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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현관문' 아이레보에 반했어요

'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3학년

2003년 대학경제신문 가치투자걸

대학경제신문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경제신문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길게 보고 기다려야죠

 

폭락이 진정될 줄 알았는데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져든 것 같아요. 석유값, 금리 등의 얘기가 나오면서 왜 주가가 빠지는지를 설명하고 있긴 한데 그걸 미리 알기는 쉽지 않으니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종목들을 객관적으로 보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난 번에도 얘기했지만 네오위즈21,550원, ▲250원, 1.17%SBS15,100원, ▼-20원, -0.13%가 가장 가슴이 아파요. 조금만 더 생각하면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걸 알아 차렸을 텐데 너무 안이했어요. 그래서 국민은행, LG건설, 빙그레65,200원, ▲100원, 0.15% 등 원래 아이디어와 맞게 가고 있는지를 검토해봤는데 크게 문제는 없는 거 같아요. 수익률을 보면 IT관련주들이 더 많이 떨어졌는데 확실히 하락장에서는 인기주들이 더 큰 타격을 입더라구요. 앞으로는 가급적 보수적인 종목 중심으로 볼거에요.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길게 보고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랍니다. 그리고 저번에 샀던 지엔코의 경우 시장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올랐는데 자신감을 얻은 원천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실적이 좋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주가도 외면하지 않는 것 같아요. 모두들 경진이의 인내력 있는 기다림을 봐주세요.

 

 

이제 열쇠가 필요 없어졌어요

 

예전에는 집 열쇠만 해도 몇 개씩 되어서 열쇠를 주렁주렁 달아서 들고 다녔어요. 게다가 열쇠라도 두고 올라치면 집에도 못 들어가고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새 집으로 이사 온 뒤부터는 열쇠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되었어요. 현관 문이 디지털 도어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랍니다. 가족들끼리만 아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니까 너무 편해서 이제 다시는 열쇠를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아요.

 

투자를 하면서 기업을 보다 보면 아주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곳도 있지만 불편함을 없애주는 제품을 만드는 곳도 있는데 디지털 도어록이 딱 그런 제품인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사람은 편한 걸 좋아하잖아요.

 

저희 집의 디지털 도어록은 삼성에서 나온 건데 조사를 해보니 이 부문의 최강자는 게이트맨이라는 제품이었구요 만드는 회사는 아이레보인데 마침 얼마 전에 상장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인테리어 가게에 가서 게이트맨과 다른 제품을 비교해보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봤어요. 아저씨가 이것 저것 설명해주는데 디자인이나 기능이 다른 제품보다 훨씬 나아 보였어요.

 

제가 만약 저희 집의 도어록을 골랐다면 당연히 게이트맨을 선택했을 거에요. 그런데 이미 건설회사에서 달아놓았으니 바꿀 순 없잖아요. 이게 기회이자 위협 요소인 것 같아요. 제품력은 좋은데 교체하는 게 아니면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회사가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면 결국에는 널리 쓰인다는 진리를 믿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도 열쇠를 쓰는 곳이 많으니 교체하려는 집도 많을 테고 그렇다면 게이트맨을 먼저 택할 거에요. 디지털 도어록의 최강자 게이트맨을 만드는 아이레보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겠어요.

 

 

아이레보에 대한 조언

 

경진: 아이레보의 작년 실적은 어떤가요?

 

대경: 작년 매출액은 361억원, 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외형은 큰 편이 아니지만 순이익률이 23% 나왔으니 상당히 마진이 좋은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도 재작년 대비해서 72%가 늘었으니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경진: 새 아파트에는 대부분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아직도 옛날 아파트에는 달려 있지 않은 거 같아요. 보급률이 얼마나 되나요?

 

대경: 아이레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설치된 디지털 도어록의 보급률이 19%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여유는 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서 아이레보만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성급한 결론입니다. 사업의 진행상황을 잘 봐야겠죠.

