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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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본 선각자 vs 분수 모르는 욕심쟁이?
다음, 미래를 예측하는 선각자인가? 분수를 모르는 공격 경영인가?
다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인터넷 업체의 선두주자이다. 다음은 지난 11월 10일 산업정책 연구원이 발표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148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1464억원의 네이버를 물리치고 1위 자리를 확인했다. 검색과 개인 홈페이지 분야에서는 각각 네이버와 싸이월드에 밀리고 있지만, 메일과 커뮤니티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메일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최근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 논란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한 상태이고, 3분기 실적 또한 일반적인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4분기부터 라이코스 인수로 영업권 상각으로 인한 손실이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플래닛 서비스 등 다음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여러 서비스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면서 경상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다음은 현재까지 한국 인터넷 기업과 벤처 기업의 리더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분수를 넘어선 공격적인 경영이 결국 다음을 헤어나기 힘든 적자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것이라는 전망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다음이 여전히 인터넷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제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다음에 대해 상반된 입장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일 것이다.
▶ 하이드 : 난 요즘 다음의 행보가 참 불안하네. 솔직히 지나치게 일을 많이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본사 제주 이전, 라이코스 인수, 플래닛 서비스 개시, 온라인 자동차 보험 등 물론 기업발전 단계에 있어 꼭 해야하는 일들도 있지만, 지금 다음이 벌이는 일들은 한꺼번에 감당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네.
▷ 지킬 : 자네 지적도 일리는 있네. 하지만 기업이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네. 다음이 처음 메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까페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도 과연 누가 저런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했었네. 하지만 다음은 메일 서비스를 대중화시켰고, 까페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널리 알리지 않았나. 심지어 경쟁사인 네이버마저 커뮤니티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까페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말이지.
▶ 하이드 : 하지만 메일과 까페 서비스는 그다지 돈을 못 벌지 않았나? 특히 온라인 우표제는 스팸방지라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네. 그리고 대량 메일 발송할 때 온라인 우표 요금을 받아서 거기서 수익을 챙기고 있지 않나. 오히려 다음에 광고를 내는 업체에게는 우표요금을 깍아주는 등 결과적으로 원래 대외적으로 밝힌 스팸메일 방지라는 취지와는 달리 일종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밖에 되지 않았네.
▷ 지킬 : 자네는 온라인 우표제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네. 온라인 우표제 실시로 다음의 스팸메일은 엄청나게 줄어들었네. 물론 완벽하게 음란광고나 대출광고와 같은 스팸메일을 막아낼 수 없는 것은 사실이네만, 이 정도만도 충분한 효과라고 생각하네. 온라인 우표제가 스팸도 막고, 회사 수익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굳이 그것을 마다할 필요는 없지 않나. 불필요한 메일관리에 드는 서버비용을 줄이고,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부과하는 것처럼 대량 우편에 대해 요금을 부여한 정책이 뭐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나는 이해하기 힘드네. 인터넷 업체라고 해서 무조건 희생만 한다면, 신규 투자는 어떻게 하고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주나.
▶ 하이드 : 물론 인터넷 업체도 엄연한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네. 하지만 다음은 온라인 우표제 도입으로 인해 너무 많은 적을 만든 것이 사실이었네. 그리고 장기적으로 그 정책이 옳은 지도 의문이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등 여러 사이트에서 다음의 한메일로는 회원 가입 자체가 되지 않네. 온라인 우표제에 동참하지 않는 기업이 보내는 메일의 경우 스팸메일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네. 지금이야 한메일을 많이 쓰지만,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점차 한메일을 쓰는 사람들이 줄어가고 있네. 한메일은 일종의 집주소인데 보내고 싶은 편지를 배달할 수 없는 집주소라면 굳이 한메일을 쓸 필요가 있겠나 싶네.
더구나 요즘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G메일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 G메일은 메일 용량이 1기가나 된다네. 이 정도 용량이면 받은 메일을 전혀 지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거의 웹하드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이라네. 물론 다음도 G메일의 위협을 느껴서 대용량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네. 하지만 일단 다음을 떠나간 사용자들이 다시 한메일을 쓸지는 참 의문이라네.
