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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오티베큠, 성장동력은 'LCD용 진공펌프'
[기업분석] 엘오티베큠
1. 반도체장비용 진공펌프 제조기업
엘오티베큠8,320원, ▼-80원, -0.95%은 반도체 클린룸 내 실질적인 공정이 이뤄지는 챔버(Chamber)의 진공상태를 유지해주는 진공펌프를 제조하여 공급한다. 반도체 설비용 진공펌프는 모든 공정의 챔버(Chamber)에 들어가며, 각 공정 장비도 진공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공펌프가 장착되어 있다.
반도체 설비용 진공펌프는 가능한 진공상태에 따라 Fore Vacuum 영역의 ‘로터리펌프’와 ‘건식진공펌프’가 있으며, High Vacuum 영역의 ‘오일확산펌프’, ‘터보분자펌프’, ‘분자드래그펌프’, ‘크라이오펌프’가 있다. 이 중 엘오티베큠이 제작하는 ‘건식진공펌프’가 챔버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반도체 장비에는 ‘터보분자펌프’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엘오티베큠는 ‘스크루 방식’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건식진공펌프’를 생산하고 있는데, 경쟁사인 ‘성원에드워드’와 ‘알카텔’의 제품과는 방식이 다르며, 흡입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와 반도체 공정별로 시장을 나눠 갖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훅앤크로올(Hook & Crawl) 방식’의 경쟁사 제품을 엘오티베큠이 점유하고 있는 CVD 공정 챔버에 사용할 수 있으나, 엘오티베큠의 ‘스크루 방식’의 흡입력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수율 면에서 유리하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CVD 공정에 엘오티베큠의 펌프를 적용하고 있다. 엘오티베큠와 ‘성원에드워드’, ‘알카텔’이 각각 삼성전자 물량의 30%씩 공급하고 있다.
엘오티베큠 매출의 90%는 ‘삼성전자’로 이뤄지고 있으며, 5%가 ‘하이닉스’, 5%는 수출되고 있다. 최근 ‘하이닉스’에서 사용 중인 일본산 펌프의 고장 발생으로 ‘하이닉스’ 향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오티베큠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루의 고속회전에 의한 공기 흡입력에 있다. 기술의 핵심은 24시간 내내 6,300rpm으로 회전하는 스크루 제작에 있다. 스크루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스크루가 회전할 때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기술의 핵심이다. 고속으로 회전하다가 약간이라도 움직이면 스크루가 부딪쳐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스크루가 안에서 돌게 되는 ‘하우징’도 엘오티베큠 기술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4시간 내내 6,300rpm으로 회전하다 보니 1년에 최소 1~2회 주기적인 수선보수 및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현재 매출액의 23%는 유지보수로 인한 규모이다.
2. LCD 설비용 진공펌프 시장 진입은 성장동력
현재 엘오티베큠은 LCD 설비용 진공펌프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현재 1998년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하여 현재 삼성전자의 LCD 공정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의 장비를 대상으로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CD 설비용 진공펌프 시장은 1,600 억원 규모의 시장이며, 원래 일본계 펌프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영국 ‘에드워드’ 사의 국내 법인인 ‘성원에드워드’가 공격적으로 진출하여 80%의 M/S를 점유하고 있다.
엘오티베큠의 경우, 반도체 설비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30% 대의 M/S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방식상의 차이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높은 전략으로 판단된다.
LCD 설비용 진공펌프 시장 진출은 과거 반도체 시장에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특성과 공정상의 특성으로 30%대의 M/S를 이뤄낸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주요제품의 교체주기가 5년으로 짧은 기간은 아니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연간 1~2회 유지보수가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의 일정부분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매출이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관련 매출규모도 늘어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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