 

경진: 위험 요인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경: 말씀 하신 대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건설회사가 구매를 결정한다는 부분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이레보는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찾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진이의 포트폴리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22개

  • 알루
    경진양은 점점 더 이뻐지시네요
    2004.06/28 16:12 답글쓰기
  • 알루
    2004.06/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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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니
    저의 집도 게이트맨인데..
    설명서를 안 읽어봐서..
    건전지 다 달아버리면 어떻게 집에 들어가나요?
    2004.06/28 18:21 답글쓰기
  • 쿠니
    2004.06/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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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니
    바꿀때 되면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라고 한다는군요..자문자답..
    2004.06/28 18:27 답글쓰기
  • 쿠니
    2004.06/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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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츠
    건설경기에 동반해서 영향을 받을거 같은데... 향후 건설경기가 영...--;;, 그리고 요새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서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는 거의 없죠, 분양가에 다 포함되어 있으니...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전에 경향하우징페어에서 기존의 도어록 떼지 않고 그위에 보조키로 설치하는 이쁜디자인의 제품을 봤는데, 그런게 대안일수도 있을듯....
    음 제가다니는 회사는 초기에는 아이레보 쓰다가 납품가가 비싸서 그런지 요새는 쓰지 않더군요~
    2004.06/28 19:20 답글쓰기
  • 이츠
    2004.06/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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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gher
    경보음 울리고 몇일지나야 건전지가 다 답니다.그래도 안갈고 수명이 다했는데 밖에 나왔다면
    직사각형 건전지로 열수 있어요.버튼입력부분에 금속으로된 작은 동그라미 두개가 있는데
    그곳에다가 직사각형 건전지를 갖다대고 비번누르면 됩니다.
    경보음은 4천만의 애창곡 자전거송이구, 건전지 동그란거 4개 들어가는데 수명은 2년정도로
    보면됩니다.이걸 써보니 열쇠가 없어져서 좋았는데 나중엔 지문인식이 탐나더군요.--
    2004.06/29 04:14 답글쓰기
  • Higher
    2004.06/2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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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ana
    그 당시 네오위즈의 pmang, jukeon 런칭으로 인하여 기대감이 상당히 컸었던 시기죠. 그러나 역시 경쟁이 치열해짐을 알아채기에는 주가가 빨리 반응을 하는 것 같더군요.^^
    2004.06/30 00:44 답글쓰기
  • efana
    2004.06/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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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hong
    네오위즈에서 올 여름에 새로운 게임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테스터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답니다.ㅎㅎㅎ

    2004.06/30 08:06 답글쓰기
  • jphong
    2004.06/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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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를쫓는구
    아이레보에 후배가 있어 회사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몇달전에 이전보다 조금 더 큰 근처 건물로 이사했죠. 직원들을 계속 뽑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사업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인듯한데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는 것 같던데요..
    2004.06/30 10:14 답글쓰기
  • 해를쫓는구
    2004.06/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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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이
    하락장에서 인기주가 약세니까 앞으로는 가능한한 보수적인 종목 중심으로 볼꺼라구요?
    가치투자, 생활속의 투자라는 정신에 위배되는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락장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 같지만,
    생활속의 가치투자자가 장세를 예측하고 종목선정에 참고한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 아닐까요?
    2004.06/30 19:45 답글쓰기
  • 톡톡이
    2004.06/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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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치날다
    최근 아파트를 준공하면서 디지털도어록을 검토해 보았는데요.
    아이레보(게이트맨) 보단 뉴웰 제품이 디자인, 성능, 가격이 모두 우수했거든요.
    국내에서 일반도어록은 현대금속이 주도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디지털도어록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니 경계해야 할 듯.
    혹시, 뉴웰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데요.. 정보 좀 주세요...리필요망

    2004.07/02 17:00 답글쓰기
  • 까치날다
    2004.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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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소년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치투자가 좋긴 하지만 가치투자도 역시 사야할 때와 적절히 팔아주어야 할 때가 있는데 종목 관리를 좀 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종목이 수익을 잘 보셨는데 어느 정도는 시장의 상승에 편승한 면도 있으니까요... 지금 PORTFOLIO 수익율이 저조한 것도 역시 시장의 하락 영향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가치주를 장기투자하면 회사가 망하기 전에 결국 이익은 보겠지만, 중간 과정에서 손실이 클때 보통 사람들은 견뎌내기가 무척 힘들지요...(참다못해 손절하다 보면 손절하다 볼일 다 봅니다...)
    100% 기본적분석 투자도, 100% 기술적분석 투자도 위험합니다... 두가지다 투자를 위한 참조 사항이지요... 돈이 모이는 시기에 돈이 모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돈이 모이는 종목중 가치주가 많긴 하죠... 그래서 가치주를 미리 사두는 것이 확률이 높고, 가치투자가 말 그대로 가치있는 투자가 되긴 하지만 가치주라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 경우엔요...^^;
    어쨌든 앞으로도 좋은 종목 발굴 기대하겠습니다.... 즐투.....^^ㆀ
    2004.07/03 11:10 답글쓰기
  • 바다소년
    2004.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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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xhumain
    인기주의 특징은 대개 가치주와 거리가 멀고 필수제라기 보다는 사치제이지요. 따라서 장에 흐름에 아주 민감한것은 수익자체가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아이레보란 회사를 알았는데 건설경기와 동반할 것 같네요. 대개 자체 영업한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쉬울지는 의문이 드네요.차라리 건설경기를 봐가며 하시지요. 보수적인 종목이라기 보다는 인기종목이 아닐까요.개인적으로 오히려 힘들것 같은데요.
    2004.07/05 17:36 답글쓰기
  • foxhumain
    2004.07/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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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ana
    SBS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별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2004.07/06 10:57 답글쓰기
  • efana
    2004.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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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우연이 이글을 읽어 되어 저도 한마디 하려고합니다. 까치날다님이 뉴월제품이 좋다고 하시니 회사에 대한 정보을 드리고자합니다. 사이트 주소는 www.newell.co.kr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을 보니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가 보았습니다. 경력과 수상경력은 화려한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2004.07/07 23:35 답글쓰기
  • 제이슨
    2004.07/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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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Z010
    단순히 윗글만 봐선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멀군요.
    가치투자라면 기업에 대한 내재가치를 충분히 검토하셨을텐데 여기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내재가치에 관한 부분을 기재해 주세요~
    2004.07/08 23:53 답글쓰기
  • OZ010
    2004.07/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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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순석
    앞으로 아파트를 만들 때에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동원한다면 참 좋을 듯 싶네요
    2004.07/20 15:57 답글쓰기
  • 곽순석
    2004.07/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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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세포
    아무리 회사가 좋아도 세력들이 물량을 털고 있는데, 주식을 사면 됩니까? 아이구 , 답답혀. 앞으로 반토막 날겁니다.
    2004.08/08 00:03 답글쓰기
  • 레이세포
    2004.08/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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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뭘가요?
    단지, 매출대비 경상이익이 줄었다고 해서 빠질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가요?

    2004.08/16 18:22 답글쓰기
  • 석이
    2004.08/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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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낭만투자가
    실적에 비하여 워낙 고평가 되었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레보 상장전 99년쯤 한림창투에서 아이레보를 주당 290원선에 취득했었는데,
    상장후 15000근처까지 간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가 고평가되었던것 같네요.
    2004.12/18 21:24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4.12/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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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sunny
    ㅎㅎ암튼,,좋은 아이템,,,,,구구절절이 ,,설명하지않고 뽀인트만 얘기한다,,,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것 아닌가???연재,,,,ㅋㅋ 아이디어 하나 얻었어요~~과거의 경진양~감사~ 일욜아침을 ,,경진양과 하네요~ㅋㅋhttp://
    2010.09/19 08:34 답글쓰기
  • 88sunny
    2010.09/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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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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