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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마감 앞두고... 기관이 사 모은 15선
오는 17일(화) 실적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집중해 사 모은 주식은 따로 있었다.
11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집계한 결과 태경케미컬10,890원, ▼-80원, -0.73%, 파마리서치198,400원, ▼-1,600원, -0.8%, 엘오티베큠8,320원, ▼-80원, -0.95% 등이 그 주인공이다. 태경케미컬은 연기금, 파마리서치는 사모펀드, 엘오티베큠은 투신에서 특히 최근 주식을 매집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20일(거래일 기준) 동안 태경케미컬 주식 52만주를 순매수했다. 상장주식수 1160만주의 4.5%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특히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2주 동안 집중 매수했다. 52만주 가운데 44만주는 연기금이 산 것으로 집계됐다.
태경케미컬은 2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 대비 140% 증가가 기대된다. 배송시장 확대로 드라이아이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태경케미컬 실적도 고공 행진 중이다.
Kg당 드라이아이스 판매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약 400~450원에서 최근 600원 내외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태경케미컬은 드라이아이스 단가 인상에 힘입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10.8%p 높은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SK증권은 여기에 조선 및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관련 드라이아이스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인 7월 21일 보고서를 낸 한화증권 김동하 연구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 산업에서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파마리서치는 같은 기간 33만주의 기관 순매수가 있었다. 태경케미컬과 달리 세부적으로도 사모펀드(11만주), 연기금(11만주), 투신(7만주)이 골고루 파마리서치 주식을 매집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가 전망되는 등 투자 매력에 반응한 기관 투자자가 그만큼 다양했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파마리서치가 제약사에서 의료기기 회사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을 활용해 콘쥬란(관절기능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 등 의료기기 매출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오티베큠도 여러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투신이 23만주, 사모펀드와 금융투자에서 각각 10만주 순매수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 전망돼 전년 동기 4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건식진공펌프 회사인 엘오티베큠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반도체 전공정 장비 국산화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요 매수 주체별로는 투신에서 엘오티베큠, 덕산테코피아32,250원, ▲1,500원, 4.88%, 케이씨텍31,000원, ▼-150원, -0.48%, 하이비젼시스템16,050원, ▼-200원, -1.23%, 원익피앤이2,495원, ▲90원, 3.74%, 청담러닝, 호전실업7,680원, ▼-110원, -1.41% 등에 주목했고 사모펀드는 파마리서치, 인텍플러스, 하이비젼시스템, 덕산네오룩스 등을 집중 매수했다. 연기금은 태경케미컬, 코리아써키트, 유니셈, 아시아나항공 등의 주식을 사모았다.
아이투자 김경수 연구원은 "이미 잠정 실적이 발표된 기업도 많지만,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는 기업이 더 많다"고 밝히며 "이들 가운데 최근 기관이 집중 매수한 종목을 살피는 것도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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