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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의 가치투자론] #8. 기업 발굴 방법
기업 발굴 방법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가 운 좋게 큰 재미를 본 사람들일수록 주식투자에 깊게 빠져들어가는 속성이 있다. 그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만져본 후 이렇게 말한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그도 당연한 것이 단지 주식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고 아무 종목이나 하나 골라서 주문을 냈을 뿐인데 돈이 벌리니 이보다 쉬운 벌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10년 정도 주식투자를 하며 온갖 부침을 경험한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결코 녹녹하지 않다고 여긴다.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 자체는 클릭 몇 번으로 끝나므로 수고스럽지 않지만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그리고 어떤 종목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고 도출해내는 일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결국에는 판단의 문제다. 그리고 판단을 얼마나 잘 가다듬고 정확하게 내리느냐에 온갖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특히 장세 변화보다는 기업가치에 주목하는 가치투자자에게 있어서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이냐가 결국 주식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다.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 주변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은 다음 이를 재무제표 등의 숫자로 검증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이리톨 껌이 갑자기 인기를 끌고 있다면 제조사인 롯데제과를 찾아서 실제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들의 버릇 중 하나가 할인점이나 백화점 쇼핑인데 그것은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피터 린치도 부인과 아이들이 어떤 물건을 사는지 유심히 살펴봤다고 하는데 어찌 보면 유치한 방법 같지만 기업이 소비자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핵심을 짚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워렌 버핏 조차도 월트 디즈니에 투자하기 전에 디즈니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첫 번째 방법과 순서상 거꾸로인데 탁월한 숫자를 찾아내 왜 이런 숫자가 나오는지 기업의 질적인 부분을 검증해 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ROE, 배당수익률 등의 수치가 매우 높은데 PER, PBR 등의 가치지표가 저평가 상태를 알리는 경우 이 기업이 이런 숫자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뭔지 파고들어가는 것이다. 좋은 지표의 이유를 기업의 경쟁력에서 찾아보고 저평가 상태가 시장의 오해에 기반한 것이 아닌지 살펴서 문제가 없다면 매수하는 식이다. 이 방법은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가치투자 펀드들이 잘 사용한다. 아무래도 국내 실정에 어둡기 때문에 객관적인 숫자로 종목을 걸러낸 다음 몇 개의 기업을 탐방해서 숫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더 정확도가 높고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과 외국계 가치투자 펀드의 예를 들기도 했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대단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여기서 소개한 기업 발굴법들을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기업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을 뿐이다.
다음 주에 계속…
최준철 / VIP투자자문 대표
wallstreet@viptooza.com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가 운 좋게 큰 재미를 본 사람들일수록 주식투자에 깊게 빠져들어가는 속성이 있다. 그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만져본 후 이렇게 말한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그도 당연한 것이 단지 주식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고 아무 종목이나 하나 골라서 주문을 냈을 뿐인데 돈이 벌리니 이보다 쉬운 벌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10년 정도 주식투자를 하며 온갖 부침을 경험한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결코 녹녹하지 않다고 여긴다.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 자체는 클릭 몇 번으로 끝나므로 수고스럽지 않지만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그리고 어떤 종목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고 도출해내는 일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결국에는 판단의 문제다. 그리고 판단을 얼마나 잘 가다듬고 정확하게 내리느냐에 온갖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특히 장세 변화보다는 기업가치에 주목하는 가치투자자에게 있어서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이냐가 결국 주식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다.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 주변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은 다음 이를 재무제표 등의 숫자로 검증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이리톨 껌이 갑자기 인기를 끌고 있다면 제조사인 롯데제과를 찾아서 실제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들의 버릇 중 하나가 할인점이나 백화점 쇼핑인데 그것은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피터 린치도 부인과 아이들이 어떤 물건을 사는지 유심히 살펴봤다고 하는데 어찌 보면 유치한 방법 같지만 기업이 소비자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핵심을 짚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워렌 버핏 조차도 월트 디즈니에 투자하기 전에 디즈니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첫 번째 방법과 순서상 거꾸로인데 탁월한 숫자를 찾아내 왜 이런 숫자가 나오는지 기업의 질적인 부분을 검증해 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ROE, 배당수익률 등의 수치가 매우 높은데 PER, PBR 등의 가치지표가 저평가 상태를 알리는 경우 이 기업이 이런 숫자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뭔지 파고들어가는 것이다. 좋은 지표의 이유를 기업의 경쟁력에서 찾아보고 저평가 상태가 시장의 오해에 기반한 것이 아닌지 살펴서 문제가 없다면 매수하는 식이다. 이 방법은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가치투자 펀드들이 잘 사용한다. 아무래도 국내 실정에 어둡기 때문에 객관적인 숫자로 종목을 걸러낸 다음 몇 개의 기업을 탐방해서 숫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더 정확도가 높고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과 외국계 가치투자 펀드의 예를 들기도 했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대단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여기서 소개한 기업 발굴법들을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기업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을 뿐이다.
다음 주에 계속…
최준철 / VIP투자자문 대표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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