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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백화점 업계 지위 '독보적'

편집자주 백화점,롯데쇼핑,할인점

◆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롯데백화점의 지위는 독보적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롯데백화점의 지위는 압도적이다. 우선 점포 수가 총 22개로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 11개, 업계 3위 신세계백화점 7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1999년 이후 롯데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999년 25.8%이던 시장점유율은 2005년 36.9%까지 확대되었으며, 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월등한 규모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후발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 1.9~5.8%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후발업체에 비해 1.5%~2.5% 높은 입점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점이 후발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향후 5년간 롯데백화점이 5개의 대규모 점포를 개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2개점, 신세계 2개점이 예정되어 있어 백화점 부문의 매출격차는 현재보다 더욱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백화점은 할인점 등의 확장으로 인해 과연 존재의미가 지속될 수 있는가에 본질적인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할인점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근 의류매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데 의류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백화점에게는 위협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백화점의 신선식품의 구매자 중 상당 부분이 할인점으로 흡수되어 방문객수가 줄었기 때문에 점차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하지만 백화점 역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백화점은 점차 고급화 전략을 통해 충성도가 높은 상위 소비계층 들을 유인하고 있으며(2005년 3월 고급브랜드 전문 ‘애비뉴엘’ 오픈)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 상품인 ‘유니클로’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저가 이미지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서 백화점 브랜드가 할인점에 입점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할인점의 주요 타겟은 백화점의 고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판단되며, 할인점의 주요 타겟은 주로 베이직하우스, 지오다노 등의 저가 의류를 주요 품목으로 하는 업체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 롯데마트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성장

 

국내 대형 할인점 시장은 이마트의 주도 속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영업을 확장하는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이마트는 총 76개의 직영 점포에 70,29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28.8%의 시장점유율로 2~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시장점유율 16.4%, 12.1%를 가볍게 제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6년 성공적인 IPO를 통해 3.6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재원으로 향후 공격적인 할인점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마트의 출점계획을 감안할 때, 2005년 42개인 롯데마트 점포수는 2007년 70개, 2009년 95개 전후로 늘어날 전망이다.(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있다.) 항후 공격적인 점포 확장전략으로 롯데마트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3년 10.4%였던 롯데마트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12.1%로 확대되었으며, 2007년에는 15.7%로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3년간 구조적으로 좋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 현재 롯데마트의 평균 점포면적이 약 2,500평 수준으로 3,000평을 상회하는 경쟁사의 평균 매장면적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신규 출점하는 점포의 평균 매장면적은 3,000평 내외로 점포당 매출 격차도 좁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매장 리뉴얼을 통해 영업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초기 출점 점포의 비효율적인 영업이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이러한 점포들의 리뉴얼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2. 외형성장에 따른 구매력 증대 및 규모의 경제효과이다. 향후 3년간 롯데마트의 매출은 공격적인 신규출점에 힘입어 연평균 20%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5년 29,591억원이었던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2008년 55,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신장에 힘입어 롯데마트의 구매력은 크게 신장될 것이며, 이러한 구매력 증대는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2002년 17.7%였던 롯데마트의 매출총이익률은 2005년 21.2%로 개선되었으며, 2008년에는 23.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3. 물류센터 완공에 따른 판매장려금(배송비)증가가 예상된다. 대형 마트 사업에 있어 물류센터는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납품업체들에게 배송비 명목으로 매출의 일정 비율만큼 판매장려금을 받는다. 현재 이마트와 후발업체는 이러한 판매장려금 차이로 인해 1~1.5%의 매출총이익률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의 용인, 경기 광주 물류센터 이외에 2000년과 2003년에 대구와 시화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완공하여 현재 판매상품의 약 70%가 자사 물류센터를 통과하고 있지만 롯데마트의 자사 물류센터 통관율은 30%미만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롯데마트는 최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6월 완공 예정인 오산물류센터는 22,600평 규모로 6,000여평 규모의 이마트 대구, 시화물류센터에 비해서도 월등히 크다. 오산물류센터는 영호남지역을 제외한 전국 롯데마트 80개점을 수용할 수 있어 오산물류센터 완공 후 롯데마트의 자사 물류센터 통관율은 55%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PB상품 비중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요인이 있다. 현재 롯데마트의 협의의 PB상품비중은 전체 매출 중 2%에 불과하며, 광의의 PB상품 비중 역시 5.7%로 낮은 편이다. 경쟁사 이마트의 협의의 PB비중은 11%수준으로 롯데마트에 비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경쟁사에 비해서도 현재 PB비중이 현저히 낮고, 향후 중국 등 해외 직소싱 확대가 PB상품화와 연계될 것으로 보여 PB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협의의 PB상품이 NB상품에 비해 2~4%의 높은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PB상품의 확대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 기업형 슈퍼시장은 롯데슈퍼 GS슈퍼 2강 구도

