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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왜 투기가 되는가?

몇일전 집사람 친구2 로부터 또 얘기를 들었다.

집사람이 만나는 사람마다 전세금으로 투자한다는 얘기를 한 모양이다.

 

주식은 투기인데 왜 안전한 전세금을 줄여서 주식을 하느냐는 얘기이다.

그래서 내가 반박을 했다.

집사람 친구2가 초보자라서 그렇다.

신경쓰지 마라.

 

그런데 조금 있다가 집사람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자기도 주식은 투기인것 같다는 것이다.

왜 투자인지 이해가 잘 안간다고 했다.

 

음.. 내가 투자에 입문한지 3년이나 되었지만..

집사람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을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초보교육을 몇시간 시켜주었건만...

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하였는데..

음..

 

그래서 1시간이 넘게 집사람에게 왜 투기라고 생각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흥분해서 설득을 하였다.

 

그 얘기를 조금 쓸려고 한다.

 

당신이 은행에 예금을 하면...

그 일부로 은행도 주식을 사고...

당신의 국민연금으로 정부도 일부 주식을 사고..

당신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회사도 그 돈의 일부로 주식을 사고..

당신이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그건 주식을 사는것이랑 똑같은거고..

 

그러면 이사람들은 모두 투자이고..

개인이 주식을 사면 투기인가라고 물었다.

 

집사람은 뭔가 아리송해하면서도...

개인이 주식을 사는것을 투기라고 계속 우겼다.

 

여기서 뭔가가 분명히 드러났는데...

그것은 집사람이 자본주의의 메카니즘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의 분배와 자본과의 관계...

노동의 분배와 월급(비용)과의 관계..

이런것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집사람에게 물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현대의 회장이 현재 자산중 뭐가 제일 많겠냐구..

아마 주식일 것이다.

그러면 그사람들은 주식을 가져서 실제 부자가 된 것인데...

투기인가?

 

집사람의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 아닌가 물었다.

 

집사람은 그들은 경영을 하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을 안하면 투기이고...

경영을 하면 투자인가?

 

집사람은 이 질문에 대답은 잘 못했지만...

암튼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또 물었다.

대주주가 아들에게 기업을 물려주어서 지분만 가지고 있거나..

사장을 고용해서 역시 지분만 가지고 있을 경우...

 

그 대주주는 투기자인가 하고 물었다.

 

집사람은 대답을 못했지만..

그것은 다르다고 했다.

 

개인이 주식을 사는것과..

그 대주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이 다르냐고 물었다.

대답은 못했지만 하지만 다르다는 것이다.

 

음..

내가 또 예를 들었다.

 

유원건설(집사람의 옛직장) 다닐때,

이익이 나면 그게 누구꺼냐고 물었다.

 

사장것이란다.

 

그러면 왜 사장것인지 물었다.

 

그사람이 주인이니까...

 

그러면 왜 그사람이 돈을 가지게 되느냐고 물었다.

 

사장이니까..

우리랑 다르니까..

그는 능력도 뛰어나고 우리랑 다르니까..

암튼 회사이익은 사장꺼란다.

 

나는 여기서 집사람의 신화를 보았다.

 

사장은 우리랑 다른 사람이다.

따라서 당연히 회사이익은 그 사람꺼다.

 

현재 우리는 봉건사회를 지나서,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예전의 봉건사회는 그러면 자본주의가 아니란 말인가?

 

예전의 봉건사회도 자본주의다.

 

이익의 배분은 자본크기에 따라 배분된다.

이익의 배분이 결코 노동력의 크기에 따라 배분되는 법은 없다.

노동력의 크기에 따라 배분되는 것은 비용의 배분일 따름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 조금 더 생각해보자.

 

봉건시대의 대지주들은 하인이 있었다.

시스템이고 레버리지이다.

노동력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 나오는 모든 이익은 대지주 몫이다.

그것은 그가 시스템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로 넘어오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스템의 주인이...

시스템에서 나오는 이익을 모두 다 가져가는 법칙은 동일하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 도입된 혁신적인 룰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시스템을 살수있다는 말이다.

