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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같은 주식을 찾아라
부동산 같은 주식을 찾아라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은행에서 발매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은 판매와 동시에 마감이 되고 있고 강남 재개발 아파트 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인력 또한 부동산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대학생들조차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매달리고 있고 직장인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부동산업으로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은 우리나라 부자들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다. PB들이 우리나라의 재산가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때 가장 곤란을 겪는 것이 "내가 부동산으로 버는 것보다 더 잘 벌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할 때라고 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재테크의 왕도는 부동산이고 주식투자는 부차적인 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한 탓이다.
부동산옹호론자들은 부동산의 장점은 실체가 분명하고,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다른 자산에 비해 상승률이 꾸준히 높았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별반 다르지 않다. 주식도 기업의 소유권으로서 기업이라는 실체를 가진다. 또한 탁월한 가치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상승한 종목들의 예도 많다. 주식시장에서도 부동산투자와 같은 방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식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역세권형 주식
역세권 부동산은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가격이 높다. 평범한 부동산이라도 주변에 역이 들어온다고 하면 미래기대를 반영해 시세가 뛰기도 한다. 풍부한 유동인구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해도 잘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역세권에 주택보다는 상가가 많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기업 중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것들이 있다. 속한 산업의 환경이 좋은 회사를 말한다. 역 앞에서는 좌판만 벌려도 장사가 잘 된다. 역 앞의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다면 금상첨화다. 게다가 역세권을 꽉 잡고 있는 상가라면 권리금까지 얹어진다.
이런 기업으로는 동서, 풀무원, 유일전자 등을 들 수 있다. 동서는 일종의 중독성 기호식품이라 할 수 있는 커피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모회사다.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커피수요는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풀무원은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생면류, 포장두부 등 반찬 및 부식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유일전자는 핸드폰 호황의 수혜주다. 핸드폰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키패드의 세계1위업체로 거래선을 넓혀가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회사 자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속한 시장 자체가 유망한 데서 성장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즉 입지가 탁월한 지역에 위치한 기업인 것이다.
2. 재개발형 주식
부동산시장의 특이한 현상 중 하나가 허름한 아파트라 해도 재개발 재료만 있으면 멀쩡한 아파트보다도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주식 중에서도 재개발 중인 것이 있다. 바로 구조조정 중인 회사다. 하지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재개발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반영되어 있다면 안전한 투자대상이 될 수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미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었는데도 가격에 반영이 되어 있지 않은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투자지만, 구조조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만 가득 차 있는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투기다.
재개발형 주식으로는 대상과 오리콤을 꼽을 수 있다. 대상은 청정원이라는 좋은 브랜드를 가진 종합식품기업이지만 건설에 진출하는 등 방만한 사업전개와 복잡한 사업구조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작년 640억원의 매출채권 대손상각처리, 245억원의 재고자산 현실화, 684억원의 건설 부문 무형자산 감액을 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잠재부실이 사라지고 사업구조가 단순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리콤도 작년 대규모 적자를 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부실자회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적자였다. 올해 1/4분기 흑자전환 하면서 구조조정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 두 종목 모두 구조조정의 성과가 조금이나마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자산가치나 수익가치 대비해 아직까지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3. 임대형 주식
부동산의 장점으로 꾸준한 임대수입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수입은 부동산 시세차익만큼이나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도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 임대수입과 같은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배당이다. 흔히들 주식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시세차익밖에 없는 것으로 알지만 원래 주식회사의 기원을 따지면 수익을 돌려주는 1차적 방식은 배당이었다.
임대형 주식에 가장 어울리는 주식의 형태는 우선주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액면 대비 1%의 배당을 더 줄 뿐 아니라 보통주에 비해 싸서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로는 FnC코오롱 우선주와 삼환기업 우선주가 있다. FnC코오롱은 잭니클라우스, 헤드 등 탁월한 골프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LVMH와 제휴해 마크 제이콥스를 들여오는 등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시장지배력과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작년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작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13%에 이른다. 삼환기업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공능력 20위권의 토목공사 위주의 탄탄한 건설회사다. 지난 5년동안 배당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우선주는 작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12%대다. 안정된 영업기반과 배당에 관련된 히스토리는 삼환기업이 올해도 주주를 만족시킬만한 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부동산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아무도 부동산시장을 쳐다보지 않을 때부터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을 비교해보면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수치를 들여다보더라도 주식시장의 많은 기업들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듯이 주식시장에서도 장기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투자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최준철 wallstreet@itooza.com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은행에서 발매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은 판매와 동시에 마감이 되고 있고 강남 재개발 아파트 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인력 또한 부동산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대학생들조차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매달리고 있고 직장인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부동산업으로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은 우리나라 부자들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다. PB들이 우리나라의 재산가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때 가장 곤란을 겪는 것이 "내가 부동산으로 버는 것보다 더 잘 벌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할 때라고 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재테크의 왕도는 부동산이고 주식투자는 부차적인 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한 탓이다.