▷ 지킬 : 나도 G메일 이야기는 들었네. 하지만 과연 용량만 크게 준다고 사람들이 메일을 바꿀 것인가는 의문이네. 메일 주소는 전화번호와 같아서 자주 쓰는 사람의 경우 다른 곳으로 옮길 때 간접적인 비용이 크게 들어가게 된다네. 또 G메일의 경우 수익모델이 메일내용을 자동으로 검색해서 거기에 맞는 광고를 보내줌으로 해서 비용을 충당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네. 첫번째는 이 과정을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구글의 시도 자체가 스팸메일을 많이 만들어낸다는 점일세.
G메일이 피라미드 마케팅 방식을 이용해서 폭발적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실제로 메일의 목적으로 1기가가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는 거의 없고, 굳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면서까지 그 메일을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네.
▶ 하이드 : 다음의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너무 위험하거나 불확실하다는 점이네. 라이코스의 경우 미국내에서 선두권 업체가 아니라네. 미국도 우리나라만큼이나 인터넷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네. 그와 함께 선두권 업체의 진입장벽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네. 다음의 계획은 국내에서 성공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틈새시장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들었네만, 거기에는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돈도 엄청나게 필요할 것이네. 결정적으로 그렇게 시간과 돈을 들인다고 해서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보장도 없고.
더구나 미국과 우리나라는 인터넷 기반도 틀리고 온라인 문화도 틀리다네.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 건은 결국 꼬리가 몸통까지 흔드는 일장춘몽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네. 항상 분수에 맞고 지속가능한 성장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지. 최근 다음의 행보는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네. 난 다음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네.
▷ 지킬 : 자네는 다음에게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는군. 내가 다음의 성공사례를 한가지 들겠네. 이미 다음은 미디어 부분에 있어 이미 기존 매체를 위협할 정도로 그 위상이 올라왔네. 미디어다음은 <시사저널>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미디어다음은 SBS(10.1%)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9위에 올라네. 이 수치는 연합뉴스나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기존 매체를 큰 폭으로 앞선 수치라네. 실제로 요즘 다음의 메인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기사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 사용자가 알고 정도로 영향력이 크네. 다른 포털들이 단순히 뉴스 전달자에만 머물고 있을 때 다음은 적절한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셈이지.
아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이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비결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선도적으로 해왔다는데 있었네. 그것을 운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선견지명이었다고 생각하네. 선구자의 성공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네. 용기를 내고 아이디어를 내서 처음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고, 성공으로 가는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네. 나는 라이코스 인수나 다음이 추진하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용기있고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다음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네.
김민국 / kim@viptooza.com
다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인터넷 업체의 선두주자이다. 다음은 지난 11월 10일 산업정책 연구원이 발표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148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1464억원의 네이버를 물리치고 1위 자리를 확인했다. 검색과 개인 홈페이지 분야에서는 각각 네이버와 싸이월드에 밀리고 있지만, 메일과 커뮤니티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메일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최근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 논란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한 상태이고, 3분기 실적 또한 일반적인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4분기부터 라이코스 인수로 영업권 상각으로 인한 손실이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플래닛 서비스 등 다음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여러 서비스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면서 경상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다음은 현재까지 한국 인터넷 기업과 벤처 기업의 리더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분수를 넘어선 공격적인 경영이 결국 다음을 헤어나기 힘든 적자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것이라는 전망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다음이 여전히 인터넷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제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다음에 대해 상반된 입장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일 것이다.
▶ 하이드 : 난 요즘 다음의 행보가 참 불안하네. 솔직히 지나치게 일을 많이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본사 제주 이전, 라이코스 인수, 플래닛 서비스 개시, 온라인 자동차 보험 등 물론 기업발전 단계에 있어 꼭 해야하는 일들도 있지만, 지금 다음이 벌이는 일들은 한꺼번에 감당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네.
▷ 지킬 : 자네 지적도 일리는 있네. 하지만 기업이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네. 다음이 처음 메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까페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도 과연 누가 저런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했었네. 하지만 다음은 메일 서비스를 대중화시켰고, 까페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널리 알리지 않았나. 심지어 경쟁사인 네이버마저 커뮤니티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까페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말이지.
▶ 하이드 : 하지만 메일과 까페 서비스는 그다지 돈을 못 벌지 않았나? 특히 온라인 우표제는 스팸방지라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네. 그리고 대량 메일 발송할 때 온라인 우표 요금을 받아서 거기서 수익을 챙기고 있지 않나. 오히려 다음에 광고를 내는 업체에게는 우표요금을 깍아주는 등 결과적으로 원래 대외적으로 밝힌 스팸메일 방지라는 취지와는 달리 일종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밖에 되지 않았네.
