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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루타를 잡아라(2)-유니더스

확실한 사업 모델-경기 불감형

시장에서의 과점적 지위+향후 성장 가능성

튼튼한 재무 구조

가격 결정력

소액 주주를 우선시하는 고배당

유니더스는 콘돔 제조회사이다. " 식색(食色)은 인본야(人本也)"를 주창했던 맹자의 말을 생각 해 볼 때 사업의 내용, 즉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은 너무나 분명하다. 게다가 이 사업은 경기를 타지 않는다. 분명한 사업 모델에 경기를 타지 않는 다는 것부터 마음에 드는 이 회사를 하나하나 짚어 보자.

일단 유니더스는 세계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콘돔회사다. 세계적으로 볼 때 과점 형태를 띠는 회사이다. 유니더스의 연간 콘돔 생산량은 6억 3000만개 이다. 유니더스와 같이 5억개 이상의 콘돔을 제조 할 수 있는 회사는 유니더스 포함 5개 밖에 안된다. 유니더스의 매출은 60%가 세계 입찰 시장(세계 보건 기구, 유엔 인구활동기금, 국제인구협회 주최)에서 이뤄지는데 입찰 시장 점유율은 20%정도 이다. 한마디로 꿀릴게 없는 상황이다. 비율은 얼마 안되지만 전체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 하는 한국 시장에서 유니더스의 지위는 독점이다. 약 65%의 점유율을 가지는 상태에서 동국물산, 한국 라텍스, 수입제품이 각각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콘돔의 시장지위는 이 정도이며, 나머지 30%는 지삭크, 수술용 장갑, 플랜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지사크는 반도체등 정밀기기를 다룰 때 손에 끼는 골무이며 시장점유율은 30%정도이다. 나머지 점유율 중 한국 라텍스와 수입제품이 각각 30% 씩 차지하고 있다 역시 과점 형태라 할 수 있다. 수술용 장갑 역시 유니더스가 66%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신 동방의료와 세운 메디칼이 나머지 점유율을 나눠먹는 형태이다.

WTO에 따르면 연간 세계 콘돔 수요는 약 240억개인데 비해 공급 량은 60~70억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를 볼 때 향후 세계 콘돔 수요가 늘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우리나라 역시 세계 최저 수준의 콘돔 사용율을 보이고 있다. 항상 사용하는 사람은 7%에 불과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45%에 달한다. 성 개방 풍조와 더불어 확산하는 성병으로인해 국내 콘돔 수요가 점차 늘 것이라는 것도 쉽게 예상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유니더스의 향 후 매출은 늘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즉 성장 여력이 있는 회사이다.

이와 관련 유니더스는 콘돔의 수요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초 중국의 콘돔공장을 100%지분으로 인수했다. 이 공장은 년간 콘돔을 1억개 정도 생산 할 수 있는 회사였는데, 유니더스가 인수한 후, 연간 3억개 이상을 생산 할 수 있는 설비로 개조 했다. 현재 유니더스의 콘돔 생산량은 년간 10억개 정도 된다.

유니더스의 재무상태 역시 별 흠잡을 때가 없다. 현재 유동자산이 190억인데 이중 130억이 당좌자산이다. 유동 부채와 고정부채를 박박 긁어 모아도 43억 박에 안 되는데 이 부채의 내용도 영업 활동에 따른 매입 채무 정도이고 실질적인 단기 차입금은 현재 전혀 없는 상태이고 장기 차입금도 4억 5천 밖에 안 되는 상태이다. 즉 재무 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유니더스의 재무 수치를 좀더 들여다보도록 하자. 유니더스의 ROE(자기자본이익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00년 17.77 을기점으로 (01)13.48 (02)12.36 (03.6월)7.95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것은 매출의 감소보다도 이익 유보로 인한 자본 증가에 원인이 있다. 유니더스의 유보율은 2000년 372.45 2001년 424.04 2003년 488.86 2003년 6월 497.75로 증가 추세이며 이에 따라 자본금은 2000년 203.16, 2001년211.82, 2002년239.30, 2003년 6월242.85로 증가한 상태이다.

당기 순이익은 2000년~2002년 사이에 29억~27억사이로 유지 되었으나 올해 현재(9월기준) 누적 순이익은 14억 정도 밖에 안되니 올해 매출은 상당히 부진했다 할 수 있다. 올해 유니더스의 ROE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콘돔 사업의 특성을 생각 해본다면 이것은 일시적인 일 일뿐 장기적으로는 호전 되리라 본다.

유니더스는 소액 주주를 우선시 한다. 작년에 배당 시 소액주주는 주당 100원을 배당했고 대주주는 주당 50원을 배당하였다. 작년 주가가 1700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한 것을 감안 하면 배당률 역시 상당한 것이다. 대주주 두 명의 지분율이 55%라는 것을 감안 할 때 개인적으로 이들의 배당 정책은 호감이 간다.

