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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Great ] 코메론만의 주주정책 브랜드를 확립하라.

코메론만의 주주정책 브랜드를 확립하라.





1. 코메론의 주가부진 이유


최근 줄자전문업체인 코메론의 주가는 3700~38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2002년 말 주가가 4500~5000원이었다. 당시보다 종합주가지수가 40%정도 상승한 것을 감안한다면, 시장상승률 대비 60%정도 주가가 빠진 셈이다. 코메론은 중소형주 중에서는 나름대로 인지도도 높고, 차등배당 등 소액주주에 대한 주주정책을 잘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소기업으로서 자기 브랜드를 갖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심심치 않게 언급되곤 한다. 그런데, 코메론의 주가는 코스닥 등록 이후 최저치 근방에서 맴돌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1) 2년 연속 실적 악화


코메론의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악화이다. 코메론의 2003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도 53.4억에서 17.4% 감소한 44.1억이고, 순이익은 전년도 48.7억에서 15.8% 감소한 41.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코메론의 수출은 달러화로 결재되는 미국 지역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하락의 영향이 큰 편이다. 환율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장기 공급처에 대한 가격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채산성의 악화를 가져오기 쉽다.


2) 신뢰 상실 - 2003년의 네 가지 실수 혹은 오해


2003년은 코메론에게 상장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던 해이기도 하지만, 주주정책 측면에서도 눈에 띄게 실수한 해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언론 등에 보도됐던 내용들이 연이어 무산되고, 실적악화 폭보다 훨씬 큰 배당금 삭감과 자사주 장내 매각 등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되는 경영상의 판단이 내려지면서 주주들은 코메론이 양치기 소년이 아닌지 의심하게 됐다.


하나, 세신 인수 무산


코메론은 2003년 7월 경 수공구와 식기를 만드는 업체인 세신 인수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남선 홈웨어와 제휴하여 세신을 인수하고, 그 중 수공구 분야는 코메론이 일괄 인수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신 인수는 실사 후 인수가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당초 지급했던 5% 이행보증금을 돌려줄 것인지 등의 문제에 봉착하면서 결국 결렬되었다. 코메론 입장에서 보면 부실이 있을 수도 있고, 인수 후 예기치 않았던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요구를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세신의 수공구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코메론이 획기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세신의 인수실패는 매우 실망스런 뉴스였다.


둘, 무상증자 무산


2003년 9월 3일 경 시장에서는 코메론의 무상증자설이 떠돌았다. 코메론은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조회공시를 요구받자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답변을 했다.


그리고 한달 뒤 10월 1일 무상 증자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코메론은 2002년 말 기준으로 유보율 927%로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고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거래활성화 차원에서도 무상증자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자를 할 경우 유통주식수가 늘어나 거래는 다소 활발해지겠지만 외형(02년 매출 227억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자본금(29억원) 규모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중간 및 기말배당을 통해 주주를 위한 배려도 충분히 하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굳이 무상증자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이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고 추후 무상증자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무상증자 무산이라는 뉴스가 나오자 주가는 급락했다. 무상증자 조회공시가 나왔던 당일 종가가 53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한 달 뒤 주가는 4170원으로 21% 정도 빠졌다. 그리고 최근 주가 3785원은 조회공시 당일 종가보다 29% 정도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셈이다. 만약 조회공시요구를 받고 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바로 공시를 하지 않고 한달 동안 뜸을 들이다 발표한 것은 무상증자를 기대하고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구주주들에게도 실망을 안겨줬다.


셋, 자사주 처분


코메론은 2003년 8월 19~20일 이틀간 장내에서 자사주 40만주를 템플턴투신운용을 비롯한 외국계 기관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코메론은 그동안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42만주 가량을 사들였었다. 코메론이 자사주를 처분한 금액은 18억원 가량으로 매입금액(26억원)을 감안하면 8억원의 손실이 났다. 코메론은 주식 유동물량을 늘리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거래량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등 오히려 주식 유동성을 악화시켜 주가 상승을 제약해왔다고 처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자사주 매도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리 없었다. 회사가 주식이 싸다고 판단되면 자사주를 매입해서 기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코메론이 손실을 보면서까지 자기 주식을 매도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오히려 회사가 얼마나 어려우면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기 주식을 시장에 내다파느냐는 오해를 받을만했다.


