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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이전자,국내 EMS 사업의 선두주자
피제이전자 사업구조
피제이전자4,480원, ▲35원, 0.79%는 전자제품 생산전문회사를 표방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술개발이 치열해질수록 전자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고, 이에 따라 제조설비의 투자증가가 불가피한데 따라서 기업은 기술개발 및 영업을 제외한 제조관련 분야를 아웃소싱 하고픈 욕구가 생기게 된다.
EMS 산업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부터 시작된 것은 이러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EMS는 OEM과는 달리 제품설계에서부터 부품조달, 물류에 이르기까지 생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도맡아 해주는”Total Service”를 제공해준다. 국내 전자산업의 경우, 개발도상국에 비해 기술개발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에 가격경쟁력은 취약하기 때문에 선진국 업체들의 EMS를 맡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피제이전자는 국내 최초로 EMS 사업을 도입하여 GE와 에스원의 일부 품목에 대해 EMS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E의 초음파진단기는 전체 매출액의 약 40%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는 주력품목이다. 에스원의 보안기기 품목은 지난 2003년부터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해 비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얼핏 보면 무분별하게 이것저것 생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피제이전자 가 생산하고 있는 대부분의 품목은 PCB의 SMT(표면실장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한 SMD(표면실장부품)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일관된 생산품목 확장이라고 한다. 그 밖에 특이한 건 기타부문의 매출액이 매년 5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동사가 현재 부천 테크노파크로 이전 하기 이전의 부천시 도당동의 옛 본사 건물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임대수익이다.
피제이전자 수익가치
피제이전자의 매출액과 이익실적을 보면 2000년을 중심으로 극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피제이전자는 원래 자동차 후사경(Rear view mirror)을 생산하던 업체였다. 당시 사명은 풍정산업이었다. 하지만 1999년 11월에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이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하게 됐다. 결국 이 사업부문은 독일업체인 쉐프네커가 인수하여 “쉐프네커풍정”으로 바뀌게 됐다. 그리고 SMD 가공사업을 하던 계열회사인 피이제이전자를 2000년 1월에 흡수합병하면서 사업형태를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SMD 가공사업을 바탕으로 한 EMS 사업으로 완전히 바꾸게 됐다.
주력사업이 바뀌면서 이익규모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을 기점으로 이전의 매출액과 이후의 매출액 규모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이익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즉, 자동차 부품사업을 할 때에는 단순히 저가마진 부품을 대량생산함으로써 매출액을 발생시켰으나 EMS 사업으로 전환한 후에는 GE나 에스원 등에서 원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면서 매출액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5% 대에서 10% 대로 증가하게 됐다. 사업을 완전히 바꾸어버림으로써 이익의 질이 개선된 것이다. 예전에 자동차 부품사업을 영위할 때에는 완성차 업체(삼성자동차 빼고 모든 업체에 납품했다)들의 단가인하 압력이 불가피했으나 EMS 사업의 경우, 물론 어느 정도 단가인하 압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 때보다는 훨씬 강도가 약하다.
전반적인 회사현황은 상기 그래프로 요약될 수 있다. 1999년에 주력사업을 인적분할하면서 외형이 확 줄어들었으나 이듬해 계열회사인 피이제이전자를 흡수합병하면서 자산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물론 매출액은 그때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SMD 설비와 라인점검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2년, 약 250억 원의 부채를 정점으로 부채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눈에 띄는데 현재 부채규모는 약 122억 원에 불과하다. 1999년 이전에 부채규모가 자본규모를 훨씬 압도한 것에 비하면 드라마틱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2002년을 시작으로 부채비율 역시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재 부채비율은 약 30.5%에 지나지 않는다.
피제이전자 자산가치
현재 피제이전자는 전체 520억 원 상당의 자산 중, 당좌자산이 약 41.9%인 218억 원, 유형자산이 약 30.0%인 156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형자산 중 토지의 경우, 올해 1분기에도 28억 원의 장부가액이 그대로 반영됐다. 투자부동산 역시 18억 원 그대로 반영됐다. 이미 부천시 도당동의 옛 본사 건물에서 매년 5억 원 상당의 임대수익이 발생한다고 주지한 바 있다. 부천 삼정동 부지는 현재 동사가 위치해 있는 테크노파크 부지를 말한다. 이 중 매력적인 부지가 아무런 영업활동을 하지 않은 관계로 단순히 투자부동산으로 계상된 안성시 부지다.
1995년 6월에 회사 이전을 위한 용도로 구입한 부지인데 아직까지 1999년의 18억 원 장부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공시지가는 35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매각한다면 100억 원의 시세로 팔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른 매각차익 약 80 억 원이 예상된다. 아직 이 부동산에 대한 용도는 확실하지 않지만 결국에는 매각의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김세훈(sh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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