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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하듯이 주식투자하라
자신의 모든 돈을 주식에 투자한 사람이 불안하기도 하고 향후 시장전망이 궁금하기도 해서 유명한 주식 도사를 찾아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주식 도사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향후 장세는 300에서 1000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것일세.”
경제는 계속 발전해 왔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00에서 1000을 오르내린 것을 빗댄 우스개 소리다. 그러나 소위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역사적 주가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10배, 롯데칠성은 10배, SK텔레콤은 7배, 농심은 6배가 올랐다. 그다지 발굴하기 힘든 종목이 아니었을 뿐더러 부동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강남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상승률이다.
여기서 지수의 오류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수치상의 상승률과는 달리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은 대부분 비난의 화살을 우리나라 기업들과 후진적인 주식시장으로 돌리지만 정작 문제의 발단은 주식투자자에게 있지 않나 싶다. 주식을 투기로 대하고 시각이 단기화 되어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 말이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기판일지 모르지만 우량주의 상승률에서도 보듯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재는 체중계의 역할을 한다. 게다가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화된 시장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해외에서 상당 부분 매출을 거둬 드릴만큼 글로벌화 되어 있다. 기업과 시장을 탓할게 아니란 얘기다.
일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객관적 기준으로 봤을 때 주식 자체는 부동산에 크게 열세에 놓여 있지 않다. 결국 지금껏 주식에 투자한 사람보다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번 것은 방법론의 차이에 있다. 여기서 주식투자자에게 제언하고 싶다. 성공한 부동산 투자의 방법론을 차용하라고 말이다.
먼저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부동산으로 몇 배의 시세차익을 낸 투자자들은 1~2년 보유해서 그런 결과를 낸 것이 아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부침을 거듭했지만 이를 꿋꿋이 참아내고 누군가가 높은 값을 불러줄 때까지 기다린 부동산 투자자들은 많은 수확을 거뒀다. 물론 부동산 시세도 주식시장처럼 매일매일 값을 불러주고 거래가 매우 쉬웠다면 장기보유가 가능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주식투자자도 그날 그날의 시세보다는 매수할 때의 가격과 매도할 때의 가격에만 신경 쓴다면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두 번째로 투자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동산을 살 때는 누가 솔깃한 얘기를 해주더라도 덥석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여기저기 시세도 알아보는 등 철저히 준비 작업을 한다. 왜냐고? 부동산이 한 두 푼 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주식은 한 두 푼 투자하는 것이 아닐 때에도 심지어 가구 살 때의 노력만큼도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부동산을 고르듯이 한번 사면 쉽게 팔 수 없고 장기보유를 한다는 각오로 주식을 고른다면 투자 실수가 현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노력하지 않고 거저 생기는 건 없다.
마지막으로 싸게 사야 한다. 한때 부동산 경매를 배우자는 바람이 분 적이 있는데 경매의 핵심은 매도자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나오는 급매물을 싸게 구입해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경매가 자주 일어난다. 주식시장이 폭락해 너도 나도 주식을 싸게 내놓는 때가 주식을 싸게 사는 경매와 같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평소 봐뒀던 탐나는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동산 경매장과 바겐세일 중인 백화점에는 사람이 붐비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주식시장에서만큼은 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경매장에서 신중하게 경매물건을 고르는 사람을 분양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곳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당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부동산과 주식을 비교한 것은 주식이 부동산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단지 많은 편견과 오해로 인해 주식시장을 기피하는 풍토와 부동산은 절대 불패라는 신화 사이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었을 뿐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부동산시장만큼이나 많은 부자들이 배출되어 투자자에게 부를 안겨주는 시장으로 탈바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경제는 계속 발전해 왔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00에서 1000을 오르내린 것을 빗댄 우스개 소리다. 그러나 소위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역사적 주가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10배, 롯데칠성은 10배, SK텔레콤은 7배, 농심은 6배가 올랐다. 그다지 발굴하기 힘든 종목이 아니었을 뿐더러 부동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강남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상승률이다.
여기서 지수의 오류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수치상의 상승률과는 달리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은 대부분 비난의 화살을 우리나라 기업들과 후진적인 주식시장으로 돌리지만 정작 문제의 발단은 주식투자자에게 있지 않나 싶다. 주식을 투기로 대하고 시각이 단기화 되어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 말이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기판일지 모르지만 우량주의 상승률에서도 보듯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재는 체중계의 역할을 한다. 게다가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화된 시장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해외에서 상당 부분 매출을 거둬 드릴만큼 글로벌화 되어 있다. 기업과 시장을 탓할게 아니란 얘기다.
일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객관적 기준으로 봤을 때 주식 자체는 부동산에 크게 열세에 놓여 있지 않다. 결국 지금껏 주식에 투자한 사람보다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번 것은 방법론의 차이에 있다. 여기서 주식투자자에게 제언하고 싶다. 성공한 부동산 투자의 방법론을 차용하라고 말이다.
먼저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부동산으로 몇 배의 시세차익을 낸 투자자들은 1~2년 보유해서 그런 결과를 낸 것이 아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부침을 거듭했지만 이를 꿋꿋이 참아내고 누군가가 높은 값을 불러줄 때까지 기다린 부동산 투자자들은 많은 수확을 거뒀다. 물론 부동산 시세도 주식시장처럼 매일매일 값을 불러주고 거래가 매우 쉬웠다면 장기보유가 가능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주식투자자도 그날 그날의 시세보다는 매수할 때의 가격과 매도할 때의 가격에만 신경 쓴다면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두 번째로 투자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동산을 살 때는 누가 솔깃한 얘기를 해주더라도 덥석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여기저기 시세도 알아보는 등 철저히 준비 작업을 한다. 왜냐고? 부동산이 한 두 푼 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주식은 한 두 푼 투자하는 것이 아닐 때에도 심지어 가구 살 때의 노력만큼도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부동산을 고르듯이 한번 사면 쉽게 팔 수 없고 장기보유를 한다는 각오로 주식을 고른다면 투자 실수가 현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노력하지 않고 거저 생기는 건 없다.
마지막으로 싸게 사야 한다. 한때 부동산 경매를 배우자는 바람이 분 적이 있는데 경매의 핵심은 매도자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나오는 급매물을 싸게 구입해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경매가 자주 일어난다. 주식시장이 폭락해 너도 나도 주식을 싸게 내놓는 때가 주식을 싸게 사는 경매와 같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평소 봐뒀던 탐나는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부동산 경매장과 바겐세일 중인 백화점에는 사람이 붐비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주식시장에서만큼은 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경매장에서 신중하게 경매물건을 고르는 사람을 분양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곳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당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부동산과 주식을 비교한 것은 주식이 부동산보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단지 많은 편견과 오해로 인해 주식시장을 기피하는 풍토와 부동산은 절대 불패라는 신화 사이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었을 뿐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부동산시장만큼이나 많은 부자들이 배출되어 투자자에게 부를 안겨주는 시장으로 탈바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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