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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스] 독점은 주주의 좋은 친구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으로 본 LG가스(17940)
* 자연독점형 기업: 수입 LPG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독과점 기업
* 기술둔감형 BM 기업: LPG를 수입하여 공급하는 단순한 사업구조
* 보물찾기형 기업: 감가상각이 끝난 여수기지. 급격히 줄어드는 감가상각비
* 자사주 매입형 기업: 현재 40여만주 자사주 매입완료.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중
* 고배당율형 기업: 현재가 대비 7% 수준의 배당수익률
▣ 누구에게나 필요한 제품
사람들은 자기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 회사일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큰 돈을 버는 기업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물건을 만들거나 유통시키는 기업들이다. LPG를 수입해서 유통시키는 LG가스 또한 그런 기업 중 하나이다. 누구나 한번쯤 LPG가스가 떨어져서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고, LPG로 움직이는 택시를 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LPG는 액화석유가스의 영어약자이다. 도시가스로 알려진 LNG가 가스관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는데 비해, LPG는 가스통에도 담을 수 있는 등 저장과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PG는 프로판과 부탄으로 나뉘는데, 프로판은 취사용으로 주로 쓰이고, 부탄은 자동차용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LPG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생활에서 필수적인 연료로 자리잡고 있다.
▣ 가스라는 상품자체가 주는 독점성
LG가스의 사업모델은 액화된 석유가스를 수입해서 소매상에게 넘겨 팔거나, 직접 파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이 간단한 사업을 하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는 LG가스와 SK가스밖에 없을까? 가스는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수입품과는 달리 취급에 있어 매우 조심이 필요한 상품일 뿐만 아니라 가스 수입, 저장, 판매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저장탱크와 거미줄과 같은 유통, 판매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생업체가 에너지관련 기업 집단을 배경으로 하는 SK, LG 양사에 맞서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가스라는 상품특성 자체가 독점성을 보장해주는 진입장벽(entry barrier)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최근 타이거 오일이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LPG 수입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막대한 자본투입과 차별화의 어려움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 감가상각의 감소. 신규설비투자의 불필요
LG가스가 매력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이제 돈을 쓸 데가 없다.’라는 점이다. LG가스의 투자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감가상각의 비밀을 파헤쳐 보아야 한다. 감가상각이란 건물이나 설비투자분에 대해 쓸 수 없게 되는 부분만큼 비용으로 처리해버리는 회계처리방법을 뜻한다. 장부에 감가상각비가 들어가면 이익은 줄어드는 대신에, 줄어든 이익만큼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LG가스는 이런 감가상각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회사이다. 최근 3년간 감가상각비 누계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이 유보된 1000억원의 의미는 고스란히 자산의 형태로 남아서 저장탱크나 기타의 형태로 영업을 위해 잘 쓰여지고 있지만 장부상으로는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그만큼 절세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장부상으로는 저장탱크가 없지만 실제로 가스가 저장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 감가상각을 많이 해야 하는 회사는 바람직한 회사가 아니다. 그런 회사는 보통 고정설비를 많이 필요로 하고, 끊임없이 시설투자를 해야만 하는 회사로서 실제로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줄 돈이 없는 ‘물먹는 하마형’ 기업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기업이 독점기업이고, 이미 감가상각이 다 끝나가는 회사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게 된다. LG가스는 이 조건을 정확히 충족시키는 기업이다. 인천에 저장기지를 설치하는 것을 끝으로 이제 더 이상 설비투자에 목돈을 쓸 필요가 없다. 저장탱크를 다 만들고, 유통망을 다 구축해 놓았으니 남은 일은 돈을 거둬들이는 것뿐이다.
그러나 LG가스의 성장성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리스크를 뒤집을 수 있는 요인이 있으니, 그것은 LPG가스 가격 자율화와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LPG가스 가격 자율화는 독점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환경보호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청정연료인 LPG의 입지를 더욱 굳혀줄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각종 LPG엔진 개발과 저공해 LPG차량 보급 프로젝트는 신규 LPG수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점은 주주의 좋은 친구
현재 주가의 2배가 넘는 장부가와 7%대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사업에서의 독점력과 함께 LG가스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향후 예정에 따라 계열분리가 이루어지고, LG파워 매각이 성사된다면 LG가스의 배당성향은 여기에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LG가스처럼 독점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에게는 재앙이겠지만, 주주들에게는 든든한 동반자 같은 존재이다. 주식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이런 기업과 같은 편에 설 수 있어 기쁘다.