 

시스템을 사는 방법에 또한 혁신적인 룰이 하나 등장했으니...

원하는 자금만큼 쪼개어서 살수 있다는 말이다.

 

시스템의 증권화이고 자본의 증권화이다.

 

그러면 다시 유원건설로 돌아가 보자.

 

사장은 왜 이익을 다 가져가는가..

그가 사장이라서가 아니라...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이말은 너무나 중요한 말이다.

 

사장이란 노동력을 가장 많이 제공한다는 의미이고..

대주주란 말은 자본을 가장 많이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비용의 분배는 노동력의 크기에 비례해서 분배되고..

즉 사장 이사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 순이다.

 

이익의 분배는 자본의 크기에 비례한다.

즉 주식의 지분율 순이다.

 

자본주의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대주주는 없다는 말이다.

자신이 시스템을 사는 순간 자신은 자본가가 된다.

단 1주라도...

 

따라서 이익을 배분받고 싶다면 주식을 사야한다.

비용을 배분받고 싶다면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고...

많이 배분받고 싶다면 노동력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우리네 학교교육은 노동력의 크기를 키우는것에 촛점이 맞추어져있다.

왜 시스템을 사는 .. 즉 이익을 배분받는 것에 대한 교육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학교교육에서.. 혹은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는 이말을 대단히 우습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주인의식이라는것은 가질 필요도 없고 가질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주인이 되면 되는 것이다.

실제 주인이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하는 그 이상한 논리에 거부감을 느껴본적이 없던가..

 

회사에서 주인이 되려면..

주식을 한주라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주인이 되려면..

학교가 만든는 모든 룰과 커리큘럼들을 제정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

그런것도 없이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하는것은

주인이 아닌자에게 주인인것처럼 행동하라는 지극히 모순적인 상황이 도래한다.

 

기업에서 왜 열심히 일을 하는가..

생계를 위해서다.

쉽게 얘기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것이 아니라면 왜 임금인상을 위해 파업까지 하겠는가..

 

그렇다면 이익이 주주에게 가는 것이 무엇인고..

자신은 그 이익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나누어 받을 뿐이라는

사실이 무엇인지 ...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회사에서 일하는지..

그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익을 분배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사야하는 것이다.

단 한주라도...

 

한해 ROE가 33%인 회사는..

일년에 자본의 33%의 돈을 번다.

그것도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이런 회사에 당신이 다닌다고 해보자.

연봉을 3000만원 받는다고 해보자.

 

이 연봉을 쓰지않고..

이 회사주식을 사면..

이제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이익을 3000만원치에 해당하는 것 만큼 받게 된다.

3000만원치 회사를 샀을때 자기가 받을수 있는 이익량은..

한해 1000만원이다.

 

3년간 계속 연봉만큼 이 회사를 사면..

총 9000만원치를 사게 되고..

이 회사 이익에서 이제 9000만원에 해당하는 분량만큼의 이익을 받게 된다.

그 이익은 이제 3000만원이 되며..

그것은 자신의 과거 1년 연봉과 같다.

 

무엇을 위해서 자신이 다니는 회사주식도 하나 들고 있지 않은채로..

회사에서 일하는가..

누구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일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보다 공평한 룰이 아니겠는가..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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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개

