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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의 역사를 바로 알자
주식의 역사
장진모 저
한경비피 / 321페이지
피터 린치의 저서 ‘Learn to earn(주식투자로 돈 버는 비결)’은 자본주의와 자본시장의 역사로 서두를 장식한다. 책 제목은 대단한 주식투자 비결에 대한 소개로 시작할 거 같은데 피터 린치는 그보다도 왜 주식이란 것이 발행되었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싶었던 듯 하다.
서구 자본시장의 역사는 장구하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는 일천할 뿐이다. 우리나라에 증권거래소가 생긴 때는 1956년이니 5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길고 짧음이 교훈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현재의 뿌리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곳은 바로 한국 시장이고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바로 이곳의 역사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맥락에서 장진모 기자의 ‘주식의 역사’는 남이 아닌 우리의 주식시장에 관한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의 매력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 시장의 뒷 얘기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는 재미다. 50년대 증권거래소의 설립, 60년대 사채동결조치, 70년대 건설주 폭등, 80년대 트로이카 전성시대, 90년대 저퍼 혁명 등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굵직한 역사의 순간을 상상하고 경험해보는 느낌은 색다르다. 둘째는 과거의 잘못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우리나라 시장도 대중이 만들어 낸 투기의 바람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그 결과 또한 씁쓸하기는 매한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이 내용을 보고 독자들이 ‘주식이 다 그런거지’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기도 했다.
‘주식의 역사’는 근작이니만큼 2002년 소비거품 붕괴까지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진행형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만약 30년 뒤 누군가 또 다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역사를 책으로 만든다면 그때는 ‘시장참여자들이 기업의 발전과 함께 이익을 향유했노라'는 내용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증시가 훗날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는 바로 지금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장진모 저
한경비피 / 321페이지
피터 린치의 저서 ‘Learn to earn(주식투자로 돈 버는 비결)’은 자본주의와 자본시장의 역사로 서두를 장식한다. 책 제목은 대단한 주식투자 비결에 대한 소개로 시작할 거 같은데 피터 린치는 그보다도 왜 주식이란 것이 발행되었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싶었던 듯 하다.
서구 자본시장의 역사는 장구하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는 일천할 뿐이다. 우리나라에 증권거래소가 생긴 때는 1956년이니 5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길고 짧음이 교훈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현재의 뿌리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곳은 바로 한국 시장이고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바로 이곳의 역사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맥락에서 장진모 기자의 ‘주식의 역사’는 남이 아닌 우리의 주식시장에 관한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의 매력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 시장의 뒷 얘기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는 재미다. 50년대 증권거래소의 설립, 60년대 사채동결조치, 70년대 건설주 폭등, 80년대 트로이카 전성시대, 90년대 저퍼 혁명 등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굵직한 역사의 순간을 상상하고 경험해보는 느낌은 색다르다. 둘째는 과거의 잘못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우리나라 시장도 대중이 만들어 낸 투기의 바람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그 결과 또한 씁쓸하기는 매한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이 내용을 보고 독자들이 ‘주식이 다 그런거지’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기도 했다.
‘주식의 역사’는 근작이니만큼 2002년 소비거품 붕괴까지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진행형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만약 30년 뒤 누군가 또 다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역사를 책으로 만든다면 그때는 ‘시장참여자들이 기업의 발전과 함께 이익을 향유했노라'는 내용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증시가 훗날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는 바로 지금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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