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STX엔진, 중국을 향해 출발

편집자주 STX엔진,디젤엔진,조선업
STX엔진19,950원, ▼-250원, -1.24%은 국내 시장에서 최초로 중속 디젤엔진 사업을 시작하여 1983년 중소형 선박용 주기관 국산화, 1985년 대형 선박용 보조기관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고, 조선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빠른속도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STX엔진'의 주 사업분야는 저/중속 선박용 디젤엔진인데, 동사 매출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도 2,476억원, 2005년도 4,913억원, 2006년도 6,0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분야에서 K1전차, K-9자주포 및 해군, 해경의 구축함, 고속정, 경비정 등에 탑재되는 특수고속엔진을 생산하고 있는데, 동사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선박용 엔진업체들을 보면, 대부분 조선사들과 수직계열화가 되어 있다. 즉 지분관계가 있는 조선사 관련 매출비중이 가장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각 엔진사들의 매출비중을 통해 알 수 있다.

'STX엔진' 역시 STX그룹 내에서 'STX조선' 관련 매출비중이 가장 높으며, 지속적으로 'STX조선' 관련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중국은 가장 큰 성장동력

조선업과 연계되어 있는 사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국내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전면적으로 누리고 있다. 고유가와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른 해상물동량 증가는 자연스럽게 선박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연결되었고, 공급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선가는 폭등하게 되어 그 수혜를 전면적으로 받게 된 조선사들과 같은 맥락에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선박용 엔진 매출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또한 수출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엔진이 저/중속 엔진이라는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현재 조선업을 키우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현재 3,500TEU급 수준의 벌크선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중소규모의 선박 생산이 급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저/중속 엔진에 특화되어 있는 동사의 엔진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또한 중국내 선박부품 업체들의 기술수준이 열악하다보니 동사가 그 수혜를 전면적으로 받게 된 것이다.

선박관련 부품은 기술적인 해자가 높은 편이다. 물론 원천기술은 독일의 만디젤이나 일본업체들이 보유하고 있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설비만 구축되면 생산할 수 있으나, 설비 구축과 그러한 설비를 가동해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해자가 기능한다. 조선소들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생산과정과 품질에 대해 선급협회의 인증이 필수적인데, 설비와 제조과정에 대해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엔진을 제작하고 시험운전할 때, 선주와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기능 테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현재 중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국내 업체들에 비해 열위한 상황이며, 한동안 중국 업체들에 대한 해자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에 대한 리레이팅이 진행되어 온 것도 이러한 중국내 조선업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제품 믹스의 개선

동사의 성장에 관해 이야기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제품 믹스의 개선이다. 일반적으로 선박을 건조할 때, 실질적으로 선박을 구동시키는 '주기' 1개와 선박내 전력생산과 같은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보기' 3개가 소요된다. 그동안 동사의 주요 제품은 '보기'였으며, 소요되는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마진도 낮았다. 그러나 기술수준이 개선되면서 점차적으로 '주기'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현재는 60%이상이 '주기'로 구성되어 있어 마진율 자체도 개선된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믹스의 개선도 조선업 호황과 맞물려 동사의 실적을 드라마틱하게 개선시킨 주요인이다.

대형 엔진 시장을 향해

동사는 1분기에 중국 대련에 'STX대련엔진유한공사'를 설립하여, 200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PA는 국내 설비의 50% 수준이며, 향후 중국관련 물량은 중국법인에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TX조선' 또한 중국에 조선소를 건설중에 있어 동사의 중국법인은 'STX조선' 물량과 폭발하는 중국 현지 물량을 1차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형엔진까지 커버할 수 있을정도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이는 향후 중국시장의 변화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 동사는 국내에 현 설비의 40% 정도 되는 120만톤 설비증설을 마친 상황이다. 그동안 폭발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병목이 있었으나 이번 설비증설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실적의 증가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다. 게다가 2008년에 예상되는 엔진 부품(커넥팅 로드) 자회사 'STX엔파코' 상장에 따른 차익도 매력적이다.




결론

동사는 대외적인 업황의 호황과 내재적인 역량의 개선이 맞물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형적인 성장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가치투자자의 입장에서 현 시점의 주가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조선업의 호황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중요한 점은, 투자에 있어서 '편견'이 가지는 위력이 아닐까 한다. 과거와 같이 조선업을 돈이 되지 않는 사업으로 머릿속에 단정지었던 많은 투자자들은 결코 업황 자체의 변화에서 오는 투자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원칙'을 갖되 '편견'없이 기업을 볼 수 있는 투자자라면, 향후 조선업과 같은 업황의 변화와 내재적 역량의 업그레이드에서 오는 투자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아울러 'STX엔진'에 대한 스터디가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3개

  • 히로(Hero)
    STX조선이 100% 출자한 STX중공업이 만들죠..http://
    2007.05/09 20:25 답글쓰기
  • 히로(Hero)
    2007.05/09 20:2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ValueSniper
    국내에서는 대형 주기는 stx중공업이 만들지만, 중국 물량은 향후 stx엔진의 현지법인이 커버할 예정입니다. stx중공업의 중국법인은 조선용 블록 생산을 위해 세우고 있죠.. 사실 stx엔진과 중공업을 나눠서 보는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주는 stx엔진에서 거의 다 이뤄지고 물량을 나워서 중공업에 주는 형식이기 때문이죠. 즉 엔진에서 중공업을 키우고 있는 형태입니다. http://
    2007.05/10 01:08 답글쓰기
  • ValueSniper
    2007.05/10 01:0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북극성2
    ValueSniper님 대학경제신문에서 우연히 STX엔진 자료보고 종목선택시 도움이 되고 현재 큰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주식초보인데 감사합니다...http://
    2007.07/08 06:39 답글쓰기
  • 북극성2
    2007.07/08 06:3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개정판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