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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중국에서 찾은 한국 기업들 ①
중국에서 찾은 한국 기업들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하면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하이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적 이점과 기타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우리 경제와 중국 경제는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또한 미시적으로 볼 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에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뉴스와 기업에서 내놓는 공시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4박5일간의 상하이 방문을 결심했고 (필자에게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보았다.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고 상하이라는 제한된 지역만을 탐방했지만 중국인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의 생활 방식과 욕구를 관찰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짧은 글 속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겠지만 지면을 빌어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느낌을 서술해볼까 한다.
1. 중국은 공산국가가 아니다
일전에 교수님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참 불가사의한 것이 있는데 하나는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라는 것이고 하나는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이다.” 아마도 평등을 강조하는 한국인들의 성향이 자본주의와 맞지 않고 돈을 숭상하고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의 성향이 공산주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어서 한 말일 것이다. 실제로 중국, 특히 상하이에 오게 되면 공안(경찰)을 제외하고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들어오다 보면 길가에 늘어선 다국적 기업들의 광고판과 맞닥뜨리게 된다. 관광지인 와이탄에 가면 더 가관이다. 거의 중국을 노리고 각지에서 모여든 기업들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우리나라 TV 채널들이 너무 많은 광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상하이 호텔방의 TV를 켜보자. 프로그램이 끝나면 끝없는 광고가 이어진다. 심지어 중간광고까지 있다. 중국 정부는 미디어를 통제하지만 철저한 상업성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상하이에서는 CJ홈쇼핑이 동방CJ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홈쇼핑의 컨텐츠에는 이념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만큼 허가에 대해 큰 문제를 삼지 않는 모습이다.
< CJ홈쇼핑 방송 화면 >
2. 중국인들은 소비를 폭발시키고 있다
얼마 전 원자바오 총리의 중국 경제 과열 진정 발언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물론 상하이라는 지역만을 관찰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겠으나 필자는 중국 경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사람들이 그동안 억눌려왔던 욕구를 소비로 분출시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론에 따르면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그 이상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중국은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있다고 판단된다. 즉 의식주에 대한 소비를 1차적으로 폭발시키고 있으며 그 이상의 욕구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충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분야도 의식주와 관련된 음식료, 건축(주택 및 빌딩), 의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역시 전자 분야가 만만치 않은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핸드폰과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었다. 의식주와 관련된 세 가지 분야에 대해 각각의 느낀 점을 약간의 분석을 더해 풀어보겠다.
1) 음식료
일반적으로 강력한 왕권을 가졌던 국가들은 화려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프랑스, 터키 등이 대표적이다. 여전히 중국은 음식 천국이다. 공식적으로 등록된 음식 수만 해도 2만 가지가 넘는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상하이 시민들은 중국 음식보다 외국의 패스트푸드에 더 열광하는 듯 하다.
번화가인 난징루에 가면 블록마다 맥도날드와 KFC 매장이 하나씩 있다. ‘뭐가 이리 매장이 많아’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정작 매장으로 들어가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들로 바글거린다. 건강 문제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외면을 당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지만 중국에서만큼은 예외다. 더운 날씨와 많은 패스트푸드 소비로 인해 또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 음료 부문이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상하이 전역을 자사 브랜드로 도배하면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 사람들로 붐비는 맥도날드 입구 >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거의 전 영역의 가공 식품 분야에 있어 중국은 이미 외국 기업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상하이 구베이에 위치한 까르푸에 가서 진열 상태를 우리 나라와 비교해보면 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각 섹터 별로 절대 강자들이 있다. 제과의 롯데제과, 파이의 오리온, 음료의 롯데칠성, 아이스크림의 빙그레, 유제품의 남양유업, 소스의 오뚜기, 라면의 농심, 간장의 샘표식품, 참치의 동원F&B, 인스턴트 커피의 동서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가공 식품 분야는 브랜드만 한자로 바뀌었을 뿐 네슬레, 나비스코, 코카콜라, 다농, 크라프트, 제너럴밀스, 기꼬망, 닛신식품, 산토리 등 외국 회사들만의 잔치다. 그나마 맥주 시장 정도를 칭따오가 방어하고 있지만 외국 맥주의 고객 흡입력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입맛은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미 중국 토종 식품회사들이 물줄기를 바꾸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우리나라의 몇 개 기업이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한 일이다.
