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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분석 外

   음...님의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자니 신음소리(음....)가 절로 나옵니다.....

   ① 님께서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몇줄의 글로 요약할 만큼의 능력이 없군요..
       핵심적인 기준이라면 역시「사업 전망에 근거한 투자」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참고 : 사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itooza,2003. 9. 1)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이라면 다음의 글에 따르는 것이겠습니다만,
       투자의 거장들이 쓴 책에 나온 대로 투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참고 : '
무엇을' 살 것인가? & '얼마에' 살 것인가?
(itooza,2003.11. 3)


       물론, 대원C&A의 경우, 여러가지 단점때문에 참고글의 기준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동사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는 최초 보고서에서 썼던 대로
       ⓐ 월트 디즈니처럼 무형의 자산으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형태의 오락산업의 매력
       ⓑ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컨텐츠에 대한 성장성 및
           정부의 '10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육성 의지와 그 필요성
       ⓒ 디지털로의 급격한 변혁 추세
          (디지털 TV, DVD, 디지털 휴대폰, 인터넷 보급확산 등)
       ⓓ 주5일 근무,웰-빙, 디지털 홈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등 
           나름대로의 이유는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② '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는 ROE, PER, EPS, BPS정도만 알면 충분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 투자자들마다 각자의 방식과 투자접근법과 견해가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산수'만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흥미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사업전망에 근거한 투자'에 가깝게 혹은 비슷하게라도 투자하고 싶기 때문에,
       별로 흥미가 없거나, 따분한 사업이거나, 사업 자체의 SIZE가 그렇고 그런 수준이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이 잘 안가는 편입니다.
       버펫이 말한 대로 '끊임없이 형편없는 결과만을 낳을 근본적으로 평범한 타입의 필수품형
       생산 기업'
이거나, '해당 산업분야에서 1위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기업들'도 흥미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③ 대원디지털 방송.... 방송사업이 이 회사에게 많은 이익을 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 점도「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라는 책내용을 장황하게 인용한 최초보고서에서의
       내용처럼 '미디어'에 대한 투자(혹은 사업지분)에 흥미를 갖게 하는 요소이지요...


   ④ 신규 진출 예정인 모바일/On-Line 기반 Game 사업을 통해 만화영화 &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말은 조금 부정적으로 들립니다....

   ☞ 동사의 모바일/On-Line 기반 Game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자세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 부문에 대한 진출 방향의 중요한 두가지 핵심
       아이디어는 첫째, 애니/캐릭터를 활용한 CP(Contents Provider) 사업과의 연관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의 사업 전개. 둘째, 일본에서 사업성이 검증된 게임의 국내 도입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문제는 크게 염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동사의 주된 영업전략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점에서
       특히 더 그러하다고 봅니다.

   ⑤ '주당 현금흐름' 및 '매출채권회전율' 문제 등....

   ☞ 이 점에 대해서는 아래의 재무제표 분석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특히, 동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차입금이 "0"이며, 보수적인 경영으로 상당히 우량한
       재무상태를 보이고는 있으나, 근년의 대규모 투자 및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의 급증으로
       재무제표 분석 차트가 민망할 정도로 '산수' 혹은 '숫자' 측면에서의 불리한 점들을
       상당히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2003년의 영업실적 부진과 겹쳐지면서
       주가 측면에서도 지지부진한 국면을 보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핵심은 한가지라고 봅니다.
       '매출'만 커지면 망가진 그림의 거의 모든 부분이 급격히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1. 자산 구조 변화

       - 2003.9월말과 2001.9월말을 대비해 보면, 유동자산은 150억이 감소한 대신,
          무형자산과 투자자산이 각각 114억, 63억이 증가했습니다.
          2001년중 등록시 '사업설명서'에 밝힌 계획대로 최근 2년 동안 '대원디지털방송' 설립과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도입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는 측면이 '발아기'수준의 산업 단계를
          나타낸다고 보며, 디지털로의 변혁은 '스카이라이프'의 출범과 더불어 디지털 방식의
          만화채널사업을 시작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2. 분기별 매출액 및 이익 추이

       - 캐릭터/애니메이션 사업 자체가 오락산업이니 만큼, 작품의 흥행 여부와 2003년의 경우
          내수 경기 침체가 매출과 이익 수준의 상당한 진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에 나타난 9개 분기(27개월)의 분기 평균 매출은 약 52억 수준이며, 2003년 하반기들어
          어느 정도의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익 규모는 보잘것 없는 수준입니다.




   3. 수익 구조 변화

       - 매출 총이익률은 대략 20%대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이 부진할 경우 10%대 후반이지만,
         분기 매출이 83억에 달한 분기는 38%로 급격히 높아지기도 하였습니다.
         컨텐츠 사업의 특징인 '한계비용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의 매출 증대'가 보여주는 결과의
         하나라고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2003.1/4분기의 경우, 절대 매출규모의 급감(28억) 및 판관비(근년의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가, 광고단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른 광고선전비의 급증)
         부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경상이익/영업이익/순이익은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2003. 2/4분기와 3/4분기로 갈수록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4. 분기별 비용 구조 변화 추이

        - '수익 구조 변화'와 대동 소이합니다..
           판관비 부담율의 경우, 광고선전비의 상당한 수준으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미흡함에 따라, 관련 산업 경기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 규모의 여하에 따라 판관비 부담율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5. 경영 활동성의 변화

        - 매출의 부진에 따라, 활동성의 대부분의 지표가 악화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총자산 규모에 비해 매출 규모가 미흡하다는 점입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결론은 '매출'이라고 보여집니다.





   끝으로,

   동사의 경우, 기업 환경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업계내 지배적 경쟁력등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매출과 이익 규모의 불안정성등을 비롯한 많은 단점들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어디까지나, '기업을 분석하는 모델'의 하나로 제가 가진 허접한 '능력의 범위내'에서
   저렇게도 분석하는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어떤 종목에 대한 '균형에서 벗어난 분량의 글' 때문에라도 더 이상의 분석글은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4개

  • 좋은습관
    oren님의 화려한 분석 잘 봤습니다. 추천 꾸욱~ ^^
    2004.01/19 23:47 답글쓰기
  • 좋은습관
    2004.01/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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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ESAR
    CAESAR 2004-01-19 23:52:06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oren님은 안전마진을 어떻게 고려하는지요?
    제 추측컨데 ROE, PER, EPS, BPS이 oren님이 정한 guide line 수준을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안전마진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실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읍니다.
    2004.01/19 23:53 답글쓰기
  • CAESAR
    2004.01/19 23:5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거난
    멋진 분석 및 확고한 투자관 정말 잘 보았습니다
    2004.01/20 10:20 답글쓰기
  • 거난
    2004.01/20 10: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oren

    좋은습관님, CAESAR님, 거난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컬러풀한 챠트를 보시고 분석이 화려하다는 말씀들을 해 주시니
    '전달기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분이 드는군요...

    "호머(Homer), 초서(Chaucer), 그리고 세익스피어(Shakespeare)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전달 매체가 무엇이건 간에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 (마이크 아이스너, 월트 디즈니 CEO)


    CAESAR님이 말씀하신 안전마진에 관해서는 다른 게시판에 급조해서 올린 글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안전마진에 관하여...)
    요지는 '아주 작은 오류도 거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때문에 ' 과학적 정확성'을 기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①기계적 공식들을 무시하라
    ②확실한 방법을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2004.01/20 16:28 답글쓰기
  • oren
    2004.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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