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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보다는 가치에 집중할때
중세 시대는 마녀 사냥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마녀라고 하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를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때 마녀 사냥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평범한 여자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혼자 사는 노처녀나 돈많은 과부였다. 이들 중에는 약초를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점쟁이 노릇을 하던 여자들도도 있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중세에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런 여자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들이 악마의 힘을 빌려 이러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며 두려워하는 태도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혼자 떨어져 사는 여자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들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약자였다.
이 당시 흑사병을 비롯한 전염병이 돌거나 흉년과 같은 심각한 자연 재해가 발생하면 악마와 사랑을 나누거나, 악마를 숭배하는 마녀들이 저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믿어버렸다. 이성적인 판단이 부재하던 시대적 상황속에서 마녀라는 낙인이 찍히기만 해도 심각한 고문과 회유끝에 결국 화형에 처해지는 수순을 밟았다.
그런데 이 마녀사냥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효용가치가 높은 사회 제도였다. 흑사병이 돌고, 홍수나 가뭄으로 기근이 들면, 사회적 불만이 커지면서 민심이 흉흉해진다. 이 와중에서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이것이 발전하면 혁명으로까지 연결되곤 한다.
당시 종교인과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도층들은 사회가 전복되거나 자신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싶지 않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었다. 마녀는 그 문제의 원인이었고, 마녀사냥은 바로 그 해결책이었던 셈이다.
결국 마녀사냥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서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마녀사냥은 비단 중세유럽의 한 곳에서만 일어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마녀사냥은 우리 나라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예컨데 외국계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가 한국 주식을 매도해서 수천억대의 이익을 챙겼다는 뉴스가 나오면 일단 외국인 투자 규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이와 유사하게 국내 폭락장 속에서 외국인 주식매수 이야기가 나오면 주가버팀목이라고 매우 고마워하면서도 이익을 실현하려 막상 소규모 매도라도 할라 치면 여기저기서 투기세력이라고 욕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한국 주식 매도가 문제라는 기류가 흐르면 일단 외국인들을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일단 이들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라는 이야기와 자본국적론 이야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주식을 샀던 때의 분위기, 즉 주가가 최악이고 모든 것이 불투명해서 국내 자본은 아무도 사지 않으려고 하던 시절 스스로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했던 이야기는 쏙 빠져버린 채 단물만 빨아먹은 투기세력이자 마녀로 매도되곤 한다.
사실 주가가 폭락하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정부 정책이 실패한 것일 수도 있고, 대형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는 것일 수도 있고, 무역환경이 악화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올 수 없다.
막연히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핑계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마녀를 찾지만 결국 마녀사냥은 억울한 피해자만 양산하고, 투자자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일 수도 있다. 마녀를 찾아내 감정풀이를 할 희생양을 만들기보다 무게중심을 잡고 기업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국 kim@viptooza.com
이들은 주로 혼자 사는 노처녀나 돈많은 과부였다. 이들 중에는 약초를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점쟁이 노릇을 하던 여자들도도 있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중세에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런 여자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들이 악마의 힘을 빌려 이러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며 두려워하는 태도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혼자 떨어져 사는 여자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들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약자였다.
이 당시 흑사병을 비롯한 전염병이 돌거나 흉년과 같은 심각한 자연 재해가 발생하면 악마와 사랑을 나누거나, 악마를 숭배하는 마녀들이 저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믿어버렸다. 이성적인 판단이 부재하던 시대적 상황속에서 마녀라는 낙인이 찍히기만 해도 심각한 고문과 회유끝에 결국 화형에 처해지는 수순을 밟았다.
그런데 이 마녀사냥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효용가치가 높은 사회 제도였다. 흑사병이 돌고, 홍수나 가뭄으로 기근이 들면, 사회적 불만이 커지면서 민심이 흉흉해진다. 이 와중에서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이것이 발전하면 혁명으로까지 연결되곤 한다.
당시 종교인과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지도층들은 사회가 전복되거나 자신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싶지 않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었다. 마녀는 그 문제의 원인이었고, 마녀사냥은 바로 그 해결책이었던 셈이다.
결국 마녀사냥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서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마녀사냥은 비단 중세유럽의 한 곳에서만 일어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마녀사냥은 우리 나라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예컨데 외국계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가 한국 주식을 매도해서 수천억대의 이익을 챙겼다는 뉴스가 나오면 일단 외국인 투자 규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이와 유사하게 국내 폭락장 속에서 외국인 주식매수 이야기가 나오면 주가버팀목이라고 매우 고마워하면서도 이익을 실현하려 막상 소규모 매도라도 할라 치면 여기저기서 투기세력이라고 욕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한국 주식 매도가 문제라는 기류가 흐르면 일단 외국인들을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일단 이들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라는 이야기와 자본국적론 이야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주식을 샀던 때의 분위기, 즉 주가가 최악이고 모든 것이 불투명해서 국내 자본은 아무도 사지 않으려고 하던 시절 스스로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했던 이야기는 쏙 빠져버린 채 단물만 빨아먹은 투기세력이자 마녀로 매도되곤 한다.
사실 주가가 폭락하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정부 정책이 실패한 것일 수도 있고, 대형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는 것일 수도 있고, 무역환경이 악화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올 수 없다.
막연히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핑계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마녀를 찾지만 결국 마녀사냥은 억울한 피해자만 양산하고, 투자자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일 수도 있다. 마녀를 찾아내 감정풀이를 할 희생양을 만들기보다 무게중심을 잡고 기업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국 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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