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가치투자자의 책꽂이] 피터린치의 생각을 훔쳐라 - 피터린치 주식투자
피터린치의 생각을 훔쳐라
피터린치 주식투자
피터 린치 저 / 권영건 옮김
새로운사람들 / 351페이지
책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한번 보고 책꽂이에 꽂아두고는 다시는 꺼내 보지 않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한번 봤더라도 생각이 날 때마다 다시 꺼내서 보는 책이다. 피터 린치는 본인이 직접 저술한 책을 세 권 남겼는데 이 모든 책들이 두고 두고 볼만한 책들이다. 특히 필자는 피터 린치의 책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데 학생투자자에서 펀드매니저로 성장하면서 새롭게 얹어진 생각과 그때의 상황에 맞는 고충들이 이 책과 어우러져 나타나는 화학반응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피터 린치의 책 중 월가의 영웅은 이미 이 코너에서 소개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린치 주식투자(원제 Beating the street)’를 또 소개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와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영웅이 주식의 역사부터 시작해 기본 개념을 알려주는 책이라면 ‘피터 린치 주식투자’는 피터 린치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종목들의 케이스를 살펴봄으로써 실제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피터 린치가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기간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서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펀드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는지를 담고 있다. 뒷 부분은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의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코너에서 자신이 추천했던 종목들의 아이디어와 그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경기민감주, 외식산업주, 민영화주 등 성격을 나눠서 어떤 아이디어로 발굴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비록 미국의 사례들이긴 하지만 케이스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목이 있어’라고 무릎을 치게 하는 대목들이 있다. 결국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이 사는 곳이 기업은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피터 린치는 위대한 펀드매니저이기도 하지만 뛰어난 저술가이기도 하다. ‘꽃을 뽑고 잡초에 물주기’, ‘백미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면 안 된다’ 등 적절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는 그의 투자법칙들은 그 깊이와 함께 독특한 매력이 있다.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 발로 뛰어 찾아낸 정보, 120억달러짜리 펀드를 운용하며 얻은 경험을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굉장한 행운이다. 소중한 생각을 기꺼이 나눠주는 그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낄 따름이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Start Slider - https://splidejs.com/ ?>
// End Slider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