2) 건축
2년 전 상하이를 찾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건물의 숫자와 크기다. 88층 진마오 빌딩으로 상징되는 거대 빌딩들이 상하이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푸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급 주택 단지들도 속속 건설되고 있다. 상하이를 다니면 어디든 건설 현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건축 붐이다. 푸동 항구로는 건축 수요를 대기 위한 모래와 시멘트를 실은 배가 끊임없이 오고 간다.
< 건축 현장 >
공급이 많은 만큼 매매업자보다는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더 커 보인다. 개발 규모도 만만치 않다. 주택은 대형 공원을 단지에 조성한 아파트를 비롯해 빌리지라고 불리는 저층 단지까지 다양하다. 황푸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는 이미 고급 아파트들이 대부분 개발을 끝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 내륙에서 해안 쪽으로 올 인구와 세계에서 몰려들 오피스들의 숫자를 감안하면 공급 과잉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 고급주택 단지 전경장 >
상하이에서 대표적인 민간 개발단지는 신천지(신티엔디)다. 대만의 부동산업자들이 일정 지역을 사들여 건물을 모두 부순 뒤 옛날 모습대로 똑같이 복원한 뒤 명품 거리, 예쁜 카페 골목으로 거듭나게 했다. 아이디어가 담긴 개발보다는 매매에 치중하는 한국의 부동산업자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 고급 카페 골목 신천지 >
3) 의류
의류 소비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은 역시 백화점이다. 고객의 발걸음이 뜸한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사기 위한 여자 고객들로 백화점은 몹시 붐볐다. 명품 소비가 아주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 캐쥬얼 의류나 중가 이상의 여성의류를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 고객들의 모습은 흡사 우리나라 의류 경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1년을 방불케 했다. 중국의 옷 값은 한국에 비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미디어의 발달로 유행은 이제 전세계적인 것이 되었는데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파,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티룩이 유행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소비도 매우 왕성해보였다.
2편에서 계속…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하면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하이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적 이점과 기타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우리 경제와 중국 경제는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또한 미시적으로 볼 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에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뉴스와 기업에서 내놓는 공시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4박5일간의 상하이 방문을 결심했고 (필자에게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보았다.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고 상하이라는 제한된 지역만을 탐방했지만 중국인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의 생활 방식과 욕구를 관찰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짧은 글 속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겠지만 지면을 빌어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느낌을 서술해볼까 한다.
1. 중국은 공산국가가 아니다
일전에 교수님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참 불가사의한 것이 있는데 하나는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라는 것이고 하나는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이다.” 아마도 평등을 강조하는 한국인들의 성향이 자본주의와 맞지 않고 돈을 숭상하고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의 성향이 공산주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어서 한 말일 것이다. 실제로 중국, 특히 상하이에 오게 되면 공안(경찰)을 제외하고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들어오다 보면 길가에 늘어선 다국적 기업들의 광고판과 맞닥뜨리게 된다. 관광지인 와이탄에 가면 더 가관이다. 거의 중국을 노리고 각지에서 모여든 기업들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우리나라 TV 채널들이 너무 많은 광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상하이 호텔방의 TV를 켜보자. 프로그램이 끝나면 끝없는 광고가 이어진다. 심지어 중간광고까지 있다. 중국 정부는 미디어를 통제하지만 철저한 상업성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상하이에서는 CJ홈쇼핑이 동방CJ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홈쇼핑의 컨텐츠에는 이념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만큼 허가에 대해 큰 문제를 삼지 않는 모습이다.
