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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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어떤 사건의 용의자로 A, B 두 명이 체포돼 검사의 취조를 받고 있다. 검사는 A, B를 별도의 방에서 취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백하라, 당신이 자백하고 공범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당신은 조사에 협조했으므로 무죄로 방면되고, 공범은 징역 8년을 선고받는다. 공범이 자백하고 당신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그 반대다. 두 명 모두 묵비권을 행사하면 두 명 모두 1년씩을 선고 받는다. 단 두 명 모두 자백한다면 정상을 참작해 징역 5년을 받게 될 것이다.”
용의자 A, B는 어떻게 할까? 우선 A입장에서 생각해보자. B가 묵비권을 행사하면 자신도 묵비권을 행사해 징역 1년을 선고 받지만 자백하면 무죄로 풀려나기 때문에 자백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B가 자백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자신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징역 8년이지만 자백하면 최대 5년으로 끝난다.
따라서 자백하는 게 낫을 것이다. 즉 B의 태도와 상관없이 자백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논리는 B에게도 마찬가지여서 B 역시 자백을 선택하게 된다. 두 명 모두 자백해버리고 사이 좋게 5년씩 징역을 살게 된다. 만일 두 명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다면 1년 형으로 해결될 텐데 말이다. 자백하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긴 하지만 최악은 아니라고 해도 결국 나쁜 결과를 빚고 말았다. 이를 ‘죄수의 딜레마’라고 한다.
경제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둘 다 자백을 선택하겠지만 심리학자나 경제학자의 실험에 따르면 실제로는 약 30~70%의 사람들이 자백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연구는 인간이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설명할 때도 활용된다.
실제로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금주나 금연, 다이어트 같은 결심을 작심삼일에 그치거나 걸핏하면 우산을 버스에 놓고 내린다. 또 당첨확률이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복권에 쓸데 없는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경제학에서 전제하는 ‘경제적 인간’과 가까운 사람은 실제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성공적인 투자 방법은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를 설명하기란 쉽다. 쌀 때 사서 비쌀 때까지 기다렸다가 팔면 된다. 이렇게 투자하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이 비싸질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장기 투자한다.
또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한다고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를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다.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좋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 산업이 갑자기 곤경에 처하게 되면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여러 산업이나 종목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설사 한 종목이나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다른 종목이나 업종에서 난 이익으로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나거나 최소한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투자방법인 ‘장기-분산 투자원칙’을 실천하지 않을까? 투자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분산 투자의 원칙을 이야기 하면 ‘다 아는 얘기를 또 하는 군’ 하는 반응을 보인다. 적어도 이러한 투자 원칙을 모르기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아마도 조급증 때문일 것이다. 조급해하며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게 된다. 이러한 조급증은 어떤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과도 비슷하다. ‘살아 있는 투자의 전설’이라는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의문입니다.
다만 오랜 경험을 통해 주식시장이 결국에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 잡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 사람들이 왜 ‘장기-분산 투자원칙’을 실천하지 않고 합리적인 투자를 실천하지 않는 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조급해하고 인내하지 않은 덕분에 소수의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끝임없는 노력과 열린 마음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사실은 알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watch@miraeasset.com
용의자 A, B는 어떻게 할까? 우선 A입장에서 생각해보자. B가 묵비권을 행사하면 자신도 묵비권을 행사해 징역 1년을 선고 받지만 자백하면 무죄로 풀려나기 때문에 자백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B가 자백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자신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징역 8년이지만 자백하면 최대 5년으로 끝난다.
따라서 자백하는 게 낫을 것이다. 즉 B의 태도와 상관없이 자백을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논리는 B에게도 마찬가지여서 B 역시 자백을 선택하게 된다. 두 명 모두 자백해버리고 사이 좋게 5년씩 징역을 살게 된다. 만일 두 명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다면 1년 형으로 해결될 텐데 말이다. 자백하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긴 하지만 최악은 아니라고 해도 결국 나쁜 결과를 빚고 말았다. 이를 ‘죄수의 딜레마’라고 한다.
경제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둘 다 자백을 선택하겠지만 심리학자나 경제학자의 실험에 따르면 실제로는 약 30~70%의 사람들이 자백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연구는 인간이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설명할 때도 활용된다.
실제로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금주나 금연, 다이어트 같은 결심을 작심삼일에 그치거나 걸핏하면 우산을 버스에 놓고 내린다. 또 당첨확률이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복권에 쓸데 없는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경제학에서 전제하는 ‘경제적 인간’과 가까운 사람은 실제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성공적인 투자 방법은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를 설명하기란 쉽다. 쌀 때 사서 비쌀 때까지 기다렸다가 팔면 된다. 이렇게 투자하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이 비싸질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장기 투자한다.
또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한다고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를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다.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좋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 산업이 갑자기 곤경에 처하게 되면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여러 산업이나 종목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설사 한 종목이나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다른 종목이나 업종에서 난 이익으로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나거나 최소한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투자방법인 ‘장기-분산 투자원칙’을 실천하지 않을까? 투자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분산 투자의 원칙을 이야기 하면 ‘다 아는 얘기를 또 하는 군’ 하는 반응을 보인다. 적어도 이러한 투자 원칙을 모르기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아마도 조급증 때문일 것이다. 조급해하며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게 된다. 이러한 조급증은 어떤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과도 비슷하다. ‘살아 있는 투자의 전설’이라는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의문입니다.
다만 오랜 경험을 통해 주식시장이 결국에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 잡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 사람들이 왜 ‘장기-분산 투자원칙’을 실천하지 않고 합리적인 투자를 실천하지 않는 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조급해하고 인내하지 않은 덕분에 소수의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끝임없는 노력과 열린 마음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사실은 알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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