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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이가 간다! 5회
경진이가 간다! 5회
'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2학년
2003년 대학투자저널 가치투자걸
대학투자저널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투자저널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풀무원을 팔았어요
저는 주식가격을 잘 보지 않는데 어느날 풀무원의 주가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사자마자 주가가 폭락해서 근심걱정을 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제가 산 가격에 비해 무려 30% 이상 올랐지 뭐에요.
뉴스를 찾아보니 1분기에 3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그렇다고 해요. 그래서 주가가 3만원에서 5만5천원까지 급등을 했나봐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고급 반찬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 같아요. 이제 끼니를 걱정하기보다는 다이어트에 더 관심이 가고 하나를 먹더라도 뭘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대잖아요.
풀무원11,220원, ▼-40원, -0.36%의 탁월한 시장지배력은 저도 인정하는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풀무원을 샀다는 건 다 아실거에요. 생면, 김치, 두부 심지어는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녹즙까지 풀무원의 제품들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다른 종목들에 비해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기대감이 너무 반영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뉴스를 찾아보니까 계열사가 23개에서 27개로 늘어났어요. 계열사 중에는 애니메이션업체, 광고업체도 있는데 풀무원의 핵심역량과는 잘 맞지 않는 회사들인 거 같아요.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찝찝하답니다.
솔직히 처음 주식을 샀는데 33%라는 수익률은 약간은 부담스러운 거 같아요. 대학투자저널 오빠들이 금리의 2~3배를 목표수익률로 정하라고 충고해줬는데 4개월만에 이 정도 수익률이 나서 겁도 좀 난답니다. 제가 소심한건가요?^^ 어쨌든 처음 투자한 종목이 성공적이어서 뿌듯하답니다.
관심 있는 종목들이 몇 개 있답니다
풀무원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보유종목이 3개로 줄었어요. 이제 신중하게 새로 사들일 종목을 찾아보고 있어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여성속옷업체에요. 특히 대학투자저널 오빠들이 요즘 여성속옷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응큼한 사람들 같으니...^^
속옷 하면 딱 떠오르는 회사가 비비안, 신영와코루, 좋은사람들, BYC, 트라이엄프 등이에요. 이중 트라이엄프를 제외하면 다 상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답니다. 이중 제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회사는 비비안, 신영와코루, 좋은사람들이에요.
비비안은 브래지어도 좋지만 스타킹에 강점이 있는 거 같아요. 솔직히 스타킹을 브랜드 보고 사지는 않지만 대부분 가게들이 비비안 제품을 갖다 놓으니까 자연스레 사게 되는 거 같아요. 신영와코루는 고급 속옷에 강점이 있어요. 와코루는 가보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답니다. 물론 비너스 제품은 사기 적당하지만 그래도 타제품보다는 다소 비싸요.
좋은사람들 하면 주병진이 딱 생각나는데 굉장히 쾌활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든답니다.마케팅을 참 잘하는 회사인 거 같아요. 속옷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물건이잖아요. 가치투자 대상에 적합한 업종이라는 생각이에요.
속옷 말고 관심 있는 기업으로는 동원F&B가 있어요. 동원참치로도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제품이 굉장히 많답니다. 냉동식품도 많이 봤구요. 특히 저희 학교 경영대 옆에 동원에서 지어준 동원관이 있는데 여기 가면 대부분의 동원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다음 번에는 관심이 가는 종목들을 더 연구해서 그 결과를 얘기해드리겠어요.
포트폴리오 중간 점검
경진: 풀무원을 팔았어요. 다소 파는 시점이 빠른 느낌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대투: 오래 보유한다고 해서 장기투자는 아닙니다. 빨리 올라서 이익을 실현하면 그만큼 수익률은 좋아집니다. 다만 매수나 매도를 할 때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가격이 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장기투자의 핵심입니다.
경진: 기대감이 주가에 너무 빨리 반영이 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른 종목에 관심을 더 가져볼래요.
대투: 비비안과 같은 속옷업체들은 급속한 성장은 없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그동안 벌어둔 돈이 많아 자산가치가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풀무원만큼 급속하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없지만 안전한 투자라 생각합니다.
경진: SK텔레콤57,200원, ▲900원, 1.6%과 국민은행(KB금융98,400원, ▲1,100원, 1.13%)은 어떤가요? 포트폴리오 중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네요.
대투: 국민은행은 은행장 교체설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가계대출 부실로 대손충담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1분기에 827억의 순이익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당분간은 안 좋은 뉴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SK텔레콤은 SK M&A파장으로 기업지배구조 문제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민은행과 달리 실적악화로 주가가 약세라기보다는 외부뉴스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경진: LG건설은 한달 사이에 벌써 8% 수익률이 났어요. 계속 보유할까요?
대투: 축하드립니다. 경진이의 법칙이 처음으로 깨졌네요. 사자마자 바로 올랐으니 말이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7% 증가했습니다. 1분기 신규수주도 1조4천억원이나 올리는 등 영업이 계속 호조세입니다. LG건설은 실적, 주주중심경영, 시장지배력의 3박자가 맞는 회사입니다. 계속 보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진이의 포트폴리오
종목명 투자일 매입가 현재가 수익률
풀무원 2003.1.1 40,750 54,300 +33.2%
SK텔레콤 2003.1.30 179,000 169,000 -5.5%
국민은행 2003.2.28 36,500 34,100 -6.5%
LG건설 2003.4.3 16,150 17,600 +8.9%
(2003.4.30 현재)
다음 호에 계속
'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2학년
2003년 대학투자저널 가치투자걸
대학투자저널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투자저널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풀무원을 팔았어요
저는 주식가격을 잘 보지 않는데 어느날 풀무원의 주가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사자마자 주가가 폭락해서 근심걱정을 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제가 산 가격에 비해 무려 30% 이상 올랐지 뭐에요.
