓰기
  • 맹룡
    2007.10/02 10:3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heopd
    다음에 기회가 되면 CJ제일제당 자회사에 대한 분석도
    해주시면 감사드려요~http://
    2007.10/02 11:33 답글쓰기
  • heopd
    2007.10/02 11:3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발라주마
    중국 백화점 식품부에도 cj두부가 있어요. 중국상품들과 나란히. 우리는 맛있다고 많이 사먹는데 생각보다 중국사람들 두부 별로 안 사네요. http://
    2007.10/04 01:16 답글쓰기
  • 발라주마
    2007.10/0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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