2. 중국인들은 소비를 폭발시키고 있다
얼마 전 원자바오 총리의 중국 경제 과열 진정 발언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물론 상하이라는 지역만을 관찰했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겠으나 필자는 중국 경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사람들이 그동안 억눌려왔던 욕구를 소비로 분출시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론에 따르면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그 이상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중국은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있다고 판단된다. 즉 의식주에 대한 소비를 1차적으로 폭발시키고 있으며 그 이상의 욕구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충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분야도 의식주와 관련된 음식료, 건축(주택 및 빌딩), 의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역시 전자 분야가 만만치 않은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핸드폰과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었다. 의식주와 관련된 세 가지 분야에 대해 각각의 느낀 점을 약간의 분석을 더해 풀어보겠다.
1) 음식료
일반적으로 강력한 왕권을 가졌던 국가들은 화려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프랑스, 터키 등이 대표적이다. 여전히 중국은 음식 천국이다. 공식적으로 등록된 음식 수만 해도 2만 가지가 넘는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상하이 시민들은 중국 음식보다 외국의 패스트푸드에 더 열광하는 듯 하다.
번화가인 난징루에 가면 블록마다 맥도날드와 KFC 매장이 하나씩 있다. ‘뭐가 이리 매장이 많아’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정작 매장으로 들어가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님들로 바글거린다. 건강 문제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외면을 당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지만 중국에서만큼은 예외다. 더운 날씨와 많은 패스트푸드 소비로 인해 또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 음료 부문이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상하이 전역을 자사 브랜드로 도배하면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거의 전 영역의 가공 식품 분야에 있어 중국은 이미 외국 기업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상하이 구베이에 위치한 까르푸에 가서 진열 상태를 우리 나라와 비교해보면 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각 섹터 별로 절대 강자들이 있다. 제과의 롯데제과, 파이의 오리온, 음료의 롯데칠성, 아이스크림의 빙그레, 유제품의 남양유업, 소스의 오뚜기, 라면의 농심, 간장의 샘표식품, 참치의 동원F&B, 인스턴트 커피의 동서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가공 식품 분야는 브랜드만 한자로 바뀌었을 뿐 네슬레, 나비스코, 코카콜라, 다농, 크라프트, 제너럴밀스, 기꼬망, 닛신식품, 산토리 등 외국 회사들만의 잔치다. 그나마 맥주 시장 정도를 칭따오가 방어하고 있지만 외국 맥주의 고객 흡입력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입맛은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미 중국 토종 식품회사들이 물줄기를 바꾸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우리나라의 몇 개 기업이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한 일이다.
2) 건축
2년 전 상하이를 찾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건물의 숫자와 크기다. 88층 진마오 빌딩으로 상징되는 거대 빌딩들이 상하이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푸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급 주택 단지들도 속속 건설되고 있다. 상하이를 다니면 어디든 건설 현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건축 붐이다. 푸동 항구로는 건축 수요를 대기 위한 모래와 시멘트를 실은 배가 끊임없이 오고 간다.
공급이 많은 만큼 매매업자보다는 개발업자들의 이익이 더 커 보인다. 개발 규모도 만만치 않다. 주택은 대형 공원을 단지에 조성한 아파트를 비롯해 빌리지라고 불리는 저층 단지까지 다양하다. 황푸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는 이미 고급 아파트들이 대부분 개발을 끝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 내륙에서 해안 쪽으로 올 인구와 세계에서 몰려들 오피스들의 숫자를 감안하면 공급 과잉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상하이에서 대표적인 민간 개발단지는 신천지(신티엔디)다. 대만의 부동산업자들이 일정 지역을 사들여 건물을 모두 부순 뒤 옛날 모습대로 똑같이 복원한 뒤 명품 거리, 예쁜 카페 골목으로 거듭나게 했다. 아이디어가 담긴 개발보다는 매매에 치중하는 한국의 부동산업자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3) 의류
의류 소비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은 역시 백화점이다. 고객의 발걸음이 뜸한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사기 위한 여자 고객들로 백화점은 몹시 붐볐다. 명품 소비가 아주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 캐쥬얼 의류나 중가 이상의 여성의류를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 고객들의 모습은 흡사 우리나라 의류 경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1년을 방불케 했다. 중국의 옷 값은 한국에 비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미디어의 발달로 유행은 이제 전세계적인 것이 되었는데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파,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티룩이 유행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소비도 매우 왕성해보였다.
2편에서 계속…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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