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건희라고 합니다. 올 초에 제대해서 주식투자에 처음 입문 하는 왕초보이자, 여러분들과 같은 학생 신분입니다.

  제대하자마자 일단 구좌부터 틀고, 여기저기 주식관계된 것들에 기웃거려 봤었습니다. 신문, 주간지, 책자, 사이트 등등.. 2종투상도 공부해 보구요. 그런데 어떤 것도 내가 주식을 해서 손해를 보지 않을것이란 신뢰를 주는 건 없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동아일보에서 여러분들의 기사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나와 같은 학생 신분인데다, '가치투자'에 비젼을 두고 있는 서투연의 모습을 보고,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길로 SMIC사이트에 접속을 해봤지요. 구좌를 틀긴 틀었는데, 어떤 종목을 사야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분의 VIP펀드는 제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왠지 좀 죄송한 마음입니다.^^

  일단은 1장 단위로 살 수 있고 가격부담이 적은 코스닥 주식을 사기로 했고, 타임과 한림창투가 제 첫 투자 종목이 되었습니다. 그 중 특히, 한림창투는 가격이 계속 떨어져서, 손실비율을 낮추기 위해 매달 매입을 이어나갔습니다. 제 대신 기업상황을 체크해 주는 서투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매입기회가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림창투는 제 1순위 편입종목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최근 한림창투의 편입제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충격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순간, 마음에 와 닿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남의 떡만 받아먹으려 했다는... 좋은 교훈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해서 비판도 많이 받으실거란 걱정이 듭니다. 저같은 초보자들이 많을테고 그중엔 원망의 목소리도 없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격없는 비판엔 흔들리지 마십시요. 생각없는 비방에 상처받지 마십시요. 끝까지 '가치투자'의 실현에 신념을 잃지 마세요. 항상 즐거움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시구요.

  저는 여러분의 자취에 주목하면서, 여러분의 VIP펀드와 함께(?)하면서 '가치투자'의 실현에 일말이나마 동참하고 있다는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는걸 잊지 마시고, 끝까지 나아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