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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주고 살게 없다

10년이 지나면 신문에 어떤 얘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향후 시나리오가 인플레이션이냐 디플레이션이냐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기업이 살아 남아서 독점력을 가지고 계속 가격을 올려대고 있느냐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기사만 놓고 보면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 그리고 승자는 농심, 롯데제과인 듯 합니다. 아래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500원 주고 살게 없다
[세계일보 2004-12-26 19:45]



500원으로 살 수 있는 제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라면 과자 빙과류 등 먹을거리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는 데다 신상품은 주로 700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 24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550원에서 600원으로, 안성탕면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올리는 등 라면류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면서 500원대 제품은 이제 안성탕면 정도만 남게 됐다.

과자의 경우 아직 500원짜리 제품이 상당수 남아 있기는 하지만 500원대의 대표적인 스낵인 농심 새우깡이 이번에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돼 500원 시대를 벗어났다.

과자업체들은 롯데제과가 최근 고구마 비스킷인 고마짱을 700원에, 농심이 지난 7월 쌀새우깡을 700원에 내놓는 등 신제품은 500원대를 없애고 700∼1000원에 내놓는 추세다.

빙과류 역시 콘 종류를 비롯한 신제품은 700∼1000원대로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찰떡와플, 디저트 아이스 등을 700원에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500원을 주고 살 수 있는 가공식품은 일부 우유와 껌 정도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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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seobb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라면이나 제과류 등이 할인점 PB상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활성화될 경우 지금같은 독점력이 유지될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과나 라면 등의 기술장벽이 높지 않다고 가정할 때 이들보다 약간 저가의 상품을 이마트나 홈플러스 상표를 달고 나온다면 그 위력이 크지 않을까요? 전에 호두마루의 짝퉁아시스크림을 보고 최근 할인점 PB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처럼 제조업체의 우위를 유지할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만 본다면 롯데나 농심이 안되다는 쪽보다는 잘된다는 쪽이 더 확률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004.12/27 00:36 답글쓰기
  • seobby
    2004.12/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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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남
    생뚱맞은 생각...
    -제 기억에 풍산이 동전 만드는 재료를 만드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동전의 멸종이라는 기사로 봐야 되나여?? ^^
    2004.12/27 02:10 답글쓰기
  • 작업남
    2004.12/27 02:1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양동선

    PB상품 매출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할인점 파워를 여실히 드러내 준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구태여 농심이나 롯데제과가 할인점의 간섭받을 필요없이 PB상품을 제조할 필요는 없겠지요..업계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데 한 예로 이플러스 이름 뒤에 숨을 필요는 전혀 없구요..

    이마트 대부분의 PB상품 제조원은 업계 2~3위 업체들입니다..이마트의 대표적인 PB상품인 이플러스 우유만 보더라도 제조원은 매일유업이죠..그리고 이플러스 녹차와 같은 차 종류는 업계 3위인 국제식품입니다..저마다 다 인지도가 있는 회사들이지요..국내 소비자들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기 때문에 이마트에서도 PB상품 제조원을 업계 2-3위 업체들로 한정한다고 합니다..

    위 기사를 추론해 볼 때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1) 가격결정력이 있는 업계 1위 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2) 업계 2-3위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해지므로 대형할인점들의 단순한 하청업체(?)로 전락할 것이다..

    3) 대형할인점의 원가율 하락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유통업종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너무 오버스러운 시나리오인가요??

    2004.12/27 08:58 답글쓰기
  • 양동선
    2004.12/27 08:5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양동선

    흐음..신세계 주담과는 전혀 다른 말이네요..^^;;;;;

    현재 20%의 PB비중을 40%까지 늘린다고 하던데..ㅋㅋㅋ

    2004.12/27 14:36 답글쓰기
  • 양동선
    2004.12/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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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끈투자
    아 맞네요, 신세계 구학서 사장의 면담기산데, 신셰계에 대한 글이었슴다. 제가 이마트와 신세계를 동일체로 봐서 실수를^^;;, , 혼동을 피하기 위해 글은 지웁니다.
    2004.12/27 15:33 답글쓰기
  • 불끈투자
    2004.12/27 15:3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해동
    혹시 삼양라면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2004.12/27 18:20 답글쓰기
  • 해동
    2004.12/27 18: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fezra
    이전보다 라면과 과자에 대한 가격탄력성이 적어지는듯 합니다. 2-300원짜리가 어느덧 5백원이
    되었을 때는 앗! 돈의가치가 이렇게 떨어지다니... 했지만서도, 5백원짜리가 7백원짜리 됐을때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면은 보통 5개짜리 팩으로 사먹기에 개당 얼마인지도
    모르고 사오곤 합니다.. 단지 맛이 중요할 뿐이죠~~

    미국아그들은 경쟁사와 종류가 무자갸 많고, 보통 1주일치를 한꺼번에 사오기에 일일히 얼마인지
    비교하는듯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덜 그런것 같습니다. 옆에 슈퍼가 있는데도 그냥 편의
    점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저번에 홈플러스 PB중 카스타드를 먹었는데, 입맛 버렸습니다. 롯데 카스타드가 훨 맛있더군요.
    전 또 롯데에서 홈플러스 PB상품으로 만들줄 알고 샀는데...
    2004.12/28 18:04 답글쓰기
  • fezra
    2004.1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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