  • 김태욱
    최고 멋져요~ 저 프린트 하고 있음~ ``)v
    2005.08/09 15:17 답글쓰기
  • 김태욱
    2005.08/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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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공부
    흠,,,와타미님도, 주위분들 이해시키시려면,,, 고생 많이 하시겠군요,,, ^^ 저는 귀차니즘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제 주위에,,, 누구한테도, 제가 주식투자하고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만큼만 보이는 법이지요,,, 소수의 현명한 사람들은 스스로 깨우치기도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식투자에 너무 무지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얘기해봐야,, 입만 아프고,, 귀찮은 일들만 생길것 같아서,,, 입 꽉,,, 다물고,, 투자에만 매진하고 있지요,,, ^^ 투자자는 말이 아닌,,, 결과로써 평가받아야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 지금은 주식투자의 시대입니다,,, 주식투자라는 도구를 잘 사용하느냐,,, 무지로 인해 못하느냐에 따라서,,, 몇 십년후의 삶은 큰 격차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여,,, ^^
    2005.08/09 15:19 답글쓰기
  • 마음 공부
    2005.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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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부처
    결국 주식을 산다는건 그 회사주식을 사는만큼 주인이 된다는 와타미 아저씨의 말씀이시군요^^;;
    2005.08/09 15:20 답글쓰기
  • 돌부처
    2005.08/09 15: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돌부처
    흠.. 저도 가끔 여자친구에게서 잔소리(?)를 많이 듣는데~ 일단 내 말좀 들어보라니까 무조건 주식은 투기라고 박박 세웁니다. 논리적인 설득은 불가능^^ 왜 우리 나라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대중에게 이런식으로 각인이 되어야 하는지.. 또한 여자친구는 주식은 투자라 할 수 없고 '주식을 한다' 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더군요. 다분히 위험한 발상인 듯 합니다.
    2005.08/09 15:23 답글쓰기
  • 돌부처
    2005.08/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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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마자요 저도 주식투자 한다고 하니까 다들 쪽박 찰일 있냐고
    하더라구요 주식은 도박이라고....전 몇번 설득 할려다가 포기하고 한쪽귀로 듣고
    흘려 버렸는데 님은 대단 하시네요 ㅎㅎ
    2005.08/09 15:26 답글쓰기
  • 테니스
    2005.08/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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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뮈
    와타미님께..

    저도 결혼을 했고, 와이프는 주식투자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했죠.. 투기가 아닌 투자라고..

    와타미님의 논리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님의 와이프는 여성이라는 점을 간과하신것이 아닌지요..

    중요한 재산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큰(일반적으로 봤을때)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할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는 더 보수적이구요..그리고, 전세금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는 사실자체가 더욱더 불안할 것입니다.

    논리적인 설득도 중요하지만 감정적인 설득도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정서적으로도 잘 이해할수 있도록 와타님께서 신경을 쓰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부부라는 것은 공동체 입니다. 의견이 맞질 않는다면 타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어느 일방의 의견을 밀어부쳐서 잘 되면 좋지만, 만약 일이 잘못되면 재산의 손실뿐만이 아니라
    부부간의 사이도 멀어질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금의 규모를 어느정도 줄여서 일단 1년정도 결과를 보고 그 다음해 금액을 늘리자고 제한을 하던지..

    물론 와타미님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기회비용일 수도 있겠지만.., 돈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부부같이 한마음이 되는 것이죠.


    하여튼.. 꾸준한 대화와 상호이해로 잘 해결해 나가시고..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2005.08/09 16:00 답글쓰기
  • 까뮈
    2005.08/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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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님
    정말 좋은 글입니다..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나도 써먹어야징...ㅋㅋㅋㅋ
    2005.08/09 16:06 답글쓰기
  • 혁님
    2005.08/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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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늘보
    내가 삼성전자나 현대차에 다니고 있지 않아도, 오너가 아니라도 그들이 똥줄빠지게 일해서 창출한 이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길(시스템)이 있다는게 너무나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전 그런 회사 오너가 될, 아니 심지어 직원이 될 능력도 없걸랑요^^
    의외로 자본주의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물론 본인들은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겠지만-주변에 많다는걸 종종 느끼는데요.....
    설명해도 소용없더군요.
    연말되면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성과급 몇백프로 준다는 기사나면 부러워죽으면서도 그런 회사 주식살 생각은 절대 안하니....
    2005.08/09 16:06 답글쓰기
  • 나무늘보
    2005.08/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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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있는삶
    와타미님 !!
    집사람 친구3 버젼은 언제쯤 구독이 가능할까요... ㅎㅎ
    2005.08/09 16:22 답글쓰기
  • 가치있는삶
    2005.08/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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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모어
    주식을 함에 있어...그것이 투자가 되었건 투기가 되었건...
    그건 개인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주식을 해서 성과..소위 "돈"을 버는 것입니다...
    "돈"을 가지고서 주식을 함에 있어 투기가 아닌 투자로 접근하니 이것은 안전하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아내되시는 분께서도 실상은 주식이 투자이건 투기이건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을 올린 것인데...기분 나쁘게 생각지는 말아주시길...
    ...
    저의 경우 투자의 견지에서 10개월정도 홀딩하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120%정도의 성과가 있지만...1-2년 더 홀딩할 생각입니다..
    근데..4주전부터 소위 단타를 하는 계좌에서도 오늘로 120%가 넘는 수익이 발생되었구요..
    그 계좌...주로 미수풀배팅을 합니다...
    ...
    기회이다 싶을 때는 그것이 투자의 관점이던 시세를 쫏는 방식이던 빚을 내던 미수풀
    로 하던 과감하게 접근해야 하겠지만...
    어떠한 방식이던 손실이 나면....싸이즈를 줄이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투자의 관점에서는.. 기회를 만들려는 적극적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구요..
    좋은 기회는 몇년에 단한번 잡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이다 보면...이것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다...정도의 좋은 기회가 올것이란 생각입니다...
    와타님께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기원합니다...