뉴스를 찾아보니 1분기에 3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그렇다고 해요. 그래서 주가가 3만원에서 5만5천원까지 급등을 했나봐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고급 반찬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 같아요. 이제 끼니를 걱정하기보다는 다이어트에 더 관심이 가고 하나를 먹더라도 뭘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대잖아요.
풀무원11,220원, ▼-40원, -0.36%의 탁월한 시장지배력은 저도 인정하는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풀무원을 샀다는 건 다 아실거에요. 생면, 김치, 두부 심지어는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녹즙까지 풀무원의 제품들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다른 종목들에 비해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기대감이 너무 반영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뉴스를 찾아보니까 계열사가 23개에서 27개로 늘어났어요. 계열사 중에는 애니메이션업체, 광고업체도 있는데 풀무원의 핵심역량과는 잘 맞지 않는 회사들인 거 같아요.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찝찝하답니다.
솔직히 처음 주식을 샀는데 33%라는 수익률은 약간은 부담스러운 거 같아요. 대학투자저널 오빠들이 금리의 2~3배를 목표수익률로 정하라고 충고해줬는데 4개월만에 이 정도 수익률이 나서 겁도 좀 난답니다. 제가 소심한건가요?^^ 어쨌든 처음 투자한 종목이 성공적이어서 뿌듯하답니다.
관심 있는 종목들이 몇 개 있답니다
풀무원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보유종목이 3개로 줄었어요. 이제 신중하게 새로 사들일 종목을 찾아보고 있어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여성속옷업체에요. 특히 대학투자저널 오빠들이 요즘 여성속옷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응큼한 사람들 같으니...^^
속옷 하면 딱 떠오르는 회사가 비비안, 신영와코루, 좋은사람들, BYC, 트라이엄프 등이에요. 이중 트라이엄프를 제외하면 다 상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답니다. 이중 제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회사는 비비안, 신영와코루, 좋은사람들이에요.
비비안은 브래지어도 좋지만 스타킹에 강점이 있는 거 같아요. 솔직히 스타킹을 브랜드 보고 사지는 않지만 대부분 가게들이 비비안 제품을 갖다 놓으니까 자연스레 사게 되는 거 같아요. 신영와코루는 고급 속옷에 강점이 있어요. 와코루는 가보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답니다. 물론 비너스 제품은 사기 적당하지만 그래도 타제품보다는 다소 비싸요.
좋은사람들 하면 주병진이 딱 생각나는데 굉장히 쾌활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든답니다.마케팅을 참 잘하는 회사인 거 같아요. 속옷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물건이잖아요. 가치투자 대상에 적합한 업종이라는 생각이에요.
속옷 말고 관심 있는 기업으로는 동원F&B가 있어요. 동원참치로도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제품이 굉장히 많답니다. 냉동식품도 많이 봤구요. 특히 저희 학교 경영대 옆에 동원에서 지어준 동원관이 있는데 여기 가면 대부분의 동원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다음 번에는 관심이 가는 종목들을 더 연구해서 그 결과를 얘기해드리겠어요.
포트폴리오 중간 점검
경진: 풀무원을 팔았어요. 다소 파는 시점이 빠른 느낌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대투: 오래 보유한다고 해서 장기투자는 아닙니다. 빨리 올라서 이익을 실현하면 그만큼 수익률은 좋아집니다. 다만 매수나 매도를 할 때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가격이 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장기투자의 핵심입니다.
경진: 기대감이 주가에 너무 빨리 반영이 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른 종목에 관심을 더 가져볼래요.
대투: 비비안과 같은 속옷업체들은 급속한 성장은 없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그동안 벌어둔 돈이 많아 자산가치가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풀무원만큼 급속하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없지만 안전한 투자라 생각합니다.
경진: SK텔레콤57,200원, ▲900원, 1.6%과 국민은행(KB금융98,400원, ▲1,100원, 1.13%)은 어떤가요? 포트폴리오 중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네요.
대투: 국민은행은 은행장 교체설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가계대출 부실로 대손충담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1분기에 827억의 순이익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당분간은 안 좋은 뉴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SK텔레콤은 SK M&A파장으로 기업지배구조 문제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민은행과 달리 실적악화로 주가가 약세라기보다는 외부뉴스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경진: LG건설은 한달 사이에 벌써 8% 수익률이 났어요. 계속 보유할까요?
대투: 축하드립니다. 경진이의 법칙이 처음으로 깨졌네요. 사자마자 바로 올랐으니 말이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7% 증가했습니다. 1분기 신규수주도 1조4천억원이나 올리는 등 영업이 계속 호조세입니다. LG건설은 실적, 주주중심경영, 시장지배력의 3박자가 맞는 회사입니다. 계속 보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진이의 포트폴리오
종목명 투자일 매입가 현재가 수익률
풀무원 2003.1.1 40,750 54,300 +33.2%
SK텔레콤 2003.1.30 179,000 169,000 -5.5%
국민은행 2003.2.28 36,500 34,100 -6.5%
LG건설 2003.4.3 16,150 17,600 +8.9%
(2003.4.30 현재)
다음 호에 계속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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