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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국내 에너지 산업의 '핵심'

편집자주 SK,도시가스,자원개발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독특하다. 필자가 맡고 있는 <지주회사>와 <언더그라운드 가치주>에 모두 포함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가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비상장업체임을 감안하여 지주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언더그라운드 가치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SK E&S는 사명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SK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나머지 49%의 지분은 Korea Gas Investment Co.,Ltd와 KGIC Investmnet, LLC.가 각각 39%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주체의 뒤에는 국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맥쿼리가 있다.

따라서 SK와 맥쿼리가 각각 51:49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SK E&S는 미국의 종합 전력 가스회사인 엔론사와 50:50으로 공동 출자하여 1999년 1월에 설립된 SK 엔론이 모태다. SK 엔론은 국내 최초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하지만 엔론이 2001년에 분식회계가 적발되면서 파산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채권단이 엔론의 해외 에너지사업부분만을 따로 모아 설립한 프리즈마 에너지로 파트너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프리즈마 에너지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채권단은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투자자금 회수에 우선 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지분매각은 시간문제였다. 결국 2005년 11월에 호주계 투자은행인 맥쿼리가 엔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되면서 엔론과의 합작투자는 끝나게 됐고, 국내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많은 맥쿼리가 파트너가 되면서 기존의 SK 엔론은 SK E&S로 사명을 바꾸면서 재탄생하게 됐다.






SK E&S는 국내 에너지 사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4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가스를 통해 국내 LPG 수입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고, 대한도시가스(40.0%)와 부산도시가스(40.0%), 그리고 포항도시가스(100.0%)와 구미도시가스(100.0%) 등 9개 도시가스회사를 자회사로 두면서 국내 도시가스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9개 도시가스업체들의 공급권역이 상기 그림과 같이 전국 팔도에 두루두루 포진해 있어 SK E&S의 시장지배력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국내 도시가스 시장 1위 업체인 삼천리의 시장점유율이 20%가 채 안 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SK E&S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열병합발전사업(Co Gen 사업)을 영위하는 익산에너지의 지분을 86.8% 보유하기도 했으나 작년 10월에 익산도시가스가 익산에너지를 합병하면서 해산됐다. 도시가스업체들이 향후 신성장사업으로 열병합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서 익산도시가스가 익산에너지를 합병시킴으로써 역량 집중화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 E&S는 국내 LPG 수입시장과 도시가스시장으로 집중화된, 하지만 많은 자회사들을 보유함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 E&S는 현재 도시가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해외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사업의 수직계열화와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그리고 중국 등 해외 도시가스 시장진출 등 4개의 성장모델을 중심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순수지주회사이다 보니 대부분의 자산이 투자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업수익 역시 자회사들의 지분법이익(60.9%)과 이들 자회사들과의 거래를 통한 상품매출(26.2%)과 용역매출(12.7%)이 대부분이다.

 

대주주가 SK여서인지 SK와 연계해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는 등 SK E&S는 한마디로 “국내 에너지 산업 그 자체” 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함으로써 자원개발주 테마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자원개발주는 이러한 움직임에 휩쓸리지 않고 있다. 향후 미래의 주도적인 자원개발주는 과거의 자원개발주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원개발이라는 사업은 지금 막 사업을 한다고 해서 성과를 볼 수 있는 성질의 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이와 관련된 노하우를 차근차근 쌓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에너지 기업들이 미래의 에너지 기업들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SK E&S가 향후에도 국내 에너지 시장의 주도적인 위치를 점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양동선 sebian523@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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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내꿈은대주주
    투자자로서는 언더그라운드 가치주일지는 몰라도,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리 썩 좋은 인상은 못 받았읍니다.
    http://
    2007.03/20 16:54 답글쓰기
  • 내꿈은대주주
    2007.03/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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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IRUS
    맞습니다. 투자가치로서는 참 훌륭해 보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완전히 도둑놈들이지요. ^^http://
    2007.04/01 21:42 답글쓰기
  • MONIRUS
    2007.04/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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