▷ 지킬 : 자네는 온라인 우표제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네. 온라인 우표제 실시로 다음의 스팸메일은 엄청나게 줄어들었네. 물론 완벽하게 음란광고나 대출광고와 같은 스팸메일을 막아낼 수 없는 것은 사실이네만, 이 정도만도 충분한 효과라고 생각하네. 온라인 우표제가 스팸도 막고, 회사 수익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굳이 그것을 마다할 필요는 없지 않나. 불필요한 메일관리에 드는 서버비용을 줄이고,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부과하는 것처럼 대량 우편에 대해 요금을 부여한 정책이 뭐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나는 이해하기 힘드네. 인터넷 업체라고 해서 무조건 희생만 한다면, 신규 투자는 어떻게 하고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주나.
▶ 하이드 : 물론 인터넷 업체도 엄연한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네. 하지만 다음은 온라인 우표제 도입으로 인해 너무 많은 적을 만든 것이 사실이었네. 그리고 장기적으로 그 정책이 옳은 지도 의문이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등 여러 사이트에서 다음의 한메일로는 회원 가입 자체가 되지 않네. 온라인 우표제에 동참하지 않는 기업이 보내는 메일의 경우 스팸메일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네. 지금이야 한메일을 많이 쓰지만,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점차 한메일을 쓰는 사람들이 줄어가고 있네. 한메일은 일종의 집주소인데 보내고 싶은 편지를 배달할 수 없는 집주소라면 굳이 한메일을 쓸 필요가 있겠나 싶네.
더구나 요즘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G메일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 G메일은 메일 용량이 1기가나 된다네. 이 정도 용량이면 받은 메일을 전혀 지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거의 웹하드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이라네. 물론 다음도 G메일의 위협을 느껴서 대용량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네. 하지만 일단 다음을 떠나간 사용자들이 다시 한메일을 쓸지는 참 의문이라네.
▷ 지킬 : 나도 G메일 이야기는 들었네. 하지만 과연 용량만 크게 준다고 사람들이 메일을 바꿀 것인가는 의문이네. 메일 주소는 전화번호와 같아서 자주 쓰는 사람의 경우 다른 곳으로 옮길 때 간접적인 비용이 크게 들어가게 된다네. 또 G메일의 경우 수익모델이 메일내용을 자동으로 검색해서 거기에 맞는 광고를 보내줌으로 해서 비용을 충당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네. 첫번째는 이 과정을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구글의 시도 자체가 스팸메일을 많이 만들어낸다는 점일세.
G메일이 피라미드 마케팅 방식을 이용해서 폭발적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실제로 메일의 목적으로 1기가가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는 거의 없고, 굳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면서까지 그 메일을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네.
▶ 하이드 : 다음의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너무 위험하거나 불확실하다는 점이네. 라이코스의 경우 미국내에서 선두권 업체가 아니라네. 미국도 우리나라만큼이나 인터넷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네. 그와 함께 선두권 업체의 진입장벽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네. 다음의 계획은 국내에서 성공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틈새시장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들었네만, 거기에는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돈도 엄청나게 필요할 것이네. 결정적으로 그렇게 시간과 돈을 들인다고 해서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보장도 없고.
더구나 미국과 우리나라는 인터넷 기반도 틀리고 온라인 문화도 틀리다네.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 건은 결국 꼬리가 몸통까지 흔드는 일장춘몽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네. 항상 분수에 맞고 지속가능한 성장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지. 최근 다음의 행보는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네. 난 다음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네.
▷ 지킬 : 자네는 다음에게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는군. 내가 다음의 성공사례를 한가지 들겠네. 이미 다음은 미디어 부분에 있어 이미 기존 매체를 위협할 정도로 그 위상이 올라왔네. 미디어다음은 <시사저널>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미디어다음은 SBS(10.1%)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9위에 올라네. 이 수치는 연합뉴스나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기존 매체를 큰 폭으로 앞선 수치라네. 실제로 요즘 다음의 메인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기사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 사용자가 알고 정도로 영향력이 크네. 다른 포털들이 단순히 뉴스 전달자에만 머물고 있을 때 다음은 적절한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셈이지.
아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이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비결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선도적으로 해왔다는데 있었네. 그것을 운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선견지명이었다고 생각하네. 선구자의 성공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네. 용기를 내고 아이디어를 내서 처음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고, 성공으로 가는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네. 나는 라이코스 인수나 다음이 추진하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용기있고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다음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네.
김민국 / 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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