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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최근 몇가지 이슈에 대한 생각입니다.

--- 다음 글은 투자리서치의 투자 Q&A란에서 한분이 질문하신데 대한 답변글입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듯이, 어떤 일을 해나감에 있어 항상 칭찬만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잘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정직하고 솔직하게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질문들은 최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자유게시판에 답변을 올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러분의 의욕이 앞서는 만큼 조금씩 시련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시련이 있기전에 몇 가지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되도록 리포트는 제한된 종목에 국한하는 것이 어떻겠읍니까 ? 제가 알기에 중소형주라 하여도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  앞으로 저희가 펀드에 편입된 종목들의 실적과 공시사항을 수시로 분석하는 쪽으로 좀 더 신경을 쓸까 합니다.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고 풀레포트를 쓰는 것도 게을리할 수 없겠지만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체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리포트를 제한된 종목에 국한하는 것을 원칙으로까지는 않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레포트는 보다 집중화될 것입니다.

2.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실때 정말 2년이고 3년이고 가지고 있어도 되는 종목을 선정하여 공표하시고 기타 기업가치가 급변할 수 있는 종목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최근에 한림창투건은 기업가치가 갑자기 일주일만에 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일주전에 편입한 것에 대하여 전혀 문제없다고 하셨다가 일주후 제외한다면  여러분의 신뢰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생각에는 솔직히 일정부분 투자참고자에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   님의 말씀은 한림창투처럼 기업가치가 시장상황에 따라서 급변할 수도 있는 종목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한림창투건에 대해서는 저희도 충분히 기업의 변화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기업의 경영상태파악에 집중했다면 적자전환을 예측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   하지만 2~3년동안 보유할 수 있는 종목들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 어떻겠냐는 견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저희가 보유하는 대부분의 종목들은 그처럼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켜나가는 종목들입니다. 하지만 투자아이디어는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어떤 사건으로 인해 기업의 주가가 제 가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하고, 기업의 가치가 갑작스레 긍정적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는 회사도 있습니다. 시장의 오해로 인해 기업의 가치와 주가간에 현저한 차이가 생긴다면 언제라도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투자아이디어가 맞는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가 검증작업을 거쳐야 겠지요.

-   펀드운용상황 공개에 대해 저희가 고기를 잡아줄 수까지는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어떤 시점에서 사라 팔라 말하는 것이 펀드운용의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펀드의 운용상황을 참고하면서,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으로 VIP펀드에 편입된 종목들을 고려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림창투의 경우 불과 일주일정도 전에 질문에 대해 단순한 주가의 하락이지 기업의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충분히 기업의 가치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검증절차없이 기존의 견해를 고수한데 대해 펀드 브리핑을 참고하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립니다.

4. 여러분의 글들이 세간에 주목을 끄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는데 저만 먹던 꿀단지를 다른 사람들도 먹게되니 조금 배가 아프군요. 여러분이 말씀하셨던 나훈아를 또 타임을 여러분 자신에 비교하여 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글이 많아질수록 제 개인적인 생각은 (죄송하지만) 증권사의 그것과 유사해진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조금은 서운합니다. 여러분의 투자 아이디어가 점점 근시안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아쉽습니다.

-   저희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곳은 itooza.com과 서투연 게시판 외에 팍스투자전략, 웰시아, 씽크머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주주제일주의 현장을 가다’라는 코너를 기획하여 기업탐방을 다니고 있고, 한경와우TV에서 ‘시장탈출 일요일이 좋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님이 지적하신 것은 아마도 팍스투자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팍스투자전략은 팍스넷의 주요필진들이 글을 올리고 있는 게시판으로서 우리나라의 증권관련 게시판 중 가장 많은 조회수가 나오는 게시판이기도 합니다. 팍스투자전략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기까지는 먼저 팍스넷의 제안이 있었고, 내부적으로 이에 대해 많은 토론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팍스넷을 통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팍스투자전략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새로이 접할 수 있다는 결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나훈아가 처음부터 현재의 나훈아였고, 타임이 처음부터 현재의 타임이 아니었겠지요. 자신의 숨은 재능을 시장에 충분히 마케팅하지 못해서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언더그라운드로 끝나버린 수많은 가수들이 있고, 패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대학투자저널은 가치투자를 알려나간다는 공익적인 성격과 함께 엄연히 ‘투자컨텐츠’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적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만 여러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개할수록 한사람이 지불해야 하는 코스트는 줄어듭니다. 반대로 저희 컨텐츠를 폐쇄적인 공간에 놔둘수록 한 사람이 지불해야 하는 코스트는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   저희가 만들어내는 컨텐츠가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는데 대해 기존에 저희를 알던 분들은 다소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브리핑과 투자리서치를 통해 정기구독자분들에게 저희가 만들어낸 컨텐츠를 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역량이 닿는 한 그 질을 높여가려고 합니다. 아직은 대학투자저널의 인지도를 쌓고 가치투자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훈아와 타임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택적 소수에게만 공개하면서 고객들에게 다른 상품과 차별화될 정도로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이면도 있습니다.