넷, 급격히 떨어진 소액주주 배당금


2003년 결산에서 소액주주들은 중간배당을 105원을 합쳐 200원을 배당받았다. 주당 배당금이 2002년 350원 보다 무려 42%(150원) 감소한 셈이다. 순이익 감소폭이 15%정도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배당금 삭감이었다. 이 대주주의 배당금이 150원에서 130원으로 13.3% 감소한 것에 비하면 그 감소폭이 세배 이상 되는 셈이다.


코메론은 차등배당과 중간배당으로 소액주주 중심의 배당정책을 펼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따라서 소액주주들은 순이익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전년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강했다. 더구나 코메론은 200억원이 훌쩍 넘는 당좌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당장 가용한 현금성 자산만 해도 130억원이 넘었기에 충분히 그런 기대를 할만 했다.


하지만 배당금이 대폭 삭감되고, 총 배당성향도 2001년 26.4%, 2002년 24.8%, 2003년 21.5%로 계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에 유보금은 꾸준히 늘어나지만, 배당성향과 순이익은 계속 줄어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또한 자사주 매각을 통해 현금성 자산이 더욱 늘어난 상황이었기에 배당금의 대폭 삭감은 코메론을 믿고 투자했던 주주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었다.



2. 주식으로서 코메론만의 믿음직한 브랜드를 만들어라.


코메론은 브랜드의 소중함을 잘 아는 회사이다. 좋은 브랜드는 한결 같은 이미지를 주고, 소비자로 하여금 그 브랜드가 만드는 제품을 신뢰하게 만든다.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의 제품을 사면 어떤 효익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예측가능한 행동을 한다. 브랜드는 구매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를 소비자 스스로 예측가능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믿음을 준다. 그래서 브랜드는 소비자에 대한 약속으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평판이 좋은 브랜드는 충성스런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자사 브랜드가 찍힌 제품이나 서비스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단 브랜드의 신뢰에 금이 가면 회복하기가 매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코메론이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갖고 있던 브랜드는 세계속에서 인정받는 중소기업, 차등배당, 중간배당, 회사가 사장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서 생겨난 것이다.

2003년 코메론의 주주정책을 포함한 주요 결정들을 보면 하나같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코스닥 등록 후 최저치의 주가는 코메론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실적이 악화될 때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기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대주주보다 큰 폭으로 소액주주의 배당금이 줄어들고, 배당성향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기업인수나 무상증자 검토 등의 뉴스가 나와서 기대를 했더니 연이어 그것들이 무산되었다는 공시가 나온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코메론이 시장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 가치 상승 없는 유통 물량 확대는 답이 아니다.


흔히 주식시장에서 많이 하는 말 중에서 유통물량이 부족해서 주가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경험으로 보건데 유통물량이 눈에 띄게 부족했던 시기는 그 기업이 가장 낮은 주가수준을 기록하고 있을 경우가 많다. 특히 우량한 기업의 주가가 일시적인 실적악화나 시장의 소외로 계속 바닥을 기는 모양을 보일 때는 굳이 손해를 보면서 팔려는 사람도 없고 살려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량이 별로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거래량이 없기 때문에 주식을 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이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결혼을 하기가 망설여진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다. 좋은 기업이고, 보유할만한 가치가 있고, 충분히 싸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사야 한다. 물론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규정상 유동성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거래량이 작은 주식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은 주가가 한참 오르고 나서 거래량이 늘어난 후에 뒤늦게 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경향이 많다.


코메론의 자기 주식 장내 매각으로 코메론의 유통주식수는 424,517주(총주식의 7.32%)가 늘어났다. 하지만 코메론의 최근 4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은 13,000주 수준에 불과하고 현재 주가는 3785원이다. 코메론이 의도했던 주식유통물량 확대를 통한 주가상승은 주식매각 후 8개월이 지난 현재 주가와 거래량만으로 볼 때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코메론은 유통물량과 관련해서 한가지 더 안 좋은 추억이 있다. 2002년 3월 경 강동헌 사장을 비롯한 대주주가 주식을 29만 1600주를 주당 17500원에 처분했다. 당시 액면가가 1000원이었으니 현재대로 액면가 500원으로 환산한다면 58만 3200주를 주당 8750원에 판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는 대주주의 물량 출회로 인한 실망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거래량도 늘어나지 않는 등 의도했던 결과는 얻을 수 없었다. 그 이후로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대주주의 대량 주식 매도는 두고두고 회사의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된 바 있다.