    2005.08/09 17:01 답글쓰기
  • 리버모어
    2005.08/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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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여자친구, 와이프한테 실질적으로 자신이 어떤 종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관점으로 이 주식을 샀고, 언제쯤 팔 생각이라는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는게 좋습니다. (주식을 사람에 비유해서 쉽게.) 그리고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계좌를 한 번 보여주시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거기다 보너스로 투자수익의 일부를 여친과 와이프 선물을 위해 쓴다면~!! 빙고.^^*

    저 같은 경우는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학생이 무슨 주식을 하느냐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설득이 안 되더라구요. 그냥 꾸준히 제가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보여드리는게 힘 안 들이고 설득하는 최고의 방법인거 같습니다.
    2005.08/09 17:20 답글쓰기
  • 신태용
    2005.08/09 17: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소심투자자
    까뮈님 말씀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런 기회를 날려버린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부부가 한마음이 되고, 특히 아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이건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자금이 집에 잠겨있습니다..ㅠㅠ;;

    제가 만약 전업으로 시작한다면 보다 제게 재미있는 일이기에
    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에게 여유를 가지게 하는 자그마한 도움이 되기위해
    그리고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5.08/09 17:21 답글쓰기
  • 소심투자자
    2005.08/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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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끼
    와타미님의 말씀이 맞는듯 들리나..상당히 틀린부분도 있다는데 한표던집니다.
    ROE가 30%인회사에 투자한다고 해서 투자금액의 30%를 이익배분하는 회사는 없죠.
    자본금과 싯가총액이 같다고 전제하더라도 현재로선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모님께서 주장하신 '주식은 투기에 가깝다'는 논리는 상당히 근거가 있는 말씀같습니다만,,,
    그것은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역사속에서 자본이득을 얻은자와 얻지못한자의 확률로써 나타낼수도 있을뿐아니라 불확정성의 정도가 여타의 투자보다 훨씬 높으며 위험하다고 하는 불변의 진리때문입니다.

    현재의 기업가치와 실적이 언제까지 유지될까요?
    로가 높고 퍼가낮고 배당이 높아도 그기업의 내일은 장담할수 없을뿐아니라 망하지 않더라도 투자의 성공확률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그리 높지않다는것이 사모님의 답변이 될수있지 않을까 봅니다.
    장이 500에서 1000으로 갈때의 기업가치가 좋다고 해서 1000에서 500으로 추락할때조차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기업은 시장에서 과연 몇이나 될까요?

    버펫처럼 투자해서 살아남을수 있다면 왜 버펫같은 사람은 세계에서 한명 뿐일까요?
    가치투자를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철저한 가치투자의 길만 걸어도 살아남기 힘든 주식시장이 제가 보기에도 투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5.08/09 17:37 답글쓰기
  • 똥끼
    2005.08/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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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있는삶
    제가 4-5년전에 와타미님으로 부터 투자의 개념을 들었다면 이해를 못했을겁니다.
    제가 깨닫고 체험하지 못했으니까요.
    투자의 원리와 개념을 깨닫고 가치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아는 자는 이해를 할것이고...
    모르는자는 이해를 못하겠죠.
    투자도 깨닫고 하는 자에게는 위험보다 수익이 크겠지만..
    모르고 하는 자에게는 악마의 바다 같은 존재가 될 겁니다.
    깨달음 결국 그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2005.08/09 17:56 답글쓰기
  • 가치있는삶
    2005.08/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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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
    안녕하세요?
    와타미님의 글을 즐겨 읽습니다.

