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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 의견 정리

SKT, 잠재악재..추가 하락가능성-교보

교보증권은 18일 SK텔레콤이 그룹내 회계불투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악재들로 상승보다는 하락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전원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룹 회계부정관련 SK텔레콤의 향후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SK텔레콤에 추가 자금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했다.

전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SK텔레콤의 예상 시나리오는 자금소요 부문과 주가에 영향을 줄수 있는 부문으로 분류된다.

그는 자금소요 관련 △그룹지분 해소로 인한 계열분리 △자사주 매입, 사업부문 인수, 증자참여 등 SK글로벌 지원 △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SK(주) 지원가능성 으로 꼽았다.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는 △SK(주)와 SK글로벌 보유 SK텔레콤 주식 출회 △ EB보유자들의 SK텔레콤 주식교환 가능성 △ SK글로벌 전용회선 인수 △ 우발채무 발생 등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자금소요 발생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SK글로벌 보유 지분의 자사주 매입과 SK글로벌 전용회선 사업 인수 등이며 예상 부담액은 69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SK글로벌 증자시 SK텔레콤의 참여를 위한 법적 걸림돌이 제거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의 추가 자금소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주가는 △ 그룹에서 독립할 가능성보다는 SK글로벌 증자시 참여 가능성에 대한 우려 △ 잉여현금흐름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에 차질 △ 그룹보유 주식 및 EB로 인한 잠재적 매물압박 △ 기관들의 로스컷 물량 △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이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향후 SK텔레콤의 SK글로벌 증자참여 등 그룹차원에서의 추가적 지원이 유력해지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홈쇼핑, 이익성장...비중확대-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홈쇼핑업체들이 매출성장에서 이익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굿모닝신한은 CJ홈쇼핑과 LG홈쇼핑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8만원과 13만6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CJ홈쇼핑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주당순익(EPS) 성장률로 LG홈쇼핑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CJ홈쇼핑이 지난 2년간 EPS성장률이 105.7%로, LG홈쇼핑의 43.8%에 비해 높다고 추산했다.

또 올해 CJ홈쇼핑은 온라인 매출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LG홈쇼핑의 25.8%보다 높은 35.7%의 EPS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홈쇼핑 매출액이 2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매업태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회계기준 변경으로 이익률이 향상되면서올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1.3~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단기 주가안정기여"-삼성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입이 단기적으로 주가 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나 최근의 주가 약세가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리스크, 올해 성장에 대한 불투명성 등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에 대한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현재가 기준으로 12만주 정도이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광고-게임 성장세..↑-삼성

삼성증권은 18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각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7500원으로 12.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검색광고, 게임 부문이 상반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음의 2003년, 200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5.5%, 11.8% 상향조정했다.


LG건설,목표주가 하향-대우

대우증권은 17일 장세 하락과 펀드멘탈 변화를 고려해 LG건설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원은 LG건설의 주가가 17일 하루 만에 9%나 하락한 것은 1) LG건설의 주식이 2월 5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시장대비 18% 초과수익을 실현,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약화됐고 2) 5256억원 상당의 이란 공사계약 취소 3)LG투자증권의 주가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8%에 달하는 만큼 약세장에서도 LG건설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모비스,MK 지배구도 안착-ML

현대모비스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보유한 현대자동차 지분 1.7%(375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현금을 소모시킬 수 있어 악재이지만 반면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 안정과 주식가치 증대 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메릴린치가 17일 밝혔다.

자사주 매입 전 현대차의 지분율은 현대모비스(11.5%), 정몽구 회장(4.1%), INI스틸(4.9%), 다임러크라이슬러(10.5%), 미쓰비시 자동차(4.5%) 등이다. 이 중 우호 지분은 현대모비스, 정몽구회장, INI스틸을 더한 20.5%이고, 해외 투자가의 지분은 15%로 분석된다. 이 지분 구도에서 만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5%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한다면 정몽구 회장은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미쓰비시 보유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분율은 현대모비스(13.2%), 정몽구 회장(4.1%), INI스틸(4.9%), 다임러크라이슬러(10.5%), 미쓰비시 자동차(2.8%) 등으로 바뀌었다. 결국 정몽구 회장의 우호 지분율은 기존 20.5%에서 22.2%로 높아졌고, 해외 투자가의 지분율은 15%에서 13.3%로 줄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옵션 행사가 있더라도 안정적인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 셈이다.

마크 M. 윤 애널리스트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 보유 지분의 매입은 취득 기간 종료일인 6월18일 이후 즉각 소각될 예정이어서 현대모비스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메릴린치는 전했다. 이 때문에 메릴린치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그대로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이번 지분 매입으로 현대모비스는 단기적인 현금 소모를 감당해야 한다고 메릴린치는 지적했다. 1380억원의 현금이 소요될 예정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설비투자 예상 규모인 1800억원과 비교해서도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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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영혼
    LG건설 의견은 조금 이상하네요... 이란 공사껀은 예상 실적에서 원래부터 제외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고해서 투자매력도가 약해진다는 것은 정말로 이상한 발상아닌가요...?? 그렇다면 시장대비 폭락하는 부도 직전의 주식은 투자매력도가 강해질까요... ^^?
    2003.03/18 22:22 답글쓰기
  • 영혼
    2003.03/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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