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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공부합시다] 배당, 주식수 변화 꼼꼼히 보기

사업보고서에서 배당, 주식수 변화 꼼꼼히 보기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스스로 종목을 선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문이나 TV 또는 인터넷의 주식게시판에서 정보를 얻어 종목을 선택하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매수할 회사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CEO는 누구이며, 경영을 잘 하고 있는지 등은 잘 알지 못한다. 단지 현재 주가는 얼마이고, 얼마까지 오를 것이고, 얼마에 손절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렇듯 기업에 대한 이해 없이 다른 이가 추천하는 주식을 산다는 것은 매장 점원의 손에 이끌려서 본 적도 없고 입어보지도 못한 옷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값싸고 멋진 옷을 사기 위해서는 여러 매장의 이곳 저곳을 발 품을 팔며 돌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이란 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만져보지도 않고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옷들을 싼 지 비싼지도 모른 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식을 매수할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go.kr)에서 기업의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 분기보고서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다.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 분기보고서는 기업이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공시로서, 1년에 4번 기업의 모든 현황을 정리하여 일정한 형식에 맞춰서 공표하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이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사업(분기,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업종별로 일정한 서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는 제조업,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건설업, 도ㆍ소매업, 부동산업 등 7개 업종으로 구분하여 해당업종에 따른 서식에 따라 작성하게 되어 있으며 해당업종이 없는 경우는 유사한 업종의 경우를 참조하여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사업보고서의 기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분기 및 반기보고서는 일부항목에 있어서 최신정보를 반영하므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사업보고서의 일반적인 사항을 그대로 적용한다.





사업(반기,분기)보고서의 가장 첫 항목인 'Ⅰ. 회사의 개황'은 기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는 항목이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모든 내용을 읽어봐야 하겠지만 특별히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3. 자본금 변동상황''4. 주식의 총수 등', '6. 배당에 관한 사항'이다.


'3. 자본금 변동상황'은 회사가 상장한 이후의 자본금 변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자본금’이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액의 합계를 의미한다. 만약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만주 발생한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자본금은 5억원(=5000원×10만)이다. 따라서 자본금이 변동되었다는 것은 주식의 수가 늘어났거나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하여야 할 것은 앞으로 주식의 수가 늘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부이다.


'전환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명칭 그대로 사채(社債: 기업의 부채)이다. 사채란 기업이 사업 운영자금을 위하여 빌린 돈이다. 그러나 앞에 '전환', '신주인수권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이러한 사채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이 된다. 얼마짜리 주식으로 전환되는지의 여부는 사채를 발행할 때에 정해지며, 만약 전환시점에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사채를 발행할 때에 정한 전환가격보다 비싸다면 기업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은 가지고 있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하여 매도할 것이다. 그럴 경우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는 늘어나고 주식가치는 희석되어 주가는 자연히 떨어지게 되므로, 투자자는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와 같은 주식 전환 물량이 혹시나 있는지, 만약 있다면 전환시기와 전환물량을 살피고 전환가액과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3.자본금 변동상황' 에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내용>


'4. 주식의 총수 등'에 기재되어 있는 항목 중에서도 '다.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라. 자사주펀드', '마. 주식매수선택권', '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현황'도 주식의 유통물량에 변동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배당'은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배당을 준다는 것은 기업이 경영을 잘 하여 이익을 냈다는 얘기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과거 배당 내용만 확인하여도 대략적인 기업의 상황을 유추해 낼 수 있다. 과거 1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한 회사는 경영을 매우 잘 한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란 기업이 1년 동안 장사를 잘 하여서 100원이란 순이익이 발생하였고, 이 중 30원이란 돈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한다면 배당성향은 30%가 된다. 그러므로 배당성향은 기업이 주주를 소중하게 생각하는가를 대변하는 '주주중시지표'로 취급된다. 일반적으로 동일 업종 내에서 비교하여 배당성향이 높은 회사일수록 주주를 중시하는 기업이다.


'시가배당율'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즉, 주가와 비교할 때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 준다. 특히 요즘같이 저금리시대에는 예금이율보다 시가배당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자는 '6. 배당에 관한 사항 등'에서 기업이 매년 배당을 주었는지, 배당성향 및 시가배당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6. 배당에 관한 사항 등'에 기재된 최근 5년간의 배당 내용>


그 외에도 '1. 회사의 목적'과 '2. 회사의 연혁' 역시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할 항목이다. '1. 회사의 목적'에선 개략적인 사업내용을 명시하고 있으며, '2. 회사의 연혁'에선 기업의 역사와 함께 타 회사와의 인수ㆍ합병 등에 관한 내용과, 토지나 건축물, 기계장치 같은 생산설비의 변동현황, 기업집단(지분관계회사)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이태호 / lunaphil@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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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카네사다
    여름하늘님 글 잘 봤습니다..항상 열정적인 모습 보기 좋습니다..^^*
    2004.01/18 09:52 답글쓰기
  • 카네사다
    2004.0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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