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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이가 간다] 웰빙 트렌드를 타다

클로렐라 선두주자 '대상' 어때요?


'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3학년
2003년 대학경제신문 가치투자걸
대학경제신문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경제신문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음식료 주식 교체


이제 겨울방학도 끝나고 이제 개강이네요. 저는 방학 내내 스키장에서 살다시피 했답니다. 얼굴도 타고 손도 좀 다쳤지만 스노우보드 실력이 부쩍 늘었어요. 벌써 내년 겨울이 기다릴 정도로 스노우보드 재미에 푹 빠졌었답니다.


스노우보드 삼매경에서 깨어 주식 시세를 봤는데 너무 깜짝 놀랐답니다. 작년 5월에 산 동원F&B가 무려 5만원에 육박하는 것 아니겠어요. 수익률이 55%가 났는데 풀무원으로 세운 최고 수익률을 갱신해버렸답니다.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요즘 광우병과 조류독감으로 사람들이 고기를 안 먹어서 참치 소비를 늘인 덕에 동원F&B가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반사이익으로 동원F&B31,500원, ▲350원, 1.12%가 이익을 보는 건 사실이지만 그냥 신제품이 히트해서 혹은 경쟁력이 강해져서 등의 이유로 올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답니다. 남의 불행 때문에 저의 행복이 된 거 같아서 좀 찝찝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주가가 제 생각보다 많이 올랐고 오른 이유도 저의 처음 아이디어와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익 실현 하기로 했답니다. 대신 다른 음식료 주식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웰빙 라이프에 투자


요즘 웰빙이 붐이잖아요. 저번 대학경제신문 커버스토리이기도 했구요. 실제로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도 많이 먹고 반찬도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것만 찾는 것 같아요. 꼭 웰빙이 아니더라도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주식을 찾던 중 대상을 발견했답니다.


대상20,250원, 0원, 0%이 눈에 띈 것은 웰라이프 클로렐라 때문이에요. 홈쇼핑을 자주 보는데 부쩍 클로렐라 제품을 많이 팔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판매상품이 대상에서 나온 웰라이프 클로렐라였어요. 안 그래도 청정원 브랜드도 좋아했는데 강력한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도 하나 생겼구나 싶어서 관심이 갔답니다.


클로렐라에 대한 뉴스를 찾아봤는데 일본은 건강보조식품의 대부분이 클로렐라로 만든 제품이래요. 그만큼 효능이 좋다고 하네요. 계속 먹으면 체질도 바뀌고 몸도 가뿐해진대요. 그래서 요즘 주목을 많이 받나봐요. 그런데 제 예상대로 이 시장을 대상이 장악하고 있었어요. 시장점유율이 무려 68%래요. 뉴스에서 가짜 건강보조식품이 많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대기업 제품을 찾나봐요.


청정원도 처음에는 고추장만 보였는데 간장, 육수, 케첩 등 이제는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된 것 같아요. 대상이 원래는 미원이었잖아요. 미원 하면 어쩐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서 꺼려졌는데 청정원은 이런 불신을 절묘하게 불식시킨 브랜드인 것 같아요. 마케팅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웰빙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에 투자하겠어요. 대상도 동원F&B만큼 많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대상에 대한 조언


경진: 대상이 최근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데 왜 그러죠? 클로렐라는 잘 팔리는 것 같은데..


대경 : 대상의 사업부문 중 전분당이 있는데 매출 비중이 15%입니다. 전분당은 옥수수로 만드는 것인데 옥수수 값이 최근에 폭등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경진: 청정원이나 웰라이프 부문은 매출 비중이 낮나 봐요?


대경: 청정원을 비롯한 식품 매출이 50%를 넘습니다. 전체 실적이 직접 소비자들이 찾는 식품과 관련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클로렐라는 작년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경진: 대상의 재무구조는 어때요?


대경: 대상은 꾸준히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습니다. 대상은 식품회사지만 건설 부문도 있는 등 방만한 경영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종합 식품 회사로 가는 가운데 많은 부문을 정리해서 재작년에는 대규모 적자가 났지만 이제 재무구조도 안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진 : 갈수록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할 거구, 그 가운데 웰라이프나 청정원이 있을 거에요.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를 믿어볼래요.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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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mootro
    와이프 따라서 가끔씩 백화점 식품매장에 들르는데,
    진열대에서 청정원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더군요.

    한군데 매장에서만 제가 경험한거라 신뢰성을 따질 순 없습니다 ^^
    2004.03/02 12:35 답글쓰기
  • mootro
    2004.03/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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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g
    아주 사소한 지적...
    제목에 "웰빙" 이 아닌 "월빙" 으로 되어있습니다("경진, 월빙 트렌드를 타다")...^^
    (수정됐네요...^^)
    2004.03/02 20:35 답글쓰기
  • realg
    2004.03/02 20:3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Year trading
    경진씨의 얼굴이 많이 탓네요.

    다음달에는 아마 탄 얼굴을 회복시키는 화장품 종목을 선택하실 것 같군요 ^^
    2004.03/03 00:17 답글쓰기
  • Year trading
    2004.03/03 00:1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대학경제신문
    능률영어사의 수익률 수정하였습니다.
    2004.03/03 08:41 답글쓰기
  • 대학경제신문
    2004.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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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국
    이번 겨울에 스키장에서 살아서 얼굴이 마니 탔다는데요..ㅎㅎ
    2004.03/03 15:33 답글쓰기
  • 김민국
    2004.03/03 15:3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Year trading
    그렇군요.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진정한 웰빙인가 합니다.
    2004.03/19 00:30 답글쓰기
  • Year trading
    2004.03/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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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llon
    웰빙 수혜주로 부각될것 같군요 외국인도 지분매입 하는것 같구요
    2004.03/21 15:25 답글쓰기
  • mellon
    2004.03/21 15:2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concise
    지나간 거지만, 쌍용차 좀 더 갖고 계시지. 중국에 팔린 후 중국 정부가 나선거 같은데... 쌍용 노조가 변수이지만, 중국이 들어온다 했을 때는 최소한 10년 계산 다 끝내고, 철저한 분석 마치고, 시작한다는 얘기 들었어요. 차 메이커가 없어, 고심중인 중국이 쌍용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얘기인데...(이쪽이 가치적 판단인지 투기적 판단인지 애매하지만...)
    2004.03/22 09:56 답글쓰기
  • concise
    2004.03/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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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sunny
    ㅎㅎ원재료에대한 이해와 계산을 해낼수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들었어요~^^ㅋ 클로랠라는 한동안 선풍적으로 인기끌다가 쑥 들어간듯,,,오메가 3나,,이런것과 같이 ,,,이제는 그냥,,평범한 건강보조제,,,그래도 매출이 느는 지는 생각해봐야할듯,,,^^http://
    2010.09/19 08:13 답글쓰기
  • 88sunny
    2010.09/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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