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어느덧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앞두고 있다. 올해 미국증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와는 달리 강한 상승장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 연초 대비 S&P 500 지수는 23.8% 상승했고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43.2% 상승했다(22일 종가 기준).

올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난해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만큼 내년 증시 상승 동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시장 예측보다는 기업 실적에 입각한 투자전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글로벌 금융 정보 업체 래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226개로 집계됐다. 이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흑자전환 포함)은 74개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트리플 증가'기업은 46개(20%)로 집계됐다.

12월 어닝스를 찾기 위해 이달 실적을 발표한 226개 기업 중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월가 추정치 평균을 상회한 기업을 골랐다. 또 재무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고, 유동비율이 100%를 하회하는 기업은 제외했다.

그 결과 코스트코 홀세일(COST), 나이키 B(NKE), 브라운 포맨 B(BF.B), 헤이코 A(HEI.A),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CASY), 올리스 바겐 아울렛 홀딩스(OLLI), ABM 인더스트리스(ABM), 포트로닉스(PLAB), 에너팩 툴 그룹(EPAC), REV 그룹(REVG) 등 10개 기업이 12월 어닝스로 선정되었다.

코스트코는 지난 14일 2024년 회계연도 1분기(회계기간 23. 9월~11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75.1조 원(578억 달러),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2.5조 원(1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6.6% 증가한 3.58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코스트코의 유료 회원수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7,200만 명, 카드 소지자는 7.1% 증가한 1억 2,950만 명을 기록했다. 275만 건의 앱 다운로드가 있었고 이는 10%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에 주당 15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도 선언했다. 이는 11년 만의 5번째 특별배당이다. 배당락은 오는 27일, 배당 지급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코스트코 주가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핵심지표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발표 당일 4.3%, 다음날 3.4%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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