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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硏,낮은 원가율로 고영업이익률 달성

편집자주 안철수연구소,백신,바이러스

일반적으로 회사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영업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관행이 보편화돼 있다.
특히,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기업들이 일반적인데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JP모건이나 골드만 삭스 등은
창업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김영모 과자점이나 성신제 피자, 한경희 스팀청소기 등이 그것이다.
이들 역시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판매해야 하는 아이템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 번 이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만큼 한 번 고객들의 로열티가 형성되면 신뢰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또한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오늘 살펴볼 안철수연구소 역시 이러한 기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안철수연구소의 주요 시장인 안티바이러스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신규 컴퓨터 바이러스가 출몰하면 컴퓨터 백신업체들은 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 시장은 한 번 구매가 일어나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들 업체들은 제품 구매 시, 초기 일 년 동안은 무료로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일 년 이후부터는 재계약을 통해 초기 제품가격의 약 50%~60%의 가격으로 유료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들 업체들은 매우 매력적인 BM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신규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신속하게 연구 개발에 돌입하여 백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은 점은 일종의 Trade-Off라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전체 매출액의 약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컴퓨터 보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컴퓨터 백신시장은
향후 2년 내에 약 48.5억 달러(약 5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40.4%), 맥아피(20.4%), 그리고 트랜드마이크로(14.2%) 등의
3개 회사가 전체 세계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의 특이한 점은 이들 3개 회사 외의 기타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Sophos, 핀란드의 F-Secure, 그리고 스페인의 Panda가 그 예이고,
국내의 안철수연구소도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66%에 달한다.

 

이는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해외시장 진출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시만텍 등 상위 3개 업체들은 단지 시장규모가 가장 큰 미국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까지 시장점유율이 60% 초반이었으나
2004년 토종 컴퓨터 백신업체인 하우리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시장점유율이 66%까지 상승했다.

 

현재 주요 고객현황을 보면, 기업고객이 80%~90%, 개인고객이 10%~20%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들의 불법복제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품을 쓰고 있는 기업고객에 집중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액은 지난 2000년 이후로 매년 15.1%씩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동 기간 동안 14.3%씩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 402억 원의 매출액에 1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역시 123억 원의 매출액에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4.6%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반복구매가 가능한 사업구조로 원가율이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영업이익률 구조가 가능했다.

 

물론 리스크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 상반기에 윈도우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 라이브 원케어”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6월1일부터 미국 시장에 공격적인 가격으로 물량공세에 들어갔는데 업계 1위인
시만텍의 매출액이 10% 줄어들 정도로 그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제품은 안티바이러스와 안티스파이웨어, 개인방화벽 및 백업도구를 통합한 패키지 제품으로
윈도우 PC의 각종 조정툴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의 출시로 인해 시만텍과 맥아피는 자사의 차기 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등
현재 미국의 컴퓨터 백신시장은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연구소도 이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고객인 기업들은 가격보다는 하자가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중요시하므로
24시간 대응체제의 A/S망 구축은 한국MS보다는 안철수연구소가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의 진출이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안철수연구소는 일본법인과 중국법인 등 자회사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2년만 하더라도 지분법평가손실이 36억 원에 달해 미운오리새끼들이었으나
작년에 7억 원 내외로 손실이 많이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일본 법인의 판매호조로 인해 로열티 수입이 약 3억 원 발생했다.

 

옆집아저씨 이름같이 친근한 이름을 갖고 있는 안철수연구소가 전문경영인으로
김철수 대표이사를 작년 3월에 영입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양동선 sebian523@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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