    첫 댓글이네요.
    전, 위 똥끼님에 한표..죄송;

    모호해서 좀 찾아 보았습니다.

    투기 : '시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려서 하는 거래.......'
    투자 :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사업 등에 자금을........' - 사전검색-

    주식시장이 상당수의 투기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코스톨라니는 이 투기세력은 '주식식시장의 유동성을 보장'하게 한다는
    긍정적 의미도 두었죠

    1929년 10월 이후 다우지수는 10분의1 이하로 폭락하였고
    다시 폭락 이전의 고점을 회복하는데 25년이 걸였습니다.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신흥시장에선 부지기 수죠--

    '내일의 금맥'이란 책을보면
    증권시장은 투자 보다는 투기세력 의해 흥망이 좌우되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투기'냐 '투자'냐
    원 개념부터 애매한데 합의에 무리가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투자니까 해도된다는 식도 무리라 생각되고....

    중요한 것은
    분명히 앞으로도 경험하게될
    위와같은 폭락기 이후의 암울한 기간을 서바이벌 할수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 특히 전세금투자는 더더욱

    이것이 투기라 주장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염려하고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2005.08/09 20:09 답글쓰기
  • 밀레
    2005.08/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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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모리스
    와타미님의 글은, 자신이 쌓아놓고 있는 투자업력과 가치관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 공감!
    2005.08/09 20:25 답글쓰기
  • 필립모리스
    2005.08/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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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ineBlue
    ㅎㅎ 저도 입아프기땜시 주변 사람에게 주식 투자 한다는 소리 안합니다.
    와이프는 하던 말던 관심이 없고요.. ^^ 정말 다행이죠? ^^
    2005.08/09 22:05 답글쓰기
  • MarineBlue
    2005.08/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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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반스
    결국 모든것은 결과가 말해주지 않을까요?.......

    수익이 나면 투자, 손실이 나면 투기가 되는 것이지요......
    2005.08/09 23:04 답글쓰기
  • 에반스
    2005.08/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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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adriel
    헐... 주식의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잘 설명하셨네요.. 그것도 쉽게말이죠. 저희 부모님들께도 이 글을 보여드려야겠네요. 오랫만에 좋은 글 봤습니다.
    2005.08/09 23:19 답글쓰기
  • galadriel
    2005.08/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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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찬이
    [회사에서 주인이 되려면..
    주식을 한주라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주인이 되려면..
    학교가 만든는 모든 룰과 커리큘럼들을 제정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
    그런것도 없이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하는것은
    주인이 아닌자에게 주인인것처럼 행동하라는 지극히 모순적인 상황이 도래한다.]

    정말 이렇게 옳은 말씀을
    교육현장에 계시는 분이 아닌 사람에게 듣다니 눈물겹습니다.

    저는 교사입니다.
    항상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소리를 정부에게 듣지만
    저는 교육과정을 만들 권한도
    제가 가르친 수업에 대해 평가문제를 만든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획일적인 입시제도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주체적인 교사의 모습을 보이라고
    강요받을 수 있겠습니까?
    현상은 학원보다 나아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일 뿐
    나타날 결과는 항상 같습니다. ....

    시스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 ...
    이것은 주식투자에 대한 개념이해뿐만 아니라
    사회의 원동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치관의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구요..
    정말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5.08/09 23:32 답글쓰기
  • 몽찬이
    2005.08/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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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먼곳으로..
    그냥 10점 눌러 주면 되나요?ㅎ