부동산옹호론자들은 부동산의 장점은 실체가 분명하고,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다른 자산에 비해 상승률이 꾸준히 높았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별반 다르지 않다. 주식도 기업의 소유권으로서 기업이라는 실체를 가진다. 또한 탁월한 가치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상승한 종목들의 예도 많다. 주식시장에서도 부동산투자와 같은 방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식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역세권형 주식
역세권 부동산은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가격이 높다. 평범한 부동산이라도 주변에 역이 들어온다고 하면 미래기대를 반영해 시세가 뛰기도 한다. 풍부한 유동인구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해도 잘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역세권에 주택보다는 상가가 많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기업 중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것들이 있다. 속한 산업의 환경이 좋은 회사를 말한다. 역 앞에서는 좌판만 벌려도 장사가 잘 된다. 역 앞의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다면 금상첨화다. 게다가 역세권을 꽉 잡고 있는 상가라면 권리금까지 얹어진다.
이런 기업으로는 동서, 풀무원, 유일전자 등을 들 수 있다. 동서는 일종의 중독성 기호식품이라 할 수 있는 커피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모회사다.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커피수요는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풀무원은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생면류, 포장두부 등 반찬 및 부식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유일전자는 핸드폰 호황의 수혜주다. 핸드폰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키패드의 세계1위업체로 거래선을 넓혀가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회사 자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속한 시장 자체가 유망한 데서 성장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즉 입지가 탁월한 지역에 위치한 기업인 것이다.
2. 재개발형 주식
부동산시장의 특이한 현상 중 하나가 허름한 아파트라 해도 재개발 재료만 있으면 멀쩡한 아파트보다도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주식 중에서도 재개발 중인 것이 있다. 바로 구조조정 중인 회사다. 하지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재개발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반영되어 있다면 안전한 투자대상이 될 수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미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었는데도 가격에 반영이 되어 있지 않은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투자지만, 구조조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만 가득 차 있는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투기다.
재개발형 주식으로는 대상과 오리콤을 꼽을 수 있다. 대상은 청정원이라는 좋은 브랜드를 가진 종합식품기업이지만 건설에 진출하는 등 방만한 사업전개와 복잡한 사업구조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작년 640억원의 매출채권 대손상각처리, 245억원의 재고자산 현실화, 684억원의 건설 부문 무형자산 감액을 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잠재부실이 사라지고 사업구조가 단순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리콤도 작년 대규모 적자를 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부실자회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적자였다. 올해 1/4분기 흑자전환 하면서 구조조정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 두 종목 모두 구조조정의 성과가 조금이나마 알려지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자산가치나 수익가치 대비해 아직까지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3. 임대형 주식
부동산의 장점으로 꾸준한 임대수입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수입은 부동산 시세차익만큼이나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도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 임대수입과 같은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배당이다. 흔히들 주식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시세차익밖에 없는 것으로 알지만 원래 주식회사의 기원을 따지면 수익을 돌려주는 1차적 방식은 배당이었다.
임대형 주식에 가장 어울리는 주식의 형태는 우선주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액면 대비 1%의 배당을 더 줄 뿐 아니라 보통주에 비해 싸서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로는 FnC코오롱 우선주와 삼환기업 우선주가 있다. FnC코오롱은 잭니클라우스, 헤드 등 탁월한 골프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LVMH와 제휴해 마크 제이콥스를 들여오는 등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시장지배력과 우수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작년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작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13%에 이른다. 삼환기업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공능력 20위권의 토목공사 위주의 탄탄한 건설회사다. 지난 5년동안 배당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우선주는 작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12%대다. 안정된 영업기반과 배당에 관련된 히스토리는 삼환기업이 올해도 주주를 만족시킬만한 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부동산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아무도 부동산시장을 쳐다보지 않을 때부터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을 비교해보면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수치를 들여다보더라도 주식시장의 많은 기업들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듯이 주식시장에서도 장기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투자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최준철 wallstreet@i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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