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이름 때문에 해프닝

매일경제 기사가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옛날 조선주로 오인 받았던 디지털조선, 리스 주로 오인받은 피어리스가 생각나는군요 ^^ 여러분도 이름 때문에 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기업 연구 열심히 하십시오.

IT株 사랬더니 '아이티' 매수

코스닥 투자자들이 회사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고 있다.

20일 증권가 소식통에 따르면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추천종목을 묻는 지점장 에게 "IT를 사라"고 권했다. 정보기술(IT) 종목 주가 상승을 예상했기 때문. 하지만 이 지점장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아이티'를 매입했다.

그야말로 종목 분석이 전혀 없는 '묻지마 투자'였던 셈이다. 아이티 주가가 통 상 180원대였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이 티는 지난 16일 요즘 한창 각광받는 인터넷전화(VoIP)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아이티텔레콤 지분 64%를 확보한 뒤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사흘 동안 28% 올랐다.

이 지점장은 애널리스트에게 "잘 먹고 판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이 다.

이름 때문에 울상짓는 사례도 있다.

벤처 활성화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무서운 창투사 가운데도 상호명에 '창투' 나 '투자'가 들어가지 않은 몇몇 회사는 창투사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칠 때도 주가 상승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억울한 상황이다.

또 코스닥 종목 대다수가 영어 이름을 택하다 보니 헷갈리는 것도 빈번하다. 한 투자자는 "약어로 된 종목명을 찾기 힘든 '컴맹' 투자자들은 몰라서 투자를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름이 헷갈려 투자를 잘못하는 사례도 간혹 발생한다. 코스닥시장에는 에프에 스텍-에프에스티-에프와이디, 기산텔레콤-기가텔레콤, 서울이동통신-서울전자 통신, 넥스콘테크놀러지-넷시큐어테크놀러지 등 이름이 비슷한 기업이 많기 때 문.

반면 코미팜은 한국미생물연구소라는, 보기에 따라서는 '촌스러운' 이름을 벗 은 뒤 주가가 200% 이상 올랐다.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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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9개

  • 백년지계
    재밌네요 ^^
    주가라는 것이 기업 본연의 값어치 외에도 사명이나 지명도처럼 지극히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측면도 다분히 반영되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인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들을 샤프한 이성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집합으로 가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투자의 여러 변수중에 근본적 오류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 되겠군요.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코스톨라니가 젊은 시절에 객장의 어떤 노신사로 부터 들었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증권투자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주위를 둘러보세요. 주위에 바보들이 많은가, 그렇지 않은가를 살펴보세요. 그것이 투자의 기본입니다.'
    그 노신사가 이야기한 투자라는 것은 때를 사는 베팅의 의미인것 같기도 하네요.

    잘 읽어보았습니다... ^^
    2004.12/22 15:24 답글쓰기
  • 백년지계
    2004.1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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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오
    제일모직도 이름이 이상한 기업 중 하나죠. 한참 이름바꾸자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병철회장이 지은 유서깊은 이름이라 함부로 못바꾸고 있지요.
    이 회사 이름바뀌고 몇번 재주넘으면 2루타는 거뜬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2004.12/22 15:36 답글쓰기
  • 캬오
    2004.1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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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지계
    캬오님, 안녕하셔요.
    지난 여름에 제게 제일모직 추천해 주셔서 지금도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름에 관해서는 린치의 이야기가 좀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내용이 아주 좋은 회사가 그 이름이 듣기만 해도 하품이 나올 지경이라면, 지금 우리는 최상급의 투자대상을 찾은 것이다.'

    요즘은 하도 국적불명의 사명들이 많아서, 구수하고, 고풍스럽고, 무덤덤해 보이는 회사이름이 오히려 눈에 톡톡 더 잘 들어오는 것도 같습니다.
    캬오님, 즐투 ~~

    ps:
    미리 크리스마스 ^^;
    2004.12/22 15:42 답글쓰기
  • 백년지계
    2004.12/22 15:4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최준철
    제가 유일전자를 초창기 발굴했을 때 맘에 들었던 부분은 촌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당시에는 인기도 없고 주가가 6000원 정도로 참 쌌었죠. 인기주가 된 오늘날에도 이름 바꾸지 않는 것 보면 피터린치 관점에서 괜찮은 회사이긴 괜찮은 회사였나 봅니다.
    2004.12/22 15:46 답글쓰기
  • 최준철
    2004.12/22 15:4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캬오
    백년지계님 간만입니다. 제일모직 올 중반에는 중박을 먹여줬는데 하반기에는 숨고르기 중이네요.
    제가 발굴한 기업중 이름이 눈부신 기업에 황금에스티라는 기업이 있죠. 스테인리스관련제품을 만드는데 이름이 끝내주지요. 기업 내용은 좋습니다. ㅎㅎ
    2004.12/22 15:53 답글쓰기
  • 캬오
    2004.1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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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질을깨고
    제가 실화로 1-2년 전에 에프에스티를 사려다가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에프에스텍이 보이길래 이거겠지 하고 샀다가 거의 1년간 생고생 하고 원금만 찾아서 나왔다는 전설의 주인공 아닙니까..

    몇 달지나서 에프에스텍이 자동차 부품이고, 에프에스티가 엘씨디 관련이란 걸 알고 하늘이 노랗더라는 거 아닙니까? 어째 엘시디 관련주가 막 날라 가는데 이넘만 기어다니더라니...

    (처음에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심지어 클릭 미스로 딴 주식도 사 봤다는...하한가에 매도 주문도 내봤다는....별의별 미스가 많았지요.)
    2004.12/22 16:50 답글쓰기
  • 껍질을깨고
    2004.12/22 16:5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쿠니
    영어의 한국식 발음..
    디지탈이 맞을까요? 디지털이 제대론가?
    조선은 디지틀조선이라 불러달라네요,,
    대략 디지탈(5):디지털(3):디지틀(1)인것 같습니다..
    2004.12/22 17:02 답글쓰기
  • 쿠니
    2004.12/22 17:0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realg
    회사명옆에 종목번호의 병기를 일상화하고, 그걸 확인하는 것도 습관화해야겠습니다. ^^
    2004.12/22 17:20 답글쓰기
  • realg
    2004.12/22 17: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hedger

    일례로 예전에 건설주 묻지마로 올라갈때 (저도 들은 이야기임) 건설화학도 덩달아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04.12/22 17:24 답글쓰기
  • hedger
    2004.1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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