    댓글도 어디 점수 주는건 없나?ㅎ

    댓글도 10점짜리들 입니다..^^

    완전 속이 시원~합니다.
    2005.08/10 15:16 답글쓰기
  • 저먼곳으로..
    2005.08/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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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sejam
    워렌버펫이 주식을 회사 매입하듯이 매입한거는 다아실테고...사람이 사람에게 아무리 타당한 논리로 설득하려해도..성인되면 귀기울이기가 힘들죠....스스로 아는지식도 있고..선입견...보도쉐퍼의 돈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시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투자라는걸 처음접하기 전에 막연한 선입견으로 주식투자를 얘기하는 사람들 그냥 무시했습니다..누구든지 좋은책 한번읽고나면 책읽기 전하고 읽은후하고 말이 달라지더군요..문제는 책을 읽어보라고 해도 잘 안읽습니다..직장다니느라 피곤한데...책읽기 힘들죠....책을 죽어라고 안읽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하는건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주식회사의 개념자체도 잘모르시는 분들이 많죠....우리나라는 아직도 주식이 복권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많은것 같습니다...
    2005.08/10 19:37 답글쓰기
  • ytsejam
    2005.08/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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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모사
    사실 소유권을 분할하여 판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말이 안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전에 학이시습지님인가 우봉래님인가 imf시절에 per를 보면 주가 280이 정상적인 주가라 더군요.

    지금에 1000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죠. 그러면 그 회사의 가치가 1년사이에 1/3토막이 난 것입니까?

    주식이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고 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 시장은 투기로 흐르겠죠.

    다들 투기자이니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어느날 갑자기 블랙먼데이가 오겠죠. 회사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도 태평한 사람들이 많아야 주가가 요동을 안칠텐데요.

    뭐가 어찌 됐든 돈 벌어야 되고 투자든 투기든 돈벌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시장은 분명히 투기로 흐르겠죠.

    분명히 믿는대로 되겠죠.
    2005.08/10 20:38 답글쓰기
  • 오모사
    2005.08/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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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나
    성경 말씀이 생각나는 군요
    2005.08/10 22:14 답글쓰기
  • 크리스티나
    2005.08/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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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천국
    투자를 해야할 목적을 쉽게 설명을 하셨군요.
    스크랩입니다.
    2005.08/11 03:52 답글쓰기
  • 지상천국
    2005.08/1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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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꼬리
    캐피탈리즘에 관한 최적의 설명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체제하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본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되는 것이 자본주의입니다. 노동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본주의에 관한 최적의 설명을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2005.08/12 22:21 답글쓰기
  • 말꼬리
    2005.08/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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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나의것
    투자에 있어 길잃고 해매는 저 에게 투자를 해야할 확신을 심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제 성공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겠습니다.
    2005.08/13 18:08 답글쓰기
  • 세상은 나의것
    2005.08/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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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로
    저는 사실 투자에 대해서는 개념없는 사람이 많을 수록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원리를 알게하기 위해서 고생하면서 설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필요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투자하는 것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언젠가는 선진국가처럼 제대로 된 시장경제 체제를 이해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도 바뀌겠지요.
    와타미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2005.08/14 10:47 답글쓰기
  • 타로
    2005.08/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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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ut
    투기와 투자는 명확히 구분이 안되는 것입니다. 결국 투자도 투기로 봐야하고 투기도 투자로 봐야합니다. 단순한 말 장난일 뿐입니다.

    10년간 보유하면 투자이고, 1년간 보유하면 투기인가요?

    소버린은 펀더맨틀이 튼튼한 기업이 일시적인 이유(오너의 구속과 과거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남)
    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 매수해서 제 가치를 반영받을 때까지 기다려서 국내의 관점으로는 매우
    긴 기간인 2년 반 동안 장기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투기꾼이라고 부르죠.

    2005.08/15 11:38 답글쓰기
  • strut
    2005.08/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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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jma2000
    흠,, 자신이 다니는 직장과 한배를 타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저라면 그돈으로 유망한 다른 주식을 사서 위험을 분산하겠습니다..
    2005.08/15 15:23 답글쓰기
  • hjma2000
    2005.08/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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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람스
    거꾸로 말하면 아직 투자에 관한 개념이 우리 나라에는 아직 잡혀 있지 않다는 말이 되는군요.

    다시 말해 아직 투자가에게 이익을 얻을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_~.
    2005.08/23 05:06 답글쓰기
  • 우람스
    2005.08/2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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