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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의 다크호스 '넥스턴'

편집자주 공작기계,넥스턴,한화기계

넥스턴바이오3,450원, ▼-240원, -6.5%은 2000년 7월18일에 설립돼 업력이 7년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창업주인 문홍기 대표이사는 한화기계 공작기계사업부 출신으로 국내 첨단 공작기계산업을 일으킨 산증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화기계 재직 당시 1983년에 해외로부터 관련 기술들을 들여와 한화기계가 첨단 공작기계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배력을 가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사는 특이하게도 한화기계가 아닌 이동통신 장비제조업체인 KMW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분사하여 설립된 케이엠티가 모태다. 문홍기 대표이사가 한화기계 재직 당시, KMW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면서 쌓인 인연을 계기로 문홍기 대표이사가 기술을 제공하고, KMW는 자금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동사가 탄생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립 당시 최대주주는 80.0%의 지분을 보유한 KMW였지만 2006년 2월에 KMW가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함에 따라 현재는 문홍기 대표이사가 23.5%로 최대주주로 등극한 상태다(코스닥 등록 이후 기준)


(자료: 넥스턴 IR)


국내 공작기계 시장현황
                                                           

사실 공작기계분야는 다양하다. 하지만 크게 전통 공작기계분야와 첨단 공작기계분야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위아, 화천기공 등은 전통 공작기계분야의 강자다. 첨단 공작기계분야는 현재 국내업체로는 동사(약 25.4%)를 비롯해 한화기계(약 42.1%)의 두 개 업체와 일본의 4개 업체(CITIZEN, STAR, TSUGAMI, NOMURA)(약 32.5%)가 과점구도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공작기계 중에서도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CNC 자동선반 분야다. 일반적으로 자동선반의 발전단계를 살펴보면, 동사와 한화기계가 주력하고 있는 주축이동형 CNC 자동선반 분야가 지금까지의 선반 개발단계 중에서 가장 발전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원래 CNC 자동선반이 주력인 동사와 직접적인 경쟁단계에 있는 회사는 한화기계이지만 매출액 28,150억 원의 두산인프라코어와 25,860억 원의 위아, 그리고 1,230억 원 매출액의 화천기공이 아직까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 동사보다 뒤쳐진 주축고정형의 3축과 4축 제어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이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규모가 6:4의 비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주축고정형 선반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동사와 한화기계, 그리고 일본업체들이 과점을 이루는 주축이동형 선반시장 규모는 이에 비해 다소 작다. 즉, 공작기계 분야 중에서도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CNC 자동선반 분야는 성장사이클 상, 성장초기 국면의 시장으로 판단된다.

두 제품모델 간의 특성을 비교해도 여러모로 주축이동형 CNC 자동선반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주축고정형 선반으로 기계부품을 만들 때는 일반적으로 4~5개의 제조공정이 소요되지만 주축이동형 선반의 경우, 한번의 공정을 통해 기계부품을 제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무인 제조시스템 정착에 유리하며, 나아가 균일한 품질유지를 가능하게 해 준다.


동사는 향후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차지하고 있는 기존의 주축고정형 선반시장에 진출한다는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이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는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사실 주축고정형 선반 제조라인을 다 교체하고, 주축이동형 선반 제조라인 시스템으로 정착하기까지에는 최소한 6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동사에 대해 인수의사를 표시한 것도 시간을 담보로 한 실질적인 설비투자보다는 차라리 인수하는 편이 비용측면에서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동사의 시나리오대로 시장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그야말로 향후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시장형성의 초기이기 때문에 너무 긍정적인 전망은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판단된다.

넥스턴의 차별화된 강점


동사는 대기업에게 직접 납품하는 구조가 아니다. 대기업에 직납하는 밴더들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사실 동사로서는 이러한 매출구조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부품업체들은 대기업의 CR압력 때문에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결국 밴더들은 생산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된 설비투자 요구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국 동사 제품에 대한 매출로 연결된(기존에 4~5 공정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동사 제품은 한 번의 공정으로 모든 가공이 마무리된다) 다시 말하면 동사가 대기업에 직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마진압박의 가능성을 밴더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마진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대기업의 “적절한” CR압박은 오히려 동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된다. 동사가 주력하는 납품처는 대기업의 2~4차 밴더들 위주다. 상기 표를 보면 설립 당시 초기에는 특정업체로의 매출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안정화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전통 공작기계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심지어 직접적인 경쟁업체인 한화기계와 비교했을 때에도 동사의 마진은 월등하다.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둘째 치더라도 현재 국내 CNC 자동선반 시장의 약 42.1%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기계보다 월등히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SA12”에서 12의 의미는 가공할 수 있는 직경이 12mm까지 가능함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직경이 클수록 마진이 높다. 따라서 SA38의 경우 단가가 올라가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한화기계의 경우, 가공할 수 있는 직경이 35mm가 한계인 반면에 동사는 최근 SA45까지 개발을 끝낸 상태다. 기존 가공시간을 무려 30% 이상 단축시킬 정도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현재 CNC 자동선반 제품의 판매단가가 0.75~1.55억 원임을 감안하면 이 제품은 무려 2.50억 원에 달해 향후 매출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작년 9월에 델파이와 만도에 납품하는 천호공업사와 이탈리아의 ALMA가 수주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실 동사는 한화기계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한 예로 똑 같은 가공파이를 가진 제품을 비교했을 때, 동사 제품의 단가가 1,000만 원 더 비싸다고 한다. 더욱이 판매조건을 보면 한화기계의 경우, (6개월 무상수리+24개월 거치할부)인 반면에 동사는 1,000만 원 비싸면서 무조건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세훈(sh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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