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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던져진 문제지
CEO에게 던져진 문제지
* CEO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담은 질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세요. 답과 해설은 문제지의 끝에 있습니다.
1. 1년 결산하여 당기순이익이 나왔습니다. 이중 20%를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배당하고 남은 돈 80%는 누구의 것일까요?
① 종업원
② 채권자
③ 오너 (대주주)
④ 주주
2. 당신에게 봉급을 주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① 종업원
② 채권자
③ 오너 (대주주)
④ 주주
3. 주주에게 배당은 왜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남들도 하니까
② 전임자도 해왔으니까
③ 귀찮게 하는 소액주주들의 입막음을 위해
④ 이익은 원래 주주들의 것이니까
4. 귀사의 주가가 올라가면 어떤 측면에서 긍정적입니까?
① 자사주를 가진 종업원의 사기진작이 되어서
② 고가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어서
③ 소액주주들의 귀찮은 전화를 안 받아도 되어서
④ 주주들의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커버해줄 수 있어서
---문제풀이---
* 1~4번 문제의 답은 모두 (4)번입니다. 각 문제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하게 얘기하면 당기순이익의 100%가 모두 주주의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 악덕기업은 배당금은 소액주주의 입막음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유보금은 오너(대주주)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라고 주주들이 경영권을 CEO에게 부여한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오너도 결국에는 주주 중의 유력주주일 뿐, 주주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익이 모두 자기 것이고 자기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오너가 있다면 다른 주주의 주식을 몽땅 사서 100% 개인회사로 만들면 됩니다. 그럼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2. 종업원에게 봉급을 주는 사람은 직장상사나 오너가 아니라 바로 주주들입니다. 회사는 서류상의 실체일 뿐 그 소유권은 모두 주식의 형태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회사를 소유한 주주가 종업원에게 봉급을 준다는 개념은 너무나 명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CEO들은 대주주 혹은 상사가 자신의 봉급을 챙겨준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들이 매달 월급을 받을 때 그 봉투는 비록 경리계 혹은 장교에 의해 지급되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국가가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입니다.
3.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형태는 시세차익과 배당이 있습니다. 특히 현금으로 직접 이익을 배분하는 방법은 배당이 유일합니다. 1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익은 모두 주주의 것입니다. 따라서 주주에게 배당을 하는 것은 원래 주인인 그들에게 현금으로 이익의 일부를 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몇몇 기업들은 배당을 눈치를 보며 욕먹지 않을 정도로만 맞추고 소액주주들을 입막음 하려 합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기업들은 언제 주주의 돈을 강탈해갈지 모릅니다.
4. 솔직히 4번의 답은 3번을 뺀 보기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정답은 4번입니다. 자사주를 가진 종업원도 결국은 주주에 해당되고, 고가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것도 결국에는 주주의 허락이 필요한 것입니다. 결국에는 주식에 관련된 모든 부분은 주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CEO는 주가가 올라가면 기업을 믿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준 주주들의 기회비용을 시세차익이라는 형태로 상쇄해 준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몇몇 CEO들은 ‘곧 떠나갈 주주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힘의 낭비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아파트관리인이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을 단 한 달밖에 안 살 것이라는 이유로 괄시한다면 그는 관리인으로서의 자격미달입니다. CEO가 주주를 계속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장기적 주주의 발생은 정말 요원한 일이 됩니다. 주주는 모두 똑 같은 주주이고, CEO는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주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 4개의 문제에 불과하지만, 과연 100점을 받을 수 있는 CEO가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주주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기업이 있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투자자들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투자문화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입니다.
* CEO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담은 질문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세요. 답과 해설은 문제지의 끝에 있습니다.
1. 1년 결산하여 당기순이익이 나왔습니다. 이중 20%를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배당하고 남은 돈 80%는 누구의 것일까요?
① 종업원
② 채권자
③ 오너 (대주주)
④ 주주
2. 당신에게 봉급을 주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① 종업원
② 채권자
③ 오너 (대주주)
④ 주주
3. 주주에게 배당은 왜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남들도 하니까
② 전임자도 해왔으니까
③ 귀찮게 하는 소액주주들의 입막음을 위해
④ 이익은 원래 주주들의 것이니까
4. 귀사의 주가가 올라가면 어떤 측면에서 긍정적입니까?
① 자사주를 가진 종업원의 사기진작이 되어서
② 고가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어서
③ 소액주주들의 귀찮은 전화를 안 받아도 되어서
④ 주주들의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커버해줄 수 있어서
---문제풀이---
* 1~4번 문제의 답은 모두 (4)번입니다. 각 문제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하게 얘기하면 당기순이익의 100%가 모두 주주의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 악덕기업은 배당금은 소액주주의 입막음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유보금은 오너(대주주)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라고 주주들이 경영권을 CEO에게 부여한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오너도 결국에는 주주 중의 유력주주일 뿐, 주주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익이 모두 자기 것이고 자기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오너가 있다면 다른 주주의 주식을 몽땅 사서 100% 개인회사로 만들면 됩니다. 그럼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2. 종업원에게 봉급을 주는 사람은 직장상사나 오너가 아니라 바로 주주들입니다. 회사는 서류상의 실체일 뿐 그 소유권은 모두 주식의 형태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회사를 소유한 주주가 종업원에게 봉급을 준다는 개념은 너무나 명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CEO들은 대주주 혹은 상사가 자신의 봉급을 챙겨준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들이 매달 월급을 받을 때 그 봉투는 비록 경리계 혹은 장교에 의해 지급되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국가가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입니다.
3.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형태는 시세차익과 배당이 있습니다. 특히 현금으로 직접 이익을 배분하는 방법은 배당이 유일합니다. 1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익은 모두 주주의 것입니다. 따라서 주주에게 배당을 하는 것은 원래 주인인 그들에게 현금으로 이익의 일부를 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몇몇 기업들은 배당을 눈치를 보며 욕먹지 않을 정도로만 맞추고 소액주주들을 입막음 하려 합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기업들은 언제 주주의 돈을 강탈해갈지 모릅니다.
4. 솔직히 4번의 답은 3번을 뺀 보기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정답은 4번입니다. 자사주를 가진 종업원도 결국은 주주에 해당되고, 고가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것도 결국에는 주주의 허락이 필요한 것입니다. 결국에는 주식에 관련된 모든 부분은 주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CEO는 주가가 올라가면 기업을 믿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준 주주들의 기회비용을 시세차익이라는 형태로 상쇄해 준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몇몇 CEO들은 ‘곧 떠나갈 주주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힘의 낭비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아파트관리인이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을 단 한 달밖에 안 살 것이라는 이유로 괄시한다면 그는 관리인으로서의 자격미달입니다. CEO가 주주를 계속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장기적 주주의 발생은 정말 요원한 일이 됩니다. 주주는 모두 똑 같은 주주이고, CEO는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주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 4개의 문제에 불과하지만, 과연 100점을 받을 수 있는 CEO가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주주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기업이 있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투자자들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투자문화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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