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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공부합시다] 사업보고서 기타 유의사항

사업보고서 기타 유의사항


3월12일 SK㈜의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여 공개적으로 SK㈜의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주총에서의 표대결 결과 최태원회장이 승리하게 됨으로써 소버린의 이러한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만약 SK㈜가 단순하고 조촐한 기업이었다면 소버린측은 SK㈜의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동분서주 하였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SK㈜는 57개의 계열사 및 17개의 지분법 적용회사를 둔 거대한 그룹의 지주회사이며 SK㈜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는 단지 SK㈜만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버린은 기업의 SK㈜와 함께 종속회사(계열사)를 염두에 둔 합리적인 투자를 시도한 것이다.


투자자는 당연히 기업의 종속회사 및 지분법 적용회사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 당연히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를 위하여 이러한 사항이 언급이 되어있다.


'Ⅴ.지배구조 및 관계회사등의 현황' 중 '2. 관계회사의 현황'에서는 관계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나타내는 표(또는 그림)와 함께 관계회사의 요약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아래는 동서식품의 모회사로 유명한 동서의 분기보고서에 나와 있는 관계회사의 지분현황이다.





또한 'Ⅲ. 재무에 관한 사항' 중 '5.연결재무제표' 에서는 지주회사 및 계열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작성한 연결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재벌(대기업)이 경재를 주도하는 구조에서 지분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영화의 예고편만 보고 감상문을 적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당장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를 찾아서 '관계회사의 현황'을 본다면 엄청나게 복잡한 지분구조에 아마도 놀라게 될 것이다.


그 외에 'Ⅵ. 주식에 관한 사항' 중 '1. 주식의 분포'에 나와있는 주식분포비율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액주주의 지분이 높을수록 주가는 변동폭이 심하다. 소액주주의 대부분은 개인이고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은 작은 사건에도 주식을 사고 팔기 때문에 주가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반대로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종목일수록 거래량도 적고 주가도 안정적이다.


주식의 분포에 대한 정보는 1년에 단 한번 결산보고서를 작성 시 같이 작성 되므로 이는 개략적인 자료로서 이해를 하여야 한다.


'Ⅶ. 임원 및 직원등에 관한 사항' 역시 놓칠 수 없는 항목이다. 여기에는 임원의 프로필과 직원 및 노동조합의 현황에 대해 나와 있는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평균급여가 높은 회사일수록 우수한 인력을 갖출 수 있으며 직원들의 이직율이 적다. 기업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곳이다. 좋은 부품으로 조립한 자동차가 잔 고장이 적듯이, 좋은 사람들이 모인 기업은 원활한 기업활동을 하게 된다. 물론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 하더라도 운전하는 사람이 어떻게 운전하는 가에 따라서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지 평균급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의 CEO에 대한 평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는 투자자가 투자를 하기 이전에 가장 쉽게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공시이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고, 딱딱한 전문용어 또한 읽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앞서 4회에 걸쳐서 언급하였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몇몇 관심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읽어본다면 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투자자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는 자신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호 lunaphil@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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