유통물량 확대를 통한 주가상승은 상당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은 주당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코메론은 대주주의 주식을 팔고, 비싼 가격에 샀던 자사주를 시장에 더 싼 가격에 팔아버림으로써 주당 가치를 희석시켰다.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많아질수록 주당순이익이 떨어지고, 배당압력이 늘어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구나 코메론과 같이 차등배당을 하는 기업들에게 있어 소액주주로 잡히는 유통물량의 증가는 곧바로 배당압력의 더 큰 증가로 연결된다. 배당총액이 똑같다고 볼 때 배당을 많이 주어야 하는 주식이 늘어날수록 주당 배당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배당금을 늘려라.


삼성전자, KT&G와 같은 우량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당 순이익과 ROE를 늘리고, 배당압력을 줄여 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고, KT&G는 2008년까지 25%의 주식을 매입 소각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신흥과 같은 기업은 자사주를 20% 이상 소각하면서 2300원 대에서 3900원대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코메론이 만약 주식을 현재 주가인 3785원에 20%(116만주)를 사서 소각한다면 주당순이익은 707원에서 883원으로 25%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주당순자산은 5430원에서 5840원으로 7.6%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주당순자산보다 더 낮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 때문에 주당 순자산이 더욱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2003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ROE측면에서 자사주 소각 전 ROE는 14.1%였지만, 소각 후 ROE는 16.5%까지 올라가게 된다. 현금성 자산이 44억원 줄어들더라도 줄어드는 이자수익은 불과 2억원 수준이고, 세후 순이익 기준으로 볼 때는 1.5억 정도밖에 순이익이 줄지 않는다. 역으로 말하면 코메론이 기업규모에 비해 과다하게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영업부분의 고수익성을 가리는 악역을 한 셈이다.


코메론의 영업관련 자산을 넓게 보아 고정자산과 재고자산, 매출채권 전체로 보더라도 그 규모가 불과 170억원 수준이다. 여기서 나오는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자산 대비 이익률이 25.9%다. 이에 비해 180억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은 6.7억원으로 이익률은 3.7% 수준이다. 총자산 대비 순이익률이 12.5%인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자산 전체에서 현금 비중이 낮추면 총자산 순이익률은 더욱 올라가서 25.9%에 수렴하게 된다.


코메론과 같이 부가가치가 고정자산이 아닌 브랜드, 맨파워와 같은 무형자산에서 나오는 회사는 순이익이 고스란히 현금으로 쌓이게 된다. 이 현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느냐가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영관리능력이다. 코메론이 신규로 대규모 설비투자계획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금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투입될 필요가 있다.


셋, 코메론만의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확립하라.


코메론은 배당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주주정책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코메론의 배당정책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 2003년도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배당성향은 38.16%이다. 이에 비해 코메론의 배당성향은 21.5%에 불과하다. 배당성향이 평균의 2/3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차등배당 또한 코스닥에서 80개 기업(22.3%)이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차등배당 자체로 시장에 어필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코메론의 2003년 배당금은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코메론이 주주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등배당도 그 비율이나 수준이 일정하지 않고, 배당성향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순이익이 줄어드는 것보다 배당감소액이 훨씬 큰 주식에 안심하고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배짱좋은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코메론이 배당정책의 벤치마크로 삼을만한 대상으로 인선이엔티를 꼽을 수 있다. 인선이엔티는 2002년 부터 확정배당제를 도입해 순이익의 30%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또한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을 감안해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배당총액 비율을 3대 7로 하는 차등배당을 실시중이다. 이렇게 회사가 확실하고 예측가능한 배당정책을 갖고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순익예상치에 맞춰 배당투자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대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소액주주들에게 돌아오는 배당금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주식의 유동성에 대한 불만도 줄어든다.


코메론 또한 이와 같은 차등배당 및 배당성향 등 주주정책을 확정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불신과 오해를 없앨 필요가 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결정되는 배당정책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요소로 인식된다. 충분한 내부 유보자금이 쌓이고, 향후 대규모 설비 투자계획이 없는 만큼 코메론도 코스닥 평균 수준인 35~40%정도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분기배당제의 실시 또한 과도한 배당락을 없애고, 주가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하는 정책이다.

그 외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할 때 주주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회사의 상황과 목표실적을 발표하는 IR레터를 발송한다든지, 신제품을 발송한다든지 하는 것도 코메론을 여타 중소기업과 차별화시키는 요인이다.



3.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실적 호전 기대


코메론은 국내 줄자 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 줄자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다. 전년도 코메론의 매출도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순이익 감소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화기준 수출 판매단가 인하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20%가 넘는 경상이익률은 코메론의 높은 수익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2004년도는 중국 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제조원가가 하락하고, 유럽현지법인의 운영시작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쪽 매출이 가시화될 경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 매출이 신규로 발생하게 되어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악화되고 있는 수익성을 보완해주는 일종의 헤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코메론은 지난 97년 미국 법인을 설립, 세계 최대 유통 소매점인 월마트와 하드웨어전문 홈센터인 로우즈 등과 거래를 트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왔다. 또한 향후 2005년도부터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씨어즈, 홈디포 등에도 줄자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수 부문에서도 일본 타지마사 등이 확보한 20%의 전문가용 줄자 시장까지도 점차 잠식 해나가고 있어서 독점력이 강해지고 있다.


또한 코메론은 줄자사업 부분에서 길러온 ‘코메론’ 브랜드와 유통망을 활용하여 줄자에서 종합 공구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종합 공구로의 진출은 동사가 3년 이상을 준비해온 프로젝트로서 코메론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관련사업다각화로 평가받을만 하다. 요컨데 중국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유럽쪽 신규 매출 발생, 종합 공구 사업 진출,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기 회복 등이 향후 코메론의 성장을 견인할 원동력으로 판단된다.


주식의 실질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주당 순이익이 올라가고, 주당 배당금이 올라가는 일이 없이 단순히 유통물량이 증가만으로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순이익이 늘어나서 주당 순이익이 늘어나고, 배당을 더 많이 주게 되면 자연스레 주가는 올라가고, 거래량 또한 늘어날 것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은 기업의 자본효율성을 높이고, 주당 순이익과 ROE를 높이는 촉매일 것이다. CI변경 작업과 함께 주주정책 또한 진정으로 주주를 위하는 방향으로 일관성있는 원칙아래 추진된다면 주식으로서 코메론 브랜드는 주식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민국 kim@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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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피터세븐
    와우 반갑습니다. 코메론 기사...
    2004.04/09 14:05 답글쓰기
  • 피터세븐
    2004.04/09 14:0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토막스
    오랜만에 보는 좋은글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04.04/09 15:21 답글쓰기
  • 토막스
    2004.04/09 15:2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양자강
    어이구.....속이 다 시원하네요...^^
    2004.04/09 16:58 답글쓰기
  • 양자강
    2004.04/09 16:5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바람
    옳쏘!!!
    코메론 경영진은 뜨끔하겠습니다.

    충고는 맵지만
    잘 수용하면 약이 될 것입니다.

    나도 주주지만
    정말 신물나고 짜증나서 팔고만 싶은 주식입니다.

    멀쩡한 주식이 왜 이토록 바닥을 기겠습니까?

    코메론 경영진은 정말 각성하기 바랍니다.
    이미 시장의 냉혹함을 충분히 알았겠지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를 땝니다.
    주주들의 인내는 한계점을 치닫고 있음을 부디 아시기를...
    2004.04/09 18:03 답글쓰기
  • 바람
    2004.04/09 18:0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손수탁
    이 보고서 대학경제신문 5월호에 좀 실어주세요 ^^
    2004.04/10 20:32 답글쓰기
  • 손수탁
    2004.04/10 20:3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letmebe7
    코메론 홈페이지 Q&A 란에 보니 이글이 관리자 이름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회사 담당자도 이글을 읽고 뜨끔했나??
    2004.04/11 14:44 답글쓰기
  • letmebe7
    2004.04/11 14:4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장기낭만투자가
    배당도 발표되었지만, 주가는 탄력받질 못하는군요. 소외주가 되어가는듯한 모습입니다.
    2004.12/21 21:14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4.12/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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