-   저희가 팍스투자전략에 싣는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원고료 수입과 인지도 상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증권 게시판에 시골의사, 고변호사, 쥬라기 등 지명도 있는 기술적 분석 신봉자들과 대비되어 기업의 가치에 근거하여 투자판단을 하는 가치투자론자의 글이 실린다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시판의 성격상 개별기업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에세이를 쓰기는 어려워서 테마분석을 위주로 글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마분석이 단순히 근시안적 시각에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테마분석 아이디어의 유효기간과 그  실현시점을 파악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테마분석 또한 여전히 가격과 가치와의 괴리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찾고 있습니다.

-   다소 포맷은 다를지라도 팍스투자전략에 쓰는 글이나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나가는 한경와우TV의 시장탈출 일요일이 좋다..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모두 가치투자를 알리고, 대학투자저널의 인지도를 높이는 현재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형태로 포맷을 짜거나 유통채널이 달라지더라도 그 안에 있는 철학이 같다면 충분히 효과적이면서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다른 많은 회원님들도 궁금해하실것 같아서 문의 드립니다. itooza 투신운용이 언제나 설립이 되어서 저에게도 기회가 올지 궁급합니다.

-   투자회사, 지주회사는 저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우선은 대학투자저널을 열심히 만들겠다는 한 약속을 지키는데 주력을 할 것입니다. 투자회사의 설립을 위해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설립요건을 알아보고 있고, 자격을 갖추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외에 운용자산이 커졌을 때 매매하는 시스템 점검이나, 리서치 역량 배가를 비롯하여 다른 법규적인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아주 빠르면 1년 안이 될 수도 있고, 늦으면 4~5년 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6. 모 방송에서 들으 말인데 참 마음에 새겨져서 적어봅니다. 종목선정에서 가치주이면서 성장의 엔진을 달아가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이었읍니다. 일례로 신세계가  이마트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고 비상한 예를 들더군요. 저도 여러분들의 글 속에서 이런기업이 상당수 있었고 투자에 좋은 참고가 되고 있읍니다. 앞으로도 이런 안정속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여 좋은 리포트를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자세히 보신 분이라면 ‘가치주는 성장주의 반대말이 아니다.’라고 했던 부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 대부분은 현재 순자산가치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과 ROE가 두자리 숫자인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장의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그 신호가 분명하게 느껴지는 종목들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탁월한 투자아이디어입니다.

-   이 말은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지금은 별볼일 없어 보이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기업의 가치에 분명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면 적절한 검증절차를 거쳐 펀드에 편입시키려고 합니다. 항상 좋은 기업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때 투자하는 것도 가치투자이지만,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훌륭한 가치투자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촉매는 가치가 가격으로 수렴하는 시간을 짧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장기투자를 고집하는 것은 투자기간을 장기로 잡을수록 투자가 안전해지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 투자기간 자체가 길어지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   질문하나하나가 저희를 걱정하고 아끼시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의 질문은 저희를 알고 아껴주시는 상당수의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지금 저희의 상황과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조언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4개

  • 바보런던
    이런 경우를 손절매라고 하죠! 아닌가?
    2002.08/18 15:49 답글쓰기
  • 바보런던
    2002.08/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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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런던
    잠재적인 부실을 털어낸 것이라면 그 기회에 떨어지는 걸 즐겁게

    받아들이고 더 사야 되는 것 아닌가요?

    2002.08/18 15:51 답글쓰기
  • 바보런던
    2002.08/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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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런던
    전 더 떨어지길 여전히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전 적자내는 기업을 좋아하거든요.

    2002.08/18 15:53 답글쓰기
  • 바보런던
    2002.08/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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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탁
    그 일주일 전에 질문을 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2002.08/19 08:58 답글쓰기
  • 손수탁
    2002.08/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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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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