콘돔은 가격 결정력이 있는 상품이다. 사람들은 가격이 싸서 콘돔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단순하게는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한 것이지만, 요즘 나오는 콘돔들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다. 돌기가 있는 콘돔, 색깔이 있거나, 딸기 맛 사과 맛이 나는 콘돔 등 여러 가지 기발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콘돔이 과거의 단순한 용도에서 탈피에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장난감 같은 콘돔들은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노란색의 평범한 콘돔을 사용하려 할 까? 콘돔의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은 싼 것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성적인 기호성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유니더스 같은 콘돔회사에게는 좋은 일이다.

좋은 점을 봤으니 이제 나쁜점 도 꼽아보자.

올해 유니더스의 매출은 상당히 저조 했다.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12%정도 줄었다. 국내 매출은 10%정도 증가했지만 수출은 20%감소했다. 안 팔린 콘돔이 죄다 재고품으로 가 재고 자산이 작년에 비해 60%증가한 상태다. 이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가 있어서 매출이 줄은 것이라면 슬픈 일이다. 불행하게도 난 이 회사의 매출이 감소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혹 아시는 분이 있으면 리플을 달아주시길)

두 번째, 유니더스가 중국에 세운 공장이 무슨 돈으로 세워졌는지 불투명하다. 자산이 300억도 안 되는 회사가 1000만 달러를 들여 공장을 세운다고 하는데, 재무제표에는 이렇다 할 자산의 변경 사항이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올해 50억 상당의 부동산(건물)을 매각 했는데, 이 돈을 중국에 투입하려나 보다 하는 생각만 들뿐이다. 이 부분은 내가 전적으로 무식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면 리플을 다아주시길 F ^^;)

그래도 유니더스가 매력적인 회사임은 부정 할 수가 없다. 유니더스의 성장 잠재력과 현재 주가를 비교했을 때 10루타 이상도 가능한 주식, 장기 보유 시 주주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주식이라는 것은 보인다. 콘돔 이 얼마나 멋진 사업인가!

검색을 해보니 유니더스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해서 이렇게 써 올립니다. 그래프와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요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언제 성공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니더스를 사기 위해 맹렬히 돈을 모으는 거북이가…

p.s 그런대 글꼴을 어떻게 바꾸지요? MS워드로 쳐서 올리는데 긁은 글씨나 색깔 입힌게 나타나지가 않네요.....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8개

  • 똥개
    글꼴이나 색깔 넣는거. 볼드하는 것은 테그로 먹여야 합니다.
    2003.12/09 23:08 답글쓰기
  • 똥개
    2003.12/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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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펫킴
    앗! 이회사 나두 눈여겨보고 있는 회사인데....^^:
    2003.12/10 01:16 답글쓰기
  • 버펫킴
    2003.12/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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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tman94
    유니더스가 특별히 추가적으로 괄목할만한 매출증가율이나 순익증가율을 보일 기회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즉 규모의 이익과 시장점유율은 유지되겠지만, 만일 이러한 실적이 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생각할 때에 추가적인 상승요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과점적인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과 적은 유통물량, 시가배당률 기준으로 높다고마는 볼 수 없는 적절한 배당수준
    의 유지 등은 주가를 장기고착화시킬 수 있는 우려 또한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님이 앞서 언급한
    장점도 대단히 많고, 저도 그러한 이유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이유
    는 이러한 단점들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03.12/10 13:58 답글쓰기
  • Hitman94
    2003.12/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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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맞습니다. 저도 4~5개의 종목을 눈여겨보면서 제 포트로 편입을 시키고 있는데
    유니더스는 매수 우선순위를 따질 때 맨 마지막이죠. 하지만 회사를 살펴보면서 시간은
    유니더스의 편에 서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 생산 규모를 50%정도 늘렸다는 것은 그마만 큼 매줄이 늘것이라는 것의 반증이라 생각이되고, 이윤을 내면 주가를 올릴 방법은 많기 때문입니다.
    2003.12/10 15:50 답글쓰기
  • 거북이
    2003.1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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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아해
    매일경제에 최근에 나왔죠. 콘돔뿐만 아니라,건식도 수입해서 판매하는걸로 아는데요.
    러브젤 같은 제품도 만들죠.(타제품에 비하면 고가임.)
    품질에 대한 반응은..그럭저럭..(아직, 일본산 제품을 찾는사람도 종종..있음.)
    몇년전에 비하면..콘돔도 종류가 다양해졌지만,아직은 메이커 따지면서 구매하는것 같지는 않음.품질에선,일본산과 경쟁....가격적인면에선..말레이지아산과 경쟁..
    2003.12/11 01:24 답글쓰기
  • 아라아해
    2003.12/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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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낭만투자가
    피임이나 성병방지 차원에서 콘돔의 사용은 지속될 것이고, 반복구매가 필수적이라는것 생각하면 꽤 괜찮은 기업인 것 같네요.
    2005.03/05 18:33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5.03/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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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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