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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엠텍,티타늄 시장의 타이탄
티타늄은 고강도, 고경량, 고내식, 인체적합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산업용 소재로서의 특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순수티타늄의 경우 보통강의 강도, 티타늄 합금의 경우 특수강의 강도를 지니고 있으며, 니켈 대비 50%, 스테인리스와 철의 60% 수준의 중량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보잉사 최신 여객기 동체의 20%, 미국 전투기의 40% 가량이 티타늄으로 되어 있다. 또한 부동태피막 형성으로 인한 강력한 내식성을 지니고 있어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는 해양플랜트,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인체조직 및 기관과 뛰어난 적합성을 지니고 있어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에도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특성을 가진 소재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되는 티타늄 소재의 대부분은 발전소 및 화학설비 등에 이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발전설비 및 담수화 설비 등의 확충에 따라 티타늄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액세서리, 장신구, 식품용기, 건축용 소재, 의료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처와 소요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에 사용되는 티타늄의 양도 일본의 3분의 1 수준까지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티타늄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소재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용해, 주조 등의 원소재 제조기술과 정밀 가공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티타늄의 가격은 경쟁 소재인 STS강보다 부피 대비로 약 5 배 정도 비싸다. 이는 티타늄과 산소와의 강한 친화력 때문에 철강의 제련과 같이 연속 작업이 불가능하여 Batch 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데 있어 재료의 비 강도가 크기 때문에 판재료 생산하는 압연 공정이 STS 강보다 어렵다.
수주 경험을 통한 대형 제품으로의 생산 확대가 가능
티에스엠텍은 최근 3분기 실적이 끝없는 성장을 원하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10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수주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던 남아공의 대형 니켈 광산 설비 초도물량 경쟁 입찰에서 일본 미쯔비시에 밀려 수주가 되지 못하면서 향후의 수주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400 TON 이상의 초대형 제품에서의 수주 경험이 전무했던 관계로 초도 물량의 설비 안정성에 대한 발주처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며, 향후 이어지는 2차, 3차 물량의 대형 또는 소형 제품들에 있어서는 충분히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이러한 수주 우려는 동사가 최근에 발표한 연이은 수주 공시로 상당부분 불식되는 면이 있고, 동사의 기술력 대비 가격경쟁력이 10% 이상 충분하기 때문에 수주에 대한 자신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PTA 등 정밀석유화학 설비, 해양플랜트 설비 등 티타늄의 신규 수요 급증이 예상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원유로부터 나온 파라자이렌(PX;Para Xylene)을 원료로 산화공정과 정제공정을 통해 제조되는 순백색의 분말로 각종 폴리에스터 소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의류용 섬유, 산업용 섬유, bottle, 필름, 도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원료다.
PTA수요는 전세계적으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과거 10년간 연평균 12.5%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05년 세계적으로 33,654천톤이 생산되었고, 향후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56,525만 톤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PTA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티에스엠텍 측도 중국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의 수주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티타늄 클레드(titanium clad)를 기본소재로 PTA 제조용 설비를 생산가능한 업체는 티에스엠텍, 벨기에 COEK사, 미국의 Titanium Industry, 일본의 Mitsubishi, Hitachi 등의 소수 기업이 있을 뿐이다.
티에스엠텍은 삼성석유화학으로부터 PTA 제조용 설비를 수주받는 과정에서 충분한 기술적 검토를 받았으며 2004년 하반기 동 수주건에 대한 납품을 통해 완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적 신뢰를 확인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공장의 방문 당시에도 PTA 설비 관련 삼성정밀화학의 Reactor를 제조 중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TA 관련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석유화학, CAPCO, OPC(중), Xiang Lu(중), Formosa(대만), ZHSC(중) 등이 있다. 기타 화확설비도 국내 수입대체 등을 토대로 LG석유화학, LG화학, 유니드, 효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김세훈(sh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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