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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위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편집자주 포트폴리오,펀드,핵심-위성

모든 이로 하여금 자신의 돈을 세 부분으로 나누게 하되, 3분의 1은 토지에, 3분의 1은 사업에 투자케 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예비로 남겨두게 하라이 말은 약 2000년이나 된 탈무드의 문구다. 자산을 나눠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라는 게 결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펀드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짤 것인가이다.  자신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선 왜 포트폴리오인가 하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974년부터 1983년 사이에 이뤄진 대규모 연금플랜에 대한 연구결과다. 투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주식이나 채권 등과 같이 다양한 자산으로 나눠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배분, 시장을 예측해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시장예측, 오를 종목과 떨어질 종목을 구분하는 증권선택 등이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요소 중 투자성과의 91.5%가 자산배분에 의해 설명됐다는 점이다.

 

증권선택이나 시장예측은 각각 4.6%, 1.8%에 불과했다. 이를 펀드 투자에 적용한다면 특정 펀드 상품의 선택이나 시장예측에 따른 펀드를 갈아타기는 장기적인 투자성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펀드 투자에 있어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한 열쇠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련해 해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이른바 핵심-위성 (Core-Satellite)전략이 있다. 이는 자산운용에 있어 핵심(Core) 상품군()을 통해 시장 전반을 따라가고 위성(Satellite) 상품군을 통해 초과수익을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핵심 상품군이란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이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코스피(KOSPI)지수 상승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주가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핵심 상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위성 상품군은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다소 적극적인 상품을 말한다. 즉 향후 전망이 밝은 특정 업종이나 스타일 등을 가진 상품으로 핵심 상품보다는 다소 투자위험이 높지만 기대수익률 역시 높은 게 특징이다.

 

핵심-위성 전략을 요즘 관심이 높은 해외펀드 투자에 적용한다면 핵심 펀드군은 전세계 시장에 고루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나 혹은 여러 국가에 나눠 투자하는 지역형 펀드가 적합할 것이다. 위성 펀드군은 특정 국가나 업종 등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펀드로 구성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글로벌펀드나 아시아 지역펀드를 핵심 펀드군으로, 중국펀드와 일본펀드 등을 위성 펀드군으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핵심-위성1-위성2 (Core-Satellite1- Satellite2)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위성2는 위성1보다 더 구체적으로 특화된 해외펀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 여러 국가에 골고루 투자하는 ‘아시아펀드’를 핵심으로 하고 중국과 인도에 동시에 투자하는 ‘친디아펀드’를 위성1, 아시아 소비재 업종 주식에 투자하는 ‘아시아컨슈머섹터펀드’를 위성2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이다.

 

이때 핵심과 위성상품군에 대한 투자비중은 투자자의 위험에 대한 태도, 상황, 투자스타일, 시장환경 등을 감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핵심상품군에 대한 투자비중을 위성상품군보다 높게 가져간다. , 핵심상품군에 80~60%, 위성상품군에는 40~20%를 투자하는 식이다.

 

이렇게 핵심-위성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안정적인 수익과 초과 수익이라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투자목적의 혼동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이와 동시에 두 가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나 고객의 상황에 맞는 자산운용, 효율적인 자산관리 등이 가능하다는 점도 핵심-위성 전략의 강점이다.

 

핵심과 위성으로 투자목적을 확실하게 구분 짓는다면 설사 투자 위험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더라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핵심 자산군과 위험 자산군에 대한 중장기적인 비중 조절을 통해 자산 운용과정을 엄격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고객의 투자성향이나 상황에 따른 고객 맞춤도 가능하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watch@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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