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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같이 오리고기를 먹은 전후로 시장이 오리무중이군요..
저 황입니다.
교수님을 도와 다소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잇는 일은
재무제표를 분해해서 기업가치를 산출해보는 작업인데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반도체/가전/LCD/정보통신기기 사업부의 가치를 나누어서 보는거죠..
그러구 합친 가치하고 비교해보고
분사와 합병/ 아웃소싱과 인소싱 이런것들이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뭐 이런것들을 엑셀로 구현할려다가
엑셀이 뿜어내기엔 관계가 너무 복잡해 access로 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만큼이나 지금 하는 일이 오리무중이군요..
여하튼 교수님과 같이 식사를 하고 나오구 나서
교수님이 저에게 한말씀 하셨습니다.. "자극좀 받았냐?" ^^
사실은 잠을 줄여가면 일을 한다는 말에 자극을 마니 받았습니다.
전 일을 줄여가면서 잠을 자는 편이라서..ㅜㅜ
뭐 이런 저런 대화속에서
낭님과 앤님의 젊은 에너지와 일에대한 애정을 만끽했습니다만
그래도 미래에 대한 약소한 불안이 있는거 같더군요..
나이만 많았지 별루 나은건 없지만
인생도 가치투자와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재미있어 하는 일을 하다보면
단기적으로 예측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가치주들이 그 자태를 수익률로 증명하듯
우리의 삶도 단기적으로 예측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남들과 완전히 다른 수익률을 낼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장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가겠죠...
우리의 인생이 어디론가 가듯이..
후일 해후를 기약하며
황 재호
ps) VIP펀드의 높은 수익률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100%라니.. 딱 저의 2배더군요..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