* 자연독점형 기업: 수입 LPG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독과점 기업
* 기술둔감형 BM 기업: LPG를 수입하여 공급하는 단순한 사업구조
* 보물찾기형 기업: 감가상각이 끝난 여수기지. 급격히 줄어드는 감가상각비
* 자사주 매입형 기업: 현재 40여만주 자사주 매입완료.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중
* 고배당율형 기업: 현재가 대비 7% 수준의 배당수익률
▣ 누구에게나 필요한 제품
사람들은 자기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 회사일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큰 돈을 버는 기업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물건을 만들거나 유통시키는 기업들이다. LPG를 수입해서 유통시키는 LG가스 또한 그런 기업 중 하나이다. 누구나 한번쯤 LPG가스가 떨어져서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고, LPG로 움직이는 택시를 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LPG는 액화석유가스의 영어약자이다. 도시가스로 알려진 LNG가 가스관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는데 비해, LPG는 가스통에도 담을 수 있는 등 저장과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PG는 프로판과 부탄으로 나뉘는데, 프로판은 취사용으로 주로 쓰이고, 부탄은 자동차용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LPG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생활에서 필수적인 연료로 자리잡고 있다.
▣ 가스라는 상품자체가 주는 독점성
LG가스의 사업모델은 액화된 석유가스를 수입해서 소매상에게 넘겨 팔거나, 직접 파는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이 간단한 사업을 하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는 LG가스와 SK가스밖에 없을까? 가스는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수입품과는 달리 취급에 있어 매우 조심이 필요한 상품일 뿐만 아니라 가스 수입, 저장, 판매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저장탱크와 거미줄과 같은 유통, 판매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생업체가 에너지관련 기업 집단을 배경으로 하는 SK, LG 양사에 맞서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가스라는 상품특성 자체가 독점성을 보장해주는 진입장벽(entry barrier)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최근 타이거 오일이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LPG 수입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막대한 자본투입과 차별화의 어려움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 감가상각의 감소. 신규설비투자의 불필요
LG가스가 매력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이제 돈을 쓸 데가 없다.’라는 점이다. LG가스의 투자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감가상각의 비밀을 파헤쳐 보아야 한다. 감가상각이란 건물이나 설비투자분에 대해 쓸 수 없게 되는 부분만큼 비용으로 처리해버리는 회계처리방법을 뜻한다. 장부에 감가상각비가 들어가면 이익은 줄어드는 대신에, 줄어든 이익만큼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LG가스는 이런 감가상각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회사이다. 최근 3년간 감가상각비 누계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다. 이 유보된 1000억원의 의미는 고스란히 자산의 형태로 남아서 저장탱크나 기타의 형태로 영업을 위해 잘 쓰여지고 있지만 장부상으로는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그만큼 절세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장부상으로는 저장탱크가 없지만 실제로 가스가 저장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 감가상각을 많이 해야 하는 회사는 바람직한 회사가 아니다. 그런 회사는 보통 고정설비를 많이 필요로 하고, 끊임없이 시설투자를 해야만 하는 회사로서 실제로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줄 돈이 없는 ‘물먹는 하마형’ 기업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기업이 독점기업이고, 이미 감가상각이 다 끝나가는 회사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게 된다. LG가스는 이 조건을 정확히 충족시키는 기업이다. 인천에 저장기지를 설치하는 것을 끝으로 이제 더 이상 설비투자에 목돈을 쓸 필요가 없다. 저장탱크를 다 만들고, 유통망을 다 구축해 놓았으니 남은 일은 돈을 거둬들이는 것뿐이다.
그러나 LG가스의 성장성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리스크를 뒤집을 수 있는 요인이 있으니, 그것은 LPG가스 가격 자율화와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LPG가스 가격 자율화는 독점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환경보호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청정연료인 LPG의 입지를 더욱 굳혀줄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각종 LPG엔진 개발과 저공해 LPG차량 보급 프로젝트는 신규 LPG수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점은 주주의 좋은 친구
현재 주가의 2배가 넘는 장부가와 7%대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사업에서의 독점력과 함께 LG가스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향후 예정에 따라 계열분리가 이루어지고, LG파워 매각이 성사된다면 LG가스의 배당성향은 여기에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LG가스처럼 독점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에게는 재앙이겠지만, 주주들에게는 든든한 동반자 같은 존재이다. 주식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이런 기업과 같은 편에 설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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