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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명가 1위 향후 성장성은?

최근 롯데쇼핑58,000원, ▼-300원, -0.51% 상장문제로 떠들썩하다. 국내 굴지의 롯데백화점을 소유하고 있으니 당장 상장되면 신세계에 필적할 만한 밸류에이션이 가능하지 않나 하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혹자는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롯데마트)뿐만 아니라 시네마 사업부문까지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세계보다 성장성 측면에서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롯데쇼핑의 상장은 많은 얘깃거리를 준다.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주주보다는 오너를 위한 경영으로 유명한 롯데그룹이 핵심 계열사라 할 수 있는 롯데쇼핑을 구태여 상장시켜 왜 주주들의 눈치를 보느냐 하는 점 때문이다.

 

이에 대한 롯데그룹의 확실한 답변은 없으나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과 맞물려 기업상장을 위한 환경이 무르익어가고 있고, 특히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롯데쇼핑도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향후 성장을 위한 자금을 비축할 필요성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롯데쇼핑은 그 동안 할인점 출점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해 왔다.

 

이번 언더그라운드 가치주에서는 롯데쇼핑에 대해서 알아보자.

 

롯데쇼핑은 1970년 7월 관광알선업으로 설립된 협우실업이 그 모태다.

 

롯데쇼핑이란 이름은 1979년 11월에 바뀐 것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롯데백화점으로 유명한 백화점 부문과 할인점의 롯데마트, 그리고 SSM(수퍼수퍼마켓) 부문인 롯데수퍼와 영화사업부문인 롯데시네마를 영위하고 있다.

 

최근 반기 기준 매출액 40,759억 원 중 백화점 부문(약 61%)이 24,688억 원, 할인점 부문(약 34%)이 13,664억 원, 슈퍼마켓(약 4%)이 1,686억 원, 그리고 시네마 부문(약 1%)이 472억 원을 나타냈다. 신동빈 부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크리스피 도넛 체인점의 매출비중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6월 말 기준 롯데쇼핑이 전국적으로 출점한 백화점 수는 19개, 할인점은 39개, 슈퍼마켓은 43개다. 영화관과 크리스피 도넛 체인점은 각각 13개와 3개 출점한 상태다. 백화점 중 노원구의 롯데미도파와 영등포역의 롯데백화점 그리고 대구역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이 수탁경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까지 이들 세 백화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10%를 경영관리 수수료로 받고 있으며, 이를 기타영업수익에 계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작년에 76,27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의 35,418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백화점 매출기준 변경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판단된다. 총매출 기준이냐 아니면 순매출 기준이냐에 따라 경쟁업체인 신세계에 비해 매출규모가 감소하는데 2003년의 매출액은 순액기준으로 나타낸 것이고, 2004년 매출액은 총매출액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출 기준으로 할 경우, 할인점의 비중(약 76%)이 백화점(약 24%)보다 훨씬 높은 신세계의 매출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롯데쇼핑은 총매출액 기준으로 2003년에 73,71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한다.

 

롯데쇼핑의 주요 매출부문 중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세 회사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작년에 약 5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 신세계(16%)와 현대백화점(28%)을 압도했다. 하지만 할인점 부문은 신세계와 홈플러스만 고려했을 때, 신세계 이마트가 약 50%로 홈플러스(30%)와 롯데마트(20%)를 압도했다.

 

향후 유통의 축이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이나 SSM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유통의 명가로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롯데쇼핑의 향후 성장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호텔과 백화점 그리고 놀이시설까지 말 그대로 거대한 레저타운을 형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와 맞붙은 명동 백화점 경쟁을 봐도 롯데쇼핑은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에 거대한 롯데타운을 형성한 반면 신세계는 소비자 유동지역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진(?) 지역에 떨어져 있어 소비자의 접근이 다소 제한적이다. 이러한 접근성의 문제는 신세계가 빨리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롯데쇼핑은 작년에 5,453억 원의 영업이익과 3,02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03년의 913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실 2003년의 실적은 영업외적인 요인에 의해 왜곡된 수치다.

 

 

2003년은 그 동안 누적되어 온 대손상각비를 대거 인식함으로써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저하됐으나 이는 비현금유출 비용이기 때문에 현금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작년에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빠른 실적복원력을 나타내 몸집이 가벼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쇼핑의 최대주주은 신동빈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으로서 각각 21.19%와 21.18%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호텔롯데(13.49%). 롯데제과(12.37%), 한국후지필름(12.37%) 그리고 롯데칠성음료(6.19%)로 나타냈다.

 

롯데쇼핑의 상장여부가 증권가에 돌면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119,900원, ▼-100원, -0.08%음료의 주가가 들썩이게 된 것도 상장에 따른 평가차액 증가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유통업종의 전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양동선 sebian523@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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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ola75
    롯데그룹이 롯데유통을 상장하면서 확보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예전에 어떤분(개인)한테 롯데그룹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있다고 들은적이 있긴한데...그런 측면서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2005.10/07 08:45 답글쓰기
  • ola75
    2005.10/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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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모
    음.. 그렇담 대우건설을 좀 사둬야겠군여....;;
    웅진에다가 군인공제회에다가 GS건설에다가... 거기에 롯데까지?
    수요가 많으면 값이 오르겠지요?
    ㅎㅎ
    2005.10/07 17:34 답글쓰기
  • 따모
    2005.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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