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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워렌 버핏 - 에디 램퍼트

망해가던 K마트를 인수해 살려놓아 유명세를 타는 에디 램퍼트가 차세대 버핏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비지니스 위크에도 표지 모델로 났더군요. 어떤 인물인지 참고하시라고 기사 두 개를 펐습니다.

제2의 워렌 버핏--에디 램퍼트의 투자 비결은

금년 42세의 나이에 파산 직전의 K마트를 회생시킨데 이어 전통적인 시어스를 110억 달러에 사들여 미국 3대 유통업체의 주인이 된 에디 램퍼 트는 뛰어난 투자실력 과시로 제2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우고 있다.

미국의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과연 램퍼트가 어떠한 투자비결로 워렌 버핏 수준의 명성을 얻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램퍼트의 첫번째 투자 전략으로 일반투자가와 다른 길을 걷는 그의 역(逆)투자방식을 들고 있다.

예를 들어 램퍼트는 증권가에서 외면해온 시어스, K마트, 오토존 등에 각각 14. 6%씩이나 집중 투자해왔다. 그는 파산직전의 K마트 인수와 회생에 이어 시어즈까지 사들임으로써 증권가의 외면주를 사모으는 역투자방식에 주력했다.


램퍼트의 두번째 투자비결은 증시의 버블현상을 수치적으로 찍어내는 뛰어난 분석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7년 여름 램퍼트는 당시 증시가 턱없이 과평가되었다는 분석아래 주식투자비율을 30%로 크게 줄였으며 그 직후 증시는 거품이 빠져 폭락사태를 맞았었다.


셋째는 램퍼트가 평소 앞에 너서지 않고 무덤덤한 성격과는 달리 직관력을 가졌 다는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러한 직관력은 램퍼트가 예일대학을 졸업한 후 월스트리 트에 투신, 골드만 삭스의 합병중재팀에서 시장감각을 키워온데서 나온것이라는 해석들이다.


램퍼트는 골드만삭스에서 클린턴대통령 당시 재무장관을 지내면서 미국경제회생을 이끈 로버트 루빈 밑에서 일하면서 루빈의 뛰어난 통찰력도 습득할 기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램퍼트의 직관력과 순발력이 얼마나 뛰어난가는 작년 1월 K마트를 파산으로부터 구출해내기 위한 긴박한 협상과정 중 코네티컷주 그린위치 소재 자신의 저택에서 거 액을 요구하는 권총 강도 납치범으로부터 피납되었을때 잘 드러났다.


램퍼트는 당시 이 권총 납치범에게 요구하는 돈을 곧바로 전달하겠다고 설득해 풀려났으며 납치범은 체포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나서기를 꺼리며 내성적인 램퍼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내향적으로 변했으나 램퍼트가 얼마나 설득력이 강한 사람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네번째 램퍼트의 투자비결은 바로 이러한 강력한 설득력에 있다고 증권가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 램퍼트는 K 마트 회생노력 당시 개인채권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자신이 K 마트를 어떻게 살려낼것인가의 해법을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채권자들의 협 조를 구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램퍼트는 자신의 헷지펀드회사인 ESL 투자회사 2001년 연차총회에서 `Atlas Shr ugged'라는 소설(저자 Ayn Rand)을 투자자들에게 나누어 준 일이 있다. 이 소설은 돈을 죄악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를 주인공으로 한 것으로 "부(富)란 한 인간의 사고능력에서 나오는 제품" 이라는 투자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램퍼트의 철저한 부의 축적을 최상의 목적으로 한 투자철학이 K마트에 이어 시어스를 거머쥐는 결과로 나타났으며 증권가에서는 그를 분명한 제2의 워렌 버핏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만 버핏이 부정혐의로 위기에 처했던 살로몬 브러더스를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구해낸것과 대비해볼때 과연 램퍼트가 무자비하고 흙탕물 속에 빠지기 마련인 월가에서 앞으로 어떻게 처신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램퍼트 '제2 워런 버핏' 될까
에디 램버트(42) ESL인베스트먼트 회장이 금세기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74)의 명성을 이어받을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램퍼트는 지난 1988년 280만달러의 자산으로 사모투자펀드인 ESL인베스트먼트를 창립한 뒤 지금까지 연평균 29%의 수익을 거뒀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965년 이후 연평균 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능가하는 성적이다.

현재 ESL의 총 자산은 90억달러에 이르며 램퍼트는 개인자산이 2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갑부가 됐다.

램퍼트는 투자실적 뿐만 아니라 투자기법에서도 버핏과 닮았다.

버핏과 램퍼트는 모두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버핏은 1962년 쓰러져가던 섬유회사 뉴베드포드를 사들여 정상화시킨 뒤 이 회사의 잉여현금을 다른 사업에 투자해 자산을 불렸다.

버핏이 이 회사의 이익금으로 처음 인수한 회사는 네브라스카주의 한 보험회사였다.

램퍼트는 파산직전이던 소매업체 K마트를 10억달러에 사들여 시가총액 86억달러짜리 회사로 키워냈다.

그가 K마트 회장에 취임했던 지난해 5월 15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18개월만에 96달러로 치솟았다.

버핏과 마찬가지로 램퍼트도 K마트로부터 얻은 수익을 다른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가 현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회사가 GEICO라는 보험사라는 점도 버핏의 투자패턴과 똑같다.

램퍼트는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골드만삭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87년 10월 주가폭락사태(블랙 먼데이) 직전 장기금리는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높다며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적극 건의했다.

골드만삭스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식보유량을 30%포인트 줄임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램퍼트가 월가에서 명성을 얻은 것은 이때부터다.

램퍼트는 25살이던 이듬해 골드만삭스를 나와 ESL을 세웠다.

이 또한 버핏이 25세때 처음으로 자신의 펀드회사를 창업한 것과 같다.

대학 시절부터 버핏의 투자기법을 연구했던 램퍼트는 최근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의 투자를 실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생’ 램퍼트가 ‘거장’ 버핏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월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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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장기낭만투자가
    42세에 2조가 넘는 개인자산을 형성했다...대단합니다.
    한국최고의 부호라 하는 삼성家와 현대家를 가볍게 넘어서는 군요.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역시 큰물에서 노는거라, 규모가 다르군요.
    2005.01/07 16:22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5.01/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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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ana
    주식비중 축소를 주장한 것이 24살(한국나이 25?) 때이군요. 월가는 저렇게 나이에 관계없이 인재를 인정하는 것이 훌륭한 점인 것 같습니다.
    2005.01/07 20:12 답글쓰기
  • efana
    2005.01/07 20:1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MileStone.
    efana 님 생각에 동감합니다.
    한국에서 25이라고 하면 아직 어리다고 생각들을 하죠.
    선입견 없는 문화가 인재의 폭을 넓게 하는 것 같습니다.
    2005.04/12 13:21 답글쓰기
  • MileStone.
    2005.04/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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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llionaire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축구의 박지성, 이영표사례처럼 뛰어난 인재는 그 분야의 세계최고 무대에서 활동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재pool의 문제보다 '노는 물'이 달라서 성장할 기회를 잃는 것 같습니다. 이런면에서 조기유학을 적극찬성합니다. 나이들어서 유학가면 영어의 벽때문에 쉽지 않지만 어려서 한 2년만 살면 영어가 완벽하니 한국에서 일하다 월가 혹은 p&g 같은 글로벌기업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국익차원에서도 얼마나 좋겠습니까?
    2005.12/11 12:30 답글쓰기
  • billionaire
    2005.12/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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