 

국내 기업형 슈퍼 시장은 아직 미성숙단계이다. 국내 슈퍼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을 합한 슈퍼시장 규모는 2005년 2조원에 불과하다. 2000년 이후 기업형 슈퍼시장은 별다른 성장을 보이지 못하였는데 이 시기에 대형마트가 급성장하여 기존 슈퍼 고객을 잠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 이후 국내 슈퍼시장의 성장률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수도권을 줌심으로 대형마트가 출점할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SSM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슈퍼는 GS슈퍼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2004년 한화유통의 슈퍼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규모가 급신장하였는데, 현재 국내 기업형 슈퍼시장은 GS슈퍼, 롯데슈퍼의 2강 구도로 재편된 상황이다.

 

슈퍼사업은 기존 대형마트에 비해 동일 상품에 대해서도 통상 판매가격이 높게 책정되므로 매출총이익률이 대형마트에 비해 높게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 규모의 경제부족, 점포 표준화, 효율성 미비로 낮은 영업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GS슈퍼는 2~3%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롯데슈퍼는 아직 영업적자 상태이나 올해부터 월간 BEP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1위 업체인 GS슈퍼 역시 신규출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롯데슈퍼와의 점포 수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약 40개인 롯데슈퍼와 GS슈퍼의 점포 수 격차는 연평균 15개 전후의 신규출점이 지속되어 2008년에 15개 내로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롯데슈퍼가 국내 최대점포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롯데슈퍼의 총 점포 수는 9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시네마, 성장산업인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 2위

 

2006~2007년에도 롯데시네마의 스크린 수 확대 전략은 더욱 강화될 전망인데, 2005년 말 170개의 스크린 수는 2007년 377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CGV의 스크린 수는 2005년 249개에서 2007년 39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스크린 수 확대는 정체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멀티플렉스 영화관 비중이 2005년말 기준 79.5%로 높은 편이고, 2007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82.5%까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성장성 이외에도 기존 유통업의 집객효과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이익률은 2004년 22.2%에서 2005년 9.4%로 하락(내수경기 침체와 블록버스터 영화의 부재)하였으나 올해 2Q이후 입장객수가 30%이상 증가하였고 광고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8년 이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시장이 포화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향후 매출성장률은 2006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될 수 있다.

 

◆ 보유 자회사의 핵심, 롯데카드

 

롯데쇼핑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중 핵심은 전체 지분의 92.5%를 보유한 롯데카드이다. 롯데카드는 2004년 흑자 전환한 후 2005년 1,317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으며,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연체율 및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들어서 롯데카드는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롯데카드는 선발업체가 가지지 못한 롯데그룹 유통회사, 외식업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마일리지 관리로 롯데멤버스 카드 하나면 의, 식, 여가 등 모든 생활이 해결되어 롯데그룹의 유통, 금융 시너지 효과가 ‘카드 포인트’ 형태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카드의 롯데마트 내 점유율은 70%내외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쇼핑은 유통, 소비재금융, 외식업체 등 다양한 내수소비재 관련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재그룹의 시너지라는 타 유통회사와의 차별화 요인을 가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역사와 롯데미도파 같은 백화점 계열사는 물론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의 소비금융회사, 롯데리아, 롯데닷컴 등 다양한 소비재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롯데카드의 고객DB는 향후 롯데쇼핑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CRM과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보인다.(최근 고객의 물품구매 성향의 이동을 파악할 수 있다.)

 

- Risk요인은 지켜볼 필요

 

롯데쇼핑의 가장 큰 강점은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변화 되있다는 점과,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가장 큰 Risk는 가용 현금이 어떤 곳에 투자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그룹차원에서 대한통운, 에쓰오일, 가야CC등의 M&A가 거론되고 있는데 롯데쇼핑의 경우 워낙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M&A설에서 항상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비싼 가격에 M&A가 성립된다면 우리홈쇼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가에 일정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소비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 또한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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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버펫따라잡기
    잘 읽었읍니다

    요즘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데 꾸준히 지켜보고 있던 종목입니다

    호남석유는 몇년전부터 보유하고 있구요

    시간나시면 호남석유도 분석좀 부탁드립니다 ^^
    2006.10/05 17:50 답글쓰기
  • 버펫따라잡기
    2006.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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