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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그리고 종교인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목사님입니다. 건전한 가치관을 알리시는 목사님의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침 메일' 보내는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인터넷에 쓰레기 메일이 넘쳐나는 요즘 아침이면 기다려지는 메일 한 통이 있다.
‘○○○님, ‘오늘의 묵상’이 도착했습니다’는 제목으로 배달되는 김진홍 (金鎭洪) 경기도 구리 두레교회 목사의 편지다. 청계천 철거민들을 이끌고 건설한 남양만 두레공동체로 유명한 김 목사가 ‘오늘의 묵상’을 메일로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7월 1일부터 매일 아침 메일을 보낸다. 메일 독자가 지인(知人)에게 배달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증식된 원고지 석 장짜리 메일 발송은 시작 넉 달 남짓 만에 1만2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도력 부재, 가치관 부재시대에 살만한 세상 만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그 동안 읽은 책, 살아오며 느낀 이야기를 적어 메일로 띄우고 있습니다. 되도록 종교 냄새 덜 피우면서요. 메일을 받는 회원이 10만명쯤 되면 ‘가치관운동’을 펼쳐볼까 합니다.”
김 목사가 성경 말씀을 직접 인용하는 것은 1주일에 한 번. 나머지는 종교의 벽을 넘어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한국 엄마들은 자녀들이 학교를 다녀오면 ‘오늘 선생님에게 무엇을 배웠느냐?’는 식으로 묻는다. 그러나 유대인 엄마들은 ‘무엇을 질문했느냐?’ ‘무엇을 생각했느냐?’고 묻는다.”(11월 17일자)
“불교에서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말할 때에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라’는 말을 쓴다. 요즘 사람들은 계산이 밝아진 반면 소심하여 이런 결단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개인들도 공동체도 새로운 결단으로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때이다.”(11월 7일자)
그는 또 1주일 평균 3~4회씩 대학교, 각종 단체 강연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고 있다. 그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기업가정신’이다.
지난주 한양대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그는 “지금 이 자리에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면 당장 때려치우라”며 “개척정신, 창조정신, 공동체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가 절실한 것이 지금 우리 사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의 이런 주장은 일견 그의 이력과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는 71년 청계천에 활빈교회를 개척해 도시 빈민 선교에 앞장섰고, 긴급조치 위반으로 74년엔 투옥됐고,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일궈 왔다. 그러나 김 목사는 “나를 개혁 일방론자로 보는 것은 오해”라며 “나는 보수 기조 위의 개혁주의자”라고 말했다. 자본주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공동체운동이었다는 것.
김 목사는 “저는 박정희시대의 민주주의 희생은 비판하지만 경제 개발은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그 시절 정치·경제인이 ‘잘 살아보세’를 외칠 때 한국 기독교회는 ‘바로 살아보세’를 주장했어야 하는데 그때 놓친 ‘바로 살기’ 운동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부자와 빈자,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전체 사회가 건전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넓히는 첫 걸음이 ‘오늘의 묵상’ 메일 배달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지도층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도덕성이 흔들리고, 자살이 늘어나는 등 마음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건전한 가치관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한수기자 hansu@chosun.com )
'아침 메일' 보내는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인터넷에 쓰레기 메일이 넘쳐나는 요즘 아침이면 기다려지는 메일 한 통이 있다.
‘○○○님, ‘오늘의 묵상’이 도착했습니다’는 제목으로 배달되는 김진홍 (金鎭洪) 경기도 구리 두레교회 목사의 편지다. 청계천 철거민들을 이끌고 건설한 남양만 두레공동체로 유명한 김 목사가 ‘오늘의 묵상’을 메일로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7월 1일부터 매일 아침 메일을 보낸다. 메일 독자가 지인(知人)에게 배달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증식된 원고지 석 장짜리 메일 발송은 시작 넉 달 남짓 만에 1만2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도력 부재, 가치관 부재시대에 살만한 세상 만들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그 동안 읽은 책, 살아오며 느낀 이야기를 적어 메일로 띄우고 있습니다. 되도록 종교 냄새 덜 피우면서요. 메일을 받는 회원이 10만명쯤 되면 ‘가치관운동’을 펼쳐볼까 합니다.”
김 목사가 성경 말씀을 직접 인용하는 것은 1주일에 한 번. 나머지는 종교의 벽을 넘어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한국 엄마들은 자녀들이 학교를 다녀오면 ‘오늘 선생님에게 무엇을 배웠느냐?’는 식으로 묻는다. 그러나 유대인 엄마들은 ‘무엇을 질문했느냐?’ ‘무엇을 생각했느냐?’고 묻는다.”(11월 17일자)
“불교에서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말할 때에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라’는 말을 쓴다. 요즘 사람들은 계산이 밝아진 반면 소심하여 이런 결단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개인들도 공동체도 새로운 결단으로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때이다.”(11월 7일자)
그는 또 1주일 평균 3~4회씩 대학교, 각종 단체 강연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고 있다. 그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기업가정신’이다.
지난주 한양대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그는 “지금 이 자리에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면 당장 때려치우라”며 “개척정신, 창조정신, 공동체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가 절실한 것이 지금 우리 사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의 이런 주장은 일견 그의 이력과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는 71년 청계천에 활빈교회를 개척해 도시 빈민 선교에 앞장섰고, 긴급조치 위반으로 74년엔 투옥됐고,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일궈 왔다. 그러나 김 목사는 “나를 개혁 일방론자로 보는 것은 오해”라며 “나는 보수 기조 위의 개혁주의자”라고 말했다. 자본주의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공동체운동이었다는 것.
김 목사는 “저는 박정희시대의 민주주의 희생은 비판하지만 경제 개발은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그 시절 정치·경제인이 ‘잘 살아보세’를 외칠 때 한국 기독교회는 ‘바로 살아보세’를 주장했어야 하는데 그때 놓친 ‘바로 살기’ 운동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부자와 빈자,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전체 사회가 건전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넓히는 첫 걸음이 ‘오늘의 묵상’ 메일 배달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지도층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도덕성이 흔들리고, 자살이 늘어나는 등 마음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건전한 가치관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한수기자 hans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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