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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없어도 주식은 사라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나선지가 꽤나 되었는데 일반인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듯 하다. 부동산 관련 서적이 경영경제 부문 베스트에 올라있고 각 신문사들은 부동산 면을 확대하기에 바쁘다.
그만큼 부동산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해서 부동산을 사겠다는 자세는 좋으나 과연 지금 시점이 부동산을 사기에 좋은가는 다른 문제로 보인다. 필자가 부동산은 잘 모르지만 과거 주식시장의 흐름을 빗대어 보면 사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닌 징후가 몇 가지 있다.
99년에 경영경제 부문 베스트셀러는 단연 주식 관련 책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출판사가 주식 책을 내기에 적절한 시점이었을지는 모르나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었다. 또한 장내 유통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공모주 청약이나 장외주 매수가 부각되었을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이끈 아파트나 주상복합에서 토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데 주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디선가 비슷한 상황을 본 듯한 데쟈부 현상이 나타나는 게 사실이다. 얼마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씨티파크 청약도 과거 공모주 청약 열풍이나 장외주 투자 열풍의 재현을 보는 듯 했다.
이와 더불어 자산 가격이 이미 오를 만큼 오르면 높은 가격을 합리화 하다 보니 일반적인 잣대가 옛날에나 쓰였던 구태한 방식으로 전락하고 만다.
임대수익률이나 전세값 보다는 시세차익의 가능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과거 배당수익률, PER, PBR 같은 전통적인 잣대가 무시되고 PSR(시가총액/매출액),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강조된 99년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자산가치가 오르는 시장에 익숙해지다 보면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부채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자산이 오르면 부채 갚는 건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활황 중인 시장으로 뛰어들어올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투자의 동기가 합리적이기 보다는 ‘누가 뭘 해서 얼마를 손 쉽게 벌었더라’라는 얘기를 듣고 생겨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누가 손 쉽게 돈을 번 시장에서는 이미 자산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후발 주자가 돈을 벌려면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대로 딱딱 되지 않는다. 한때를 풍미했던 즉석 탕수육 체인점, 조개구이 전문점, 찜닭집에 뒤늦게 뛰어들어간 사업자들이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반면 주식시장은 부동산 시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식 관련 서적은 경영경제 베스트셀러에서 찾아볼 수조차 없고 낮은 PER과 PBR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참가자의 감소로 을씨년스럽고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찾을 수가 없다.
아직도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는 것이 실례다. 그냥 불쌍하다는 눈길만을 받을 뿐이다. 여기에 더불어 모든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은 당분간 올라갈 일이 없을 거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싸다고는 얘기한다. 하지만 주가가 오를 것 같지 않으므로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식이 무척 싸니 사서 장기보유 하란 얘기는 따로 하지 않겠다. 물론 주가가 언제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그건 신만이 아는 일이다. 단지 가치가 올라갈 자산을 신중하게 골라 싸게 사면 살수록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다음 글에서는 주식이라는 자산이 부동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몇 가지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그만큼 부동산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해서 부동산을 사겠다는 자세는 좋으나 과연 지금 시점이 부동산을 사기에 좋은가는 다른 문제로 보인다. 필자가 부동산은 잘 모르지만 과거 주식시장의 흐름을 빗대어 보면 사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닌 징후가 몇 가지 있다.
99년에 경영경제 부문 베스트셀러는 단연 주식 관련 책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출판사가 주식 책을 내기에 적절한 시점이었을지는 모르나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었다. 또한 장내 유통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공모주 청약이나 장외주 매수가 부각되었을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이끈 아파트나 주상복합에서 토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데 주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디선가 비슷한 상황을 본 듯한 데쟈부 현상이 나타나는 게 사실이다. 얼마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씨티파크 청약도 과거 공모주 청약 열풍이나 장외주 투자 열풍의 재현을 보는 듯 했다.
이와 더불어 자산 가격이 이미 오를 만큼 오르면 높은 가격을 합리화 하다 보니 일반적인 잣대가 옛날에나 쓰였던 구태한 방식으로 전락하고 만다.
임대수익률이나 전세값 보다는 시세차익의 가능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과거 배당수익률, PER, PBR 같은 전통적인 잣대가 무시되고 PSR(시가총액/매출액),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강조된 99년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자산가치가 오르는 시장에 익숙해지다 보면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부채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자산이 오르면 부채 갚는 건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활황 중인 시장으로 뛰어들어올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투자의 동기가 합리적이기 보다는 ‘누가 뭘 해서 얼마를 손 쉽게 벌었더라’라는 얘기를 듣고 생겨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누가 손 쉽게 돈을 번 시장에서는 이미 자산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후발 주자가 돈을 벌려면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대로 딱딱 되지 않는다. 한때를 풍미했던 즉석 탕수육 체인점, 조개구이 전문점, 찜닭집에 뒤늦게 뛰어들어간 사업자들이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반면 주식시장은 부동산 시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식 관련 서적은 경영경제 베스트셀러에서 찾아볼 수조차 없고 낮은 PER과 PBR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참가자의 감소로 을씨년스럽고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찾을 수가 없다.
아직도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는 것이 실례다. 그냥 불쌍하다는 눈길만을 받을 뿐이다. 여기에 더불어 모든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은 당분간 올라갈 일이 없을 거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싸다고는 얘기한다. 하지만 주가가 오를 것 같지 않으므로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식이 무척 싸니 사서 장기보유 하란 얘기는 따로 하지 않겠다. 물론 주가가 언제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그건 신만이 아는 일이다. 단지 가치가 올라갈 자산을 신중하게 골라 싸게 사면 살수록 수익을 올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다음 글에서는 주식이라는 자산이 부동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몇 가지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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