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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기계,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편집자주 구조조정,대경기계,환경사업

구조조정 효과의 본격화

 

대경기계는 석유화학, LNG플랜트에 사용되는 열교환기, 압력용기, TOWER 및 발전 플랜트용 HRSG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2000년 캘리포니아 정전상태를 계기로 미국의 복합화력발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HRSG의 수요는 폭발하였고 동사 역시 큰 수혜를 입었다.

 

일시적으로 큰 돈을 벌은 동사 김석기 전임 회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환경관련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대경환경그룹을 필두로 시화에너지, 경우테크에 투자하였고, HRSG 외주업체로 대경테크노스를 선정하면서 투자규모를 늘렸다.

 

그 후, 은행차입과 대경기계의 담보지급 등으로 야심차게 밀어붙였던 환경사업들이 적자 및 부도가 나기 시작하였고, HRSG의 수요감소로 인해 아웃소싱 업체인 대경테크노스의 부도가 발생하면서 관련업체들이 매출채권 기간 단축, 현금결제 요구, 차입기관들의 차입금 회수로 유동성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관계 회사 등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지급보증대지급 발생으로 자금이 악화되어 원자재 확보 등의 차질과 주요 외주가공 처인 대경테크노스의 부도로 영업과 생산차질이 심각하였으며, 여기에 급격한 환율하락이 겹치면서 채권단에 의해 workout(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2005년 4월 workout 1차 협의를 진행하였고, 6월에 채권단과 MOU 약정서를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채권단 관리체재로 들어갔다. 채권단은 김석기 회장의 경영권을 완전히 회수하였고, 185억 원의 출자전환과 신규 차입금을 지급하였고, 발전부문 인력의 50%를 퇴출시켰다. 또한, 실사를 통해 부실자산을 모두 정리하는 등 회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였다.

 

2005년 6월 이후, 인천공장, 시화에너지 토지, 울산공장 나대지 등을 매각하였고 모든 지분법주식 감액 손실을 일시에 계상하였다. 또한, 6개월 이상에 대한 매출채권을 전액 대손상각비(80억 원)로 처리하였고, 보수적 회계를 위해 공사손실충담금(10억 원)을 추가로 적립하였다.)

 

이로 인해, 김석기 회장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손실발생 가능성(관계사 밀어주기)이 없어졌으며, 이자비용의 감소, 지분법 평가손실, 지급보증,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관비 감소, 아웃소싱에서 자체제작으로 바뀌면서 원가율 하락 등의 영향이 2006년 이후 발생하고 있다.

 

턴어라운드의 본격화

 


2005년 workout 기간 중에 매출액 감소와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였고, 2006년 1분기 이후 영업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는, 구조조정의 효과와 더불어 중동특수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묻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유국인 중동의 국가들은 석유에만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다양화 하기 위해 원료조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카타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 역시 산업화에 따른 폭발적인 자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동사는 chiyoda, JGC, Toyo(일), Technip(유) 등 해외 대형 엔지니어링사 매출 매출 비중이 90%가 넘어서고 있다. 물론, 일부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납품을 하고 있지만 과도한 가격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을 후하게 쳐주는 대형 엔지니어링사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및 LNG 플랜트를 설계/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EPC contractor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즉, 설계에서 시공까지 턴키로 공사를 완공할 수 있는 업체)가 전세계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일본의 Chiyoda, JGC, TEC 등 엔지니어링 3사와 유럽 및 미국의 Linde, ABB, Technip, Technimont 등과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이 정유, 석유화학 및 LNG 플랜트 시장의 주요 참여자이다.

 

Chiyoda의 경우 전세계 LNG플랜트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세계 1위의 LNG 플랜트 EPC contractor로서 최근 카타르와 이란을 중심으로 LNG와 GTL(Gas to Liquid)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JGC 역시 Chiyoda와 마찬가지로 LNG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정유와 원유 및 가스 개발사업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자료: 미래에셋 증권)

 

세계 플랜트시장은 발주액의 대형화, LNG/GTL 등 가스처리 분야에서의 기술독점 등에 따라 선진 엔지니어링업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이라크전 이후 이들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중동지역에서의 선진 5개 업체 수주액은 전체 수주액의 63.0%를 차지했으나 2004년에는 77.6%까지 높아졌다. 세계적인 대형 엔지니어링사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동사는 메이저 업체와 15년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사의 기술 및 납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평균 6~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데, 동 부문 메이저 업체만이 대형 Project에 설치되는 설비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chiyoda, JGC, Toyo(일), Technip(유) 등의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는 CAPA에 따라 보통 3~4개 업체에 나눠서 발주를 주고 있어 대부문의 Project에 동사 제품이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상 최대의 수주잔고

 

 

 

중동지역의 설비투자 확대는 동사의 수주잔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06년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6억 원으로 2005년 말 1,702억 원 대비 12.8% 증가했다. 이 중 2006년 매출 반영이 확정된 부분은 1, 000억 원 수준이며 나머지는 2007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참고로 프로젝트의 규모나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통상 400만 달러 규모 납품건의 경우 수주 후 납기까지 8개월이 소요되며, 1천만 달러 규모는 1년, 2천만 달러의 경우에는 1.5년 정도 소요된다.

 

고유가에 따른 중동지역의 원유 정제시설 확충 지속, 석유화학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유성하기 위한 설비투자 확대,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가스전 개발 등에 따라 이들 플랜트에 적용되는 열교환기의 수주잔고는 2006년 6월말 기준 1937억 원으로 전체 수주잔고의 95%를 차지하며 향후 동사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리스크요인

 

동사의 달러 매출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다. 그만큼 환 관련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 Work-out 하에서 채권단이 최대한 보호해 줄 수 있는 환관련 헷지는 400억 원 수준이다. 동사 예상 매출 1,800억 의 22%에 불과하다. (수주 환율과 매출 인식의 환율의 차이를 동사가 리스크로 떠 앉아야 하는 구조, 조선업 구조와 같음, 조선업체는 95% 이상 헷지)따라서,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 동사는 이익의 상당 부문을 토해내야만 한다.

 

김세훈(sh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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