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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이 만남의 기쁨보다 큰 이유
한 1년전 TV를 보다 보니 김지민박사(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은 아닌것 같아요)라는 분이
나오더라구요. 그분 말씀은 무조건 오른는게 좋은 주식이라는 말씀이구요. 그랬더니 투자가
한 분이 물었대요. A라는 주식을 7,000원에 10주사고 8,000원에 10주 샀는데 지금 7,500원이라구요.
그 분 대답이 걸작이에요. 7,000원에 산 주식은 좋은 주식이구, 8,000원에 산 주식은 나쁜 주식
이라나요.
그럼 위의 경우에서 그 투자가가 어떤 이유로 7,500원에 10주를 팔았다면 그 분은 어떤 주식을
팔았을까요? 7,000원에 산 주식? 아니면 8,000원에 산 주식?
논리적으론 평균 단가가 7,500원이니 본전에 팔았네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군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경우 7,000원 짜리를 팔아 일단
주당 500원 이익실현 한 것으로 '간주'하고 8,000원 짜리는 그냥 평가손(실제 손실은 아니고) 난
걸로 생각해 버리려 한대요. 이유는 사람들은 '손실'이란 단어를 심리적으로 극도로 싫어하고
인정 하려 들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죠.
이런 심리적 경향때문에 조금만 이익이 나면 실현하고 싶고, 손절매는 절대 못하고, 물타기는
계속하는(일단 손실을 본 상태에서는 손실 회피경향(본전생각)때문에 더욱 큰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음) 전형적인 주식의 악순환으로 빠져드는 것이지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익은 확실한것, 손실은 불확실한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지요.
같은 500원 짜리 동전도 이익이냐 손실이냐에 따라 그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구요.
인간의 마음이 원래 그런거라 이런 경향을 완전히 없앨수는 없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있어요.
B선생 말씀처럼 처음 부터 흔들리지 않을 주식을 선택하고, 정 선택이 틀렸다면 물이 새는
BOAT를 얼른 버리는거죠. 수리 할려고 들지말구요.
아니면 L선생 말씀처럼 잡초는 뽑고 장미에만 물을 주던지요.
오늘도 비가 추적 추적....
옛 애인이 생각 나네요.
이별의 슬픔은 만남의 기쁨보다 크나니...... (웬 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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