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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 턴어라운드 성공할 것인지??
매일유업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기업같지만 간략히 소개하자면,
분유랑, 우유, 그리고 잡다한 음료수 등등을 파는 회사입니다. 잡다한 음료수란 표현이 안 좋은것 같은데, 잘 아시죠? 카페라테랑 각종 요구르트 등등.
일단 가격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작년에 6600원에 샀다가 8800원에 팔고 넥센타이어로 갈아탄 기억이 있는데, 요즘 주가보고 놀랐습니다. 8월 22일 종가 3600원입니다. 작년 최고가 13000원 대비 1/3~1/4 토막 난 상태입니다 참. 어이가 없네요.. 완전히 롤러코스터군요.
주가가 이렇게 과도하게 빠진 이유는,, 매일유업 같은 탄탄한 회사가 올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러가지 악재가 동시에 발생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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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1. 요즘 우유를 안 마신다는군요. ( 전 못 봤었습니다만, 몇달전 MBC 프로그램에서 '낙농업자
들이 호스로 우유를 퍼부으면서 시위했다' 이런 내용이 방영됐다는군요. 참 살기 힘듭니다. )
악재 2. 아기를 안 낳는데요. ( 출산율 저하 -> 분유 매출 저하 및 재고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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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산업인 분유의 영향 ( 마진이 무려 37% )이 컸나 봅니다. 어쨌든 그 덕택에 주가는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그 동안 장기보유했다던 외국인들도 1분기 적자에 항복선언하고 다 팔고 나가서 1분
기 실적 발표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4% 정도였는데 지금은 0.4% 네요. ( 작년초엔 10%였습니다 )
그런데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분기만 따지면 영업이익 53억, 당기순이익 44억입니다. 2분기 실적만으로 연환산된 EPS를 구해보면,
( 당기순이익 4458427000 / 주식수13,400,000 ) * 4 = 1330 원. ( 물론 계절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무시했습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성수기가 1분기 3분기라고 되어있네요. )
그렇다면 현재 PER 3이 안 됩니다.
1999 2000 2001 2002년 9월까지
PER최고 8.66 6.72 6.13 11.89
PER최저 2.52 3.71 3.95 4.54 ( 자료출처 : NICE 상장기업분석 )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바닥 근처거든요. 물론, 업황이 안 좋아서 이런 사태가 가능한것이지요
다음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참 어려운 부분이지요.
제 생각에는 일단 위기의 순간은 지난것 같습니다.
< 매일유업 매출 구성 > 단위 : %
2000 2001 2002 2003
기타 39 45 52 59
분유 34 31 26,7 21,2
우유 27 24 22.3 23
주목해야 할 부분이, 분유와 우유의 매출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분유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제 분유로 인한 실적악화의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판단되는군요.. 물론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현 가격은 너무 싼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익성 부분만 개선된다면, 많은 이익을 안겨줄 주식으로 판단되는군요.
투자 매력 :
1. 분유산업의 경우 남양유업과 과점 시장 형성.
( 조제분유 시장 점유율 35%, 이유식 30% 군요. 그런데 저는 조제분유랑 이유식이 뭔지 모릅니다.. -_- )
2.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보유 - 카페라테 ( 작년 매출 650억원. 작년 전체 매출 6800억에서 10%정 도나 차지합니다. ) 시장점유율 70%라는군요. 저도 라테팬이죠. 남양유업 '악마의 유혹'과 과점
시장을 형성하는데 악마의 유혹, 이름부터 잘 안될거 같지 않습니까?? ^^;
3. 가격결정력 : 과점시장의 장점이죠. 기사 퍼 왔습니다.
[유업계] 매일유업, 특수분유價 50%인상
[속보, 경제, 산업/기업] 2003년 06월 23일 (월) 18:24
매일유업이 흰 우유 몰래 인상에 이어 특수분유 가격도 50% 가량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23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달초 알레르기 방지용 분유 신제품‘베이비 웰 아토케어’를 출시하면서 5,900원(450g)이던 출고가를 8,600원으로 45.8%나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의 시중 유통 판매가는 6,300원에서 9,800원으로 무려 56%나 올랐다.
투자리스크 :
1. vs 남양유업
리스크라기보다는 매력 차이인데 사실 저도 남양유업이 더 투자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만,
남양유업은 소액주주를 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투자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했습니다.
2. 높은 부채비율 ( 거의 200% 육박 )
3. 롯데가 올하반기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기사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
농심도 이제 라면만 하지 않겠